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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을 위한 시작, 볼보 S60 B5 시승기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1,814 등록일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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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 B5를 시승했다. D5 등으로 표기됐던 디젤 라인업 대신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한 것이 포인트다. 볼보도 2리터 엔진으로 거의 모든 출력 사항을 커버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고성능,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효율성 중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시승차의 250마력이라는 출력이 말해주듯이 주행성도 충분히 어필하고 있다. 안전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환경이 더 해져 배터리 전기차인 리차지와 함께 다양성도 충족시키고 있다. 볼보 S60 B5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이 시대의 화두 탄소 중립과 그것을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전동화 전략을 전 라인업에 실현한 유일한 업체가 볼보다. 내연기관 엔진만 탑재한 차가 없다는 것이다. 2017년에 2019년까지 전 차종 전동화를 선언한 이후 3년 만에 완성했다. 볼보의 라인업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 B4/B5/B6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 T5/T6/T8, 그리고 배터리 전기차 리차지(Recharge)가 있다.


리차지라는 용어는 말 그대로 외부 충전이 가능한 모델을 말하는데 이는 배터리 전기차는 물론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해서 사용한다. 그러니까 리차지라는 차명은 배터리 전기차를 가리키는 것이고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PHEV이다.


이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출력을 달리해 세단과 SUV 모든 모델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SUV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로서 전장 기준 가장 작은 차인 XC40은 B4와 B5가 있고 그 상급인 XC60은 B5와 B6가 있다. 가장 큰 모델인 V90과 XC90에도 B5와 B6가 탑재되는데 모든 모델에 AWD가 설정되어 있다. 이들에 채용되는 전기모터는 모두 같다. 최고출력 10kW, 최대토크 40Nm이다. 엔진의 경우는 모두 2리터 직렬 4기통으로 같은데 파워가 각각 B4는 197ps/300Nm, B5는 250ps/350Nm, B6는 300ps/420Nm이다. 그러니까 마일드 하이브리드라고 파워가 약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 수치만으로도 거의 고성능 디비전에 해당한다.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XC40에 T5가 탑재되고 S70/V60시리즈에는 T6가, XC60/XC90/V90에는 T8이 탑재된다. 다른 점은 T5에는 1.5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이, T6와 T8에는 2리터 직렬 4기통 수퍼차저 엔진이 탑재된다. T5에는 앞바퀴 굴림방식만 있고 T6와 T8에는 AWD가 설정되어 있다. 물론 전기모터는 앞 34kW(253ps)/160Nm, 뒤 65kW/240Nm으로 같다. T5는 뒤 차축에만 전기모터가 있다.


볼보는 올 1월 리차지 모델의 점유율이 유럽 41%, 전 세계적으로는 28%에 달하는 등 폭증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리차지 모델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2025년까지 5개의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해 전체 판매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벨기에 겐트 공장의 전기차 제조 능력을 3배로 늘리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볼보는 승용차 부문에서 2리터 이상의 엔진을 만들지 않는다는 드라이브e 전략을 시작으로 전동화, 클린 에너지 도입, 플라스틱 소재의 재이용 및 폐기, 블록체인 기술의 채용, 철도운송으로의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철도운송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5% 저감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20년 9월 기준 유럽에서 신차를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회사 중 볼보와 고성능 브랜드 폴스타는 유럽위원회가 정한 규정에 따라 2020년 공동 CO2 목표를 초과 달성한 유일한 업체였다. 또한, 유럽위원회가 구현한 시스템에 따라 잠재적으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 잉여 CO2 배출량을 제공했다. 그 거래로 인한 수익은 새로운 녹색 기술 프로젝트에 재투자된다. CO2 배출량 저가 부문에서 전통적으로 주도해온 토요타를 능가한 볼보가 마감 4개월 앞둔 8월에 이미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볼보의 브랜드 이미지는 기존 안전에 더해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할 수 있게 된다.




볼보의 스타일링 디자인도 독창성이 강하다. 중심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토르의 해머를 모티브로 한 헤드램프다. 그릴 가운데 아이언맨 엠블럼과 함께 독일 프리미엄 3사만큼 강한 아이덴티티를 주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강한 억양이나 캐릭터라인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독창성을 살릴 수 있는 것도 이런 아이콘들 때문이다.





그래도 여전히 앞 얼굴에서는 토르의 해머가 더 도드라져 보인다. 그러면서 트림에 따라 범퍼 아래쪽의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S60이라고 해도 정면에서는 다른 그래픽이 보인다는 것이다. 측면에서는 선대 모델보다 50mm 낮아진 전고로 인해 실루엣의 이미지가 훨씬 다이나믹하게 느껴진다. 가로 배치 레이아웃의 앞바퀴 굴림방식 모델이면서 롱 노즈, 숏 데크라고 하는 프로포션을 만들어 내는 것도 그런 분위기에 일조한다. 뒤쪽의 ㄷ 자형 리어 컴비내이션 램프도 S90과 같은 패밀리 룩이다. 램프의 그래픽을 아이콘화하며 독창성을 살리면서도 후면의 이미지가 안정적이다.





