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자동차

링컨은 포드 산하의 고급 자동차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이다. 링컨의 창립자는 헨리 릴랜드로 릴랜드는 1902년 헨리 포드의 헨리 포드 컴퍼니를 재설립하여 캐딜락을 창립하였으며 1908년에는 윌리엄 듀런트와 제네럴모터스(GM)을 설립했다. 1909년에 GM에 캐딜락을 매도했고, 1917년, 윌리엄 듀런트와 GM 운영에 대한 불화로 GM을 떠났다.

GM을 나온 릴랜드는 아들 윌프레드와 비행기 엔진 제조업체인 링컨 모터 컴퍼니(Lincoln Motor Company)를 설립했는데 회사 이름인 링컨은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에서 따왔다. 1919년부터 다시 자동차 엔진을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이듬해 회사명을 ‘링컨 모터스 컴퍼니’로 변경하고 V8기통 81마력의 엔진을 장착한 링컨L시리즈를 출시했다. 그러나 단순한 디자인과 나쁜 연비로 시장에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해, 링컨은 재정위기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 포드에 800만 달러에 인수되었다.

이때, 포드는 모델T로 엄청난 판매량을 올리고 있었으나, 모델의 다양성 및 고급차 시장에 대처할 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링컨을 통해 이에 대한 대응을 펼칠 전략을 구상한 것이다. 링컨은 포드에 인수된 후 1922년 에셀 포드가 아버지 헨리 포드를 위해 주문 제작 차량을 출시하였는데 이 차가 ‘타운카’이다. 타운카라는 이름은 운전석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승객석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차체에서 따왔다. 1931년 ‘링컨K시리즈’를 출시했고, 1936년 존 차르다가 디자인한 제퍼를 제작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1940년에는 링컨 브랜드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린 컨티넨탈이 출시되었다. 제퍼와 컨티넨탈의 연이은 성공으로 링컨의 판매량은 크게 늘어났으며, 1956년 마크Ⅱ를 출시하여 미국 내 세단부문에서 정상에 등극하였다. 1961년에는 뉴 컨티넨탈이 출시되어 미국 산업디자인협회에서 올해의 디자인상을 수상한 최초의 자동차가 됐다. 70년대에서 80년대까지 럭셔리함을 강조하는 모델들을 출시하여 고급차 이미지를 확고히 하였다. 링컨은 브랜드 이름 자체가 대통령의 이름을 따온 것이지만, 실제로 대통령 전용 차로도 유명한데, 캘빈 쿨리지, 프랭클린 루즈벨트, 헤리 트루먼 등의 대통령들이 링컨을 전용차로 애용했다. 90년대 들어 독일과 일본 자동차의 약진으로 링컨은 점차 경쟁에서 밀렸다. 2000년대 들어 MK시리즈를 출시하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반등을 만들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