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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메틱 '클래스가 다른 플래그십 디젤'

오토헤럴드 조회 수3,289 등록일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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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글로벌 최초 공개되고 지난달 28일 국내 시장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 클래스'는 다수의 혁신 기술과 향상된 편의 및 안전사양 탑재로 럭셔리 세단이 갖춰야 할 기본기를 한 단계 끌어올린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7세대 모델에 대한 한국 시장 관심은 지난달 본격적인 고객 인도 개시와 함께 약 690여대의 신형 S 클래스 판매가 말해주듯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유독 특별한 존재감을 전달한다. 참고로 앞서 국내 S 클래스 판매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으로 S 클래스는 1951년 첫 출시 후 글로벌 약 400만대 이상 누적 판매고를 이중 한국 시장에서만 약 6만7000여대 판매됐다.

지난 7일 경기도 용인과 충남 아산 일대에서 신형 S 클래스 라인업 중 3.0리터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S 350d 4메틱을 타고 신차의 상품성을 경험해 봤다. 먼저 신형 S 클래스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5210mm, 1955mm, 1505mm에 휠베이스 3105mm로 이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덩치가 조금씩 커졌다. 특히 휠베이스의 경우 스탠다드 기준 81mm, 롱휠베이스의 경우 51mm 증대되며 실내 공간이 보다 여유로운 부분이 장점이다.

외관 디자인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 호불호가 분명히 나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이전 S 클래스 전통의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 등 전형적 럭셔리 세단의 비율은 유지하면서도 브랜드 최신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전반적으로 화려한 캐릭터 라인은 줄어들고 미니멀리즘과 기능적 부분에 집중한 모습. 특히 이날 시승한 S 400d 4메틱의 경우 AMG 라인 외장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외관 곳곳 AMG 특유의 스포티함이 묻어난 부분도 눈에 띈다.

전면부 포인트는 당연 새롭게 탑재된 디지털 라이트에 집중된다. 디자인은 이전 기아차 K7의 것과 유사한 모습이나 기능적 부분에서 130만 이상의 픽셀로 이루어진 프로젝션 모듈과 84개의 고성능 멀티빔 LED 모듈이 적용된 고해상도 조명 시스템이 탑재되어 큰 차이를 보인다. 더구나 디지털 라이트의 경우 카메라와 센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램프 픽셀 밝기를 주행에 최적화되도록 조절하며 야간 주행에 특화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맞은편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언덕과 내리막 주행에서도 전방 시야를 충분히 확보해 보다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이 밖에 다소 심심한 크롬으로 둘러싼 라디에이터 그릴 주변으로는 레이더와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가 복잡하게 얽혔음에도 심플하게 처리해 나름 깔끔한 인상을 전달하고 후면부 역시 새로운 디자인의 시퀀셜 라이트 적용으로 날렵한 모습을 연출한다. 여기에 후면 머플러는 주변 크롬 엑센트와 함께 장식적 요소를 더한다.

무엇보다 신형 S 클래스 외관에서 눈에 띄는 디자인 변화는 새롭게 적용된 플러시 도어 핸들로 마치 테슬라 차량을 연상시키며 운전자가 다가가거나 도어 핸들 표면을 만졌을 때 돌출되고 출발하거나 차량 문이 잠기는 순간에는 자동으로 원위치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매끄러운 측면 실루엣을 완성했다.

이번 7세대 모델의 하이라이트는 실내 디자인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최첨단 디지털 장비로 무장한 디스플레이 그리고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고품질 소재와 마감 등 현시점 럭셔리 세단이 갖춰야 할 기본에 충실한 세팅이다. 역시 물리적 버튼은 되도록 줄이고 대형 디스플레이 탑재로 이를 모두 간편하게 수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전 가로형 2개의 디스플레이 형태를 계기판은 유지하고 센터 디스플레이를 세로형으로 변경한 뒤 센터 콘솔까지 확장했다. 12.8인치 OLED 방식 센터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햅틱 반응과 인터페이스가 스마트폰을 연상시킨다. 또 지도 데이터가 이전에 비해 크게 향상되어 이질감이 한결 덜한 부분도 장점이다. 다만 물리적 버튼과 터치식 사용법은 달리는 차량에서 조작해야 한다면 조금 상황이 다른데 대부분 차량 기능이 이를 통해 이뤄지는 것은 조금 아쉽다.

이 밖에도 개인적으로 이번 7세대 모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운전석의 12.3인치 3D 계기반으로 이전 어느 브랜드 신차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높은 만족감을 전달했다. 주행 중 차량 주요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설정에 따라 도로 상황을 실감 나게 모니터링 할 수 있고 ADAS 시스템 작동에서도 높은 호환성을 발휘한다. 또한 내장된 카메라로 운전자의 눈꺼풀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시속 20km 이상 주행 시 졸음운전이 감지되면 시각 및 음향 경고 신호를 전달하는 부분도 눈에 띈다.

또한 브랜드 최초로 탑재된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는 64가지 컬러 조명으로 원하는 스타일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이탈방지 어시스트 등 운전 보조 시스템과 연동되어 기능 작동 시 운전자에게 시각적 피드백을 전달하는 향상된 모습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양산차 처음으로 뒷좌석 에어백을 적용하고 충돌 시 강력한 제동 및 벨트 텐셔닝, 청력 보호를 위한 프리-세이프 사운드, 측면 충돌 상황에서 시트 사이트 볼스터를 부풀려 탑승자를 차량 중앙 쪽으로 밀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 안전 시스템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이날 시승한 S 400d 4메틱의 경우 3.0리터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30마력, 최대 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9G-트로닉이 맞물리고 이를 통해 복합연비는 리터당 11.4km,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가속력은 5.4초,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됐다. 먼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에 얹어진 디젤 엔진은 일반적 디젤차 특유의 소음과 떨림과는 거리가 멀었다. 안팎 어디에서도 저속과 중고속 상황 모두에서 디젤차의 소음은 물론 미세한 진동도 느낄 수 없었다.

특히 기본으로 탑재된 에어매틱 서스펜션의 영향으로 도로 상황은 꾸준하게 전달하지만 어느 상황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여기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리어-액스 스티어링 궁합이 더해질 경우 조향각이 최대 10도까지 지원되며 회전 반경이 감소해 5미터가 넘는 차체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움직임 또한 연출한다. 이날 시승한 메르세데스-벤츠 S 400d 4메틱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6060만원으로 책정되고 지난달 판매된 신형 S 클래스 판매 라인업 중 약 60% 차지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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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 2021.05.27
    1억 넘는 외제 럭셔리 승용차는 디젤이 잘팔리는데 가격이 그 절반에 절반도 안되는 국산차들은 왜 디젤이 사라졌을까?... 비싼차 타는 사람들보다 유류비 부담을 덜 느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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