인테리어는 간결하면서도 정제된 라인의 사용 등으로 질감을 살리고 있다. 브랜드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레이아웃과 아이콘적인 요소는 S60에도 적용되고 있다. 알루미늄과 우드 트림의 조합으로 고급감을 살리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재질이나 패턴을 사용하면서도 원산지의 환경과 문화가 반영되고 있다.


세로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의 터치에 대한 반응은 민감하다. 그 안에 표시되는 내용은 처음 등장했을 때와 기본적으로는 같지만 조금씩 달라져 오고 있다. 옵션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한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브랜드 내 60시리즈의 신세대 모델들과 같다. 스포크상의 리모컨 버튼도 간결하다. 그 안으로 보이는 계기판은 LCD액정 컬러 타입으로 클러스터 가운데 내비게이션 지도를 표시할 수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엔진회전계 아래쪽에 있는 배터리 아이콘이다. 스포크상의 메뉴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클러스터 아랫부분에 정보를 표시하는 별도의 창이 나타난다.


부츠 타입의 실렉터 레버가 오레포스제 크리스탈로 바뀐 것이 보인다. 스웨덴제 의자의 곡선을 살린 듯한 실렉터 레버와 시동키 버튼의 디자인 등 디테일에서 스칸디나비안을 표현하고 있다.





시트는 5인승. 헤드레스트 일체형이라는 점에서는 변화가 없다. WIPS(경추보호시스템) 등 안전 기술로 볼보가 최초로 상용화한 것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S90출시와 함께 이례적으로 강조한 B&W(Bower & Wilkins)의 오디오 시스템은 여전히 눈길을 사로잡는 장비이다. S90 전체 차량 가격에 버금갈 정도의 가치가 있는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던 기억이 있다. 차이가 없어져 가는 주행성보다는 실제 사용자들이 실내에서 무엇을 통해 가치를 찾는가를 고민한 결과다.




엔진은 1,969cc 직렬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으로 최고출력 254ps/5,500rpm, 최대토크 35.7kgm/1,500~4,800rpm을 발휘한다. 이 수치는 2003년 S80 T6에 탑재된 2.9리터 직렬 6기통 엔진과 비슷하다. 당시에는 폭력적이라는 표현을 썼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가속감이 없는 성능 발휘로 인해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여기에 ISGM(Integrated Starter Generator Module) 방식의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되어 있다. 스타터와 제너레이터 두 가지 역할을 하는 모터가 조립되어 있다. 벨트 구동이기 때문에 특유의 소음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링 스톱 상태에서 다시 시동이 걸릴 때도 소음이나 진동이 없다.


이 ISGM의 모터는 통상적인 파워트레인의 경로로 10kW/40Nm을 전달한다. 토크는 400cc 가솔린 엔진 수준이다. 상황에 따라 그 전력을 시동을 걸 때나 주행시 동력을 보조하는 데 사용한다. 다시 말해 전기모터 특유의 낮은 회전수부터 두꺼운 토크를 발휘한다. 세밀하게 이야기하면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엔진 시동이 꺼지고 다시 가속페달을 밟으면 즉시 ISGM이 시동을 걸며 동시에 구동력을 발휘한다.





운전자는 그때 가속페달을 밟으므로 전기모터의 힘과 합쳐져 강력한 토크를 발휘해 발진하는 것이다. 여기에 CDA(Cylinder DeActivation, 기통 휴지) 시스템도 채용하고 있다. 일정 조건 아래에서는 2기통만 작동하는 기능이다. 물론 운전자가 2기통만 작동한다는 것을 체감할 수는 없다. 물론 발전 기능도 있다. 이로 인해 연비성능이 개선됐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었다.


변속기는 토크 컨버터 방식 8단 AT.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 컴포트, 인디비주얼, 다이나믹 등 네 가지. 구동방식은 앞바퀴 굴림방식이다.


우선은 기어비 점검 순서. 100km/h에서의 엔진회전은 1,600rpm. 레드존은 7,000rpm부터. 레드존이 같은 엔진을 탑재한 V60크로스컨트리보다 500rpm높다. 정지 상태에서 풀 가속을 하면 6,000~6,300rpm부근에서 시프트 업이 이루어진다. 45km/h에서 2단, 80km/h에서 3단, 120km/h에서 4단으로 변속이 진행된다.





발진감은 부드럽다. 의식하지 않고 가속페달을 조작하는 것은 이 시대 내연기관 엔진의 특징이지만 과거 두터운 토크감으로 밀어붙이는 디젤 엔진의 특성에 특히 비교된다. 그러면서도 과거 ‘폭력적’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했던 볼보의 가속감과는 차이가 없다. 느낌상 그렇다는 것이다.


소음은 충분히 억제되어 있다. 가속시 부밍음도 크지 않다. 2019년 말 데뷔 당시 노면 소음이 의외로 크게 느껴진다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 상급 모델 S90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억제되어 있다.


다시 오른발에 힘을 주면 속도계의 바늘은 주저 없이 치고 올라간다. 공차중량이 T5보다 20kg무겁기는 하지만 힘이 부족하거나 차이가 나지는 않다. 중간 가속력이 아쉬웠던 T5보다 오히려 좋다.





