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자동차

스마트는 메르세데스-벤츠 모그룹인 다임러 AG에서 만드는 소형차 제조업체이다. 1980년대 후반, SMH (스와치 브랜드 시계를 제조하는 업체)의 CEO 니콜라스 헤이엑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작고 스타일리쉬한 시티카의 성장성을 제대로 보지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Swatchmobile’을 설립하고 2인용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자동차를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헤이엑은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의 견제를 우려하여 직접적인 경쟁보다는 기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하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전략을 변경하였고 1991년 7월 3일 폭스바겐과 업무협약 계약을 맺었다. 1993년 페르디난트 피에히가 폭스바겐의 CEO로 임명된 후, 피에히는 SMH와의 계약을 해지하려 했다. 폭스바겐은 이미 ‘3 리터 카’(3리터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으며, 네개의 좌석, 더 넓은 트렁크 등 SMH와의 프로젝트보다 자신들의 프로젝트가 더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헤이엑은 폭스바겐과의 협상을 종료하고 다른 업체를 물색하다 다임러AG와 협력계약을 맺었다. 1994년 3월 4일, SMH가 49%, 다임러AG가 51%의 지분율로 MCC(Micro Compact Car AG)를 설립하였다.

이후, 브랜드 명칭은 스와치(Swatch)의 S,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M과 예술 등의 뜻을 가진 아트(Art)를 합하여 스마트(Smart)로 결정했다. 1998년 3월, 스마트 씨티 쿠페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려고 했으나, 주행 중 옆으로 쓰러지는 문제가 발생하여 근본적인 재설계가 진행되었고 이에 따라 큰 비용이 추가로 투입되었다. 이 당시, 다임러 AG는 출자비중을 81%까지 증가시켰다. 1998년 10월, 헤이엑의 첫 구상과는 많이 달라진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프로토타입 모델이 출시되었고 다임러 AG는 나머지 SMH의 지분도 인수하였으며, 사명도 Smart GmbH로 변경하였다. 차량 라인업은 ForTwo(2인승), ForFour(4인승), 로드스터 등이 있었으나 지속된 적자로 인하여 2007년 포포와 로드스터 등은 단종되었다. 스마트 포포는 르노의 ‘트윙고’ 플랫폼을 공유하여 2014년 10월 파리 모터쇼를 통해 부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