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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후부안전판 문제, 그대로 놔둘 것인가?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904 등록일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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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IIHS)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길거리에서 자동차의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는 한두 가지가 아니라 할 수 있다. 그 만큼 아직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높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기록하고 있고 높은 교통 악조건도 많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예전에 비하여 사망자수도 줄고 있고 각종 교통 인프라도 개선되면서 점차 좋은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하겠다.

여기에 계도보다는 강제적인 법적 구속력을 키우는 부분도 많아서 가중 처벌 조항 등 논란도 많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확실히 선진적인 제도는 단속이나 강화된 법적 규제보다는 계도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교육을 통한 문화적 성숙도를 높이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한 길거리에서의 운전 중 운전자가 가장 조심하여야 할 분야가 바로 화물차 주변 운전이라 할 수 있다. 필자도 자동차와 교통 관련 정책이나 자문을 해주면서 가장 조심하여야 할 운전 방법으로 주변에 큰 차를 두지 말라고 자주 언급하곤 한다. 앞뒤에 화물차나 버스 등 큰 차가 존재할 경우 시야 확보에 문제가 크고 작은 덩치의 승용차는 대형차 밑으로 파고 들어가는 언더라이드 현상으로 대형사고가 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사망자수도 매우 높고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사고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주변에 대형차가 있으면 빨리 추월하거나 뒤쳐지면서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안전운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운전법인 만큼 누구나 인지하였으면 한다.

최근 가장 부각되는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화물차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화물차에 판스프링을 잘라서 적재함을 고정시키는 장비로 활용하는 부분을 크게 단속하는 경우가 있었다. 여러 번의 관련 사고로 날아오는 판스프링 조각으로 운전자가 사망하는 등 부작용도 크기 때문일 것이다. 당연한 단속이고 지속적인 계몽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매년 수천 건 이상 발생하는 적재 낙하물 사고도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적재방법이나 적재물건은 물론 규정도 약하여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적재물건이 떨어져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후진적인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을 벤치마킹하여 적재방법은 물론 폐쇄된 적재함 구성 등 다시 마련하여야 한다고 할 수 있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아예 낙하물 사고를 방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이 상황에서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의 하나가 바로 화물차 후부안전판이라 할 수 있다. 후부안전판은 화물차 뒤에 따라오는 승용차 등이 앞차의 급정지로 추돌할 경우 차량이 밀려들어오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최후의 보루로 안전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지지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법적으로 후부 안전판은 야간을 위해 반사 능력이 뛰어나게 해야 하고 높이를 최대 55cm 이하로 하여 범퍼 높이가 낮은 승용차 등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으로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미 예전에도 여러 번에 걸쳐서 필자가 후불안전판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추돌 방지 시 안전을 위하여 안전하고 높이는 낮게 설치해야 하는 의견을 피력하였으나 어느 누구도 나서서 안전조치를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매년 화물차로 인한 관련 사망사고가 전체의 25%에 이르고 있어서 사망자수가 830 여명에 이를 정도가 되었다. 그 만큼 심각한 화물차 사고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후부안전판 문제로 사망하는 운전자수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후부안전판 중 높이가 높아서 심지어 75cm에 이르는 후부안전판도 있을 정도로 잘못된 위치를 가진 후부안전판 차량이 전체의 30% 이상에 이르고 있으며, 약 30% 이상은 용접이 허접하고 부식이 되어 후부안전판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여기에 반사 기능도 떨어져 역할이 떨어지고 번호판 주변에 적재함 끈으로 가려져 있는 등 심각한 결격사유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체 화물차 후부안전판 중 불량이 90%에 이른다고 할 정도라 하겠다. 이러니 뒤따르던 승용차 등이 부닥치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고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고 할 정도이다.

최근 화물차 뒤에 추돌한 승용차는 평균 134cm 이르는 깊이로 엔진후드를 따라 파고든다고 할 정도이니 탑승자가 설사 안전띠를 매고 에어백이 터져도 차량이 밀려들러오는 상황에서 아무 의미가 없을 정도라 하겠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화물차 후부안전판은 엄격하게 기준 이하로 높이를 더욱 낮추어 설치를 하여야 하고 더욱 보강하여 후부안전판을 지탱하는 지지대의 용접과 굵기 등 여러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당연이 반사판 정도를 더욱 강화하여 뒤에서 오는 차량이 야간에도 시야 확보가 되도록 확실한 조도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일각에서 화물차 운전자들이 언덕 등을 올라갈 때 뒷부분이 닿는다고 불평을 하기도 하고 있으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만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입장에서 당연한 강화라 할 수 있다. 현재 해외에서 수입되는 대형 화물차 중에는 범퍼 높이가 낮고 후부안전판을 강화된 기능을 강조하는 사례가 있어서, 당연히 승용차 등 다른 차량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모범 사례라 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상기한 바와 같이 화물차 후부안전판, 판스프링 활용은 물론 적재방법 등 전반적인 문제점을 하루속히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이 시점에도 하루 한명 이상이 화물차 관련 사고로 사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했으면 한다. 특히 화물차의 후부안전판의 빠른 조치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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