서스펜션은 앞 더블 위시본, 뒤 인테그럴 링크. 댐핑 스트로크는 약간 긴 편이다. V60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승차감이다. 물론 차체 강성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거동이 부자연스럽거나 하지는 않다. 노면의 요철은 흡수하고 지나가는 타입이다. ESC의 개입 포인트는 CP를 막 지난 지점으로 약간 늦다.


록 투 록 2.8회전의 스티어링 휠을 중심으로 한 핸들링 특성은 약 언더. 응답성이 날카로운 편은 아니다. 누구나 부담없이 다룰 수 있는 특성이다. 그래도 V60크로스컨트리보다 낮은 전고와 히프 포인트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좀 더 과감한 돌파를 시도해 보게 된다. 드라이브 모드를 다이나믹으로 바꾸면 엔진과 변속기, 하체의 반응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S60도 마찬가지이다. 볼보가 S60에 댛 주행성에 더 비중을 둔 모델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차체가 작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래도 다이나믹보다는 세련미가 더 강조되어 보인다.


ADAS 장비는 얼마 전 시승한 V60 크로스컨트리 및 XC40과 리스트 수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내용상으로는 달라졌다. ACC를 작동시키고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면 약 10초 후에 경고 메시지와 경고음이 울린다. 그래도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으면 기능이 일시 해제됐다가 다시 손을 잡으면 활성화됐던 V60과 달리 아예 해제되어 버린다. 안전장비라는 것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 지금 자동차회사들은 이 부분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 같다. 차로 이탈 방지 기능도 V60 크로스컨트리와는 달리 차로 중앙을 유지해 준다.





S60은 볼보의 색깔을 스타일링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파워트레인의 조합에서도 보여 주고 있다. D세그먼트 시장에서 군림하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3사의 모델들과는 다른 독창성으로 코로나19로 시장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 시대 화두인 탄소중립을 가장 먼저 구현하고 있다는 점으로 어필하고 있다.




주요 제원 볼보 S60 B5


크기
전장Ⅹ전폭Ⅹ전고 : 4,760Ⅹ1,850Ⅹ1,430mm
휠 베이스 : 2,872mm
트레드 : ---
공차 중량 : 1720kg
최저 지상고 : ---


엔진
형식 : 1,969cc 직렬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보어Ⅹ스트로크 : 82.0/93.2
압축비 : ---
최고출력 : 254ps/5,500rpm
최대토크 : 35.7kgm(350Nm)/1,500~4,800rpm’
연료탱크 : 60리터


트랜스미션
형식 : 8단 AT
기어비 : ---
최종감속비 : ---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더블위시본 / 멀티 링크
스티어링 : 랙&피니언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
타이어 : P235/40R18
구동방식 : 앞바퀴 굴림방식


성능
0-100km/h : ---초
최고속도 : ---Km/h
최소회전반경 : ---
연비 : 복합 11.6km/h(고속 14.4/도심 10.1)
이산화탄소 배출량 : 145g/km
트렁크 용량 : 442L


시판 가격
모멘텀 : 4,760만원
인스크립션 : 5,360만원


(작성 일자 : 2021년 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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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식 칼럼]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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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92 2021-03-04
오토헤럴드
이제 볼보도 한다, 볼보가 새롭게 시도하는 전동화 계획
3월 2일 한국 시간 22시 30분, 온라인으로 진행된 ‘볼보 리차지(Recharge) 버추얼 이벤트’로 볼보는 새로운 전동화 및 온라인 판매 전략을 전 세계에
조회수 290 2021-03-03
다키포스트
화물차 후부안전판 문제, 그대로 놔둘 것인가?
(사진 : IIHS)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길거리에서 자동차의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는 한두 가지가 아니라 할 수 있다. 그
조회수 566 2021-03-02
글로벌오토뉴스
[오토저널] 한국의 튜닝시장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
2017년도 중순쯤 대구에 위치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열린 튜닝카 드래그 경기에 참여한 적이 있다. 각 차주들은 자기 취향에 맞게 성능을 올린 자동차를 가
조회수 785 2021-02-26
글로벌오토뉴스

테크/팁 소식

넥쏘 타기 참 좋은 때인가
"넥쏘 좋은 건 알지. 타 보고, 사고는 싶은데 수소차 사려면 교육 받고 충전도 불편하다고 해서 결정이 쉽지 않아". 이랬던 수소 전기차 접근성이 확 달라진다.
조회수 250 2021-03-03
오토헤럴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대해서는 토요타가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유 특허만 1,000개가 넘는다. 그러나 2020년 말 미국 퀀텀 스페이스와 2021년
조회수 452 2021-03-02
글로벌오토뉴스
사회 초년생이 생애 첫 차를 중고차로 구매할 때 주의할 점
새 출발을 알리는 봄이 오면서 중고차 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봄 시즌에는 새학기를 맞는 대학생, 취업에 성공한 사회 초년생들이
조회수 269 2021-03-02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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