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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번씩 꼭 물어본다는 DS3 크로스백 E-텐스, 직접 타본 솔직 후기

다키포스트 조회 수1,837 등록일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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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3 크로스백은 작년 여름, 시승기를 위해 2박 3일간 탔던 경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새로운 느낌보다는 반가운 느낌이 들었는데, 한 가지 특별한 점은 바로 ‘전기차’로 다시 돌아왔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DS3 크로스백 E-텐스를 타며 주말 같은 평일을 보내 보자.


좁디좁은 골목길과 주차장 그리고 서울 경기권의 시내 도로는 평일 주말할 거 없이 언제나 복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들은 큰 차를 선호한다. 왜 그 큰 차들을 선호할까?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상대적으로 차량의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안락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N.V.H 성능이 좋아진다. 그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큰 차를 선호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차급 상승으로 인해 수많은 장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DS3 크로스백 E-텐스는 일반적인 대중 브랜드들과 결을 달리한다. 과거 시트로엥 브랜드의 속해 있던 DS가 아닌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로 공식 론칭한 ‘DS 오토모빌’의 B-세그먼트에 위치한 모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콤팩트한 차체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주행 질감과 정숙성 등 높은 수준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키를 건너 받고 차량에 탑승했다. 화사한 분위기의 밝은 색 시트는 고급스러움을 넘어서 럭셔리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작년 여름 경험했던 DS3 크로스백 모델과 동일한 실내 디자인이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스티어링 휠 역시 시트 및 전반적인 인테리어 색상과 통일된 색상을 지니고 있는 점이다.


도로에 들어서자마자 악셀을 지그시 밟아 규정속도까지 속도를 올렸다. 역시 전기차의 장점이자 특징인 경쾌한 가속감으로 답답한 도심 숲을 재빠르게 빠져나갔다. 


최고출력 136ps, 최대토크 26.51kg.m의 수치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기보다는 한적한 도로를 편안하게 주행하며, 때로는 재빠른 초반 가속력으로 답답한 없는 주행을 가능케한다.


실제로 시내 도로를 주행할 때에는 전혀 부족함 없는 가속력을 자랑했다. 특히, 신호 대기 출발 시 혹은 저속 주행 중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할 경우 전기차의 특장점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속도를 더 높여 고속도로에 올라탔다. 의외로 탄탄한 하체가 에디터에게 기분 좋은 느낌을 전달했다. DS3 크로스백 디젤 모델보다 나사를 한 단계 더 조인 듯 바닥을 움켜쥐며, 고속 주행 시에도 전반적인 차체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차체 하단의 중앙부에는 50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되어 무게 중심이 상당히 낮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고속 안정성이 더욱 향상되었는데, 이와 함께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에서 축척된 전기차 기술력으로 기존 내연기관과 이질감 없는 최상의 주행 질감을 선사한다.



한편,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과 다르게 피스톤 운동을 하며 거친 심장 소리를 내뿜는 '엔진'이 없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풍절음이 실내에서 더 잘 들리기 마련인데, DS는 프리미엄이다. 전 트림 전, 후방 차음 윈도우가 적용되어 실내로 유입되는 풍절음을 상당 부분 감소시켜준다. 


또한, 주행의 편리한 시트와 각종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는 점도 프리미엄 브랜드라 불릴만하다. 운전자의 허벅지와 옆구리 부분을 지지하는 볼스터 부분은 나파가죽으로 덧씌웠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와 함께 운전자를 포근하게 감싸주어 매우 안락한 착좌감을 자랑한다. 또한 엉덩이 부분과 허리 중앙부는 직물 재질로 적용되었는데, 지난해 여름에 탑승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쾌적성을 보인다. 


여름철에는 뛰어난 통기성을, 겨울철에는 열선 시트의 따뜻함을 오랫동안 유지한다.




그랜드 시크 사양에 한해 적용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연동되어 매우 지능적으로 작동한다. 0~180km/h의 작동 범위를 가지고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고속도로는 물론 ‘발컨’이 필요한 시내 도로에서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윽고, 50km를 달려 쇼핑몰에 도착했다. 역시 전기차만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물론 전기차의 충전을 위한 충전 구역이다.


주말 같은 평일을 즐기기 위해 간단하게 쇼핑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했다. 바로 옆자리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 오너분께서 말을 걸어왔다. 


"이거 무슨 차예요? 신기하게 생겼네요?"

(작년 DS3를 탈 때도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DS3라고, 프랑스 차예요^^"


그렇다. DS3 크로스백 E-텐스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말해 특별하다. 프리미엄, 럭셔리의 특징 중 하나는 남들과 다른 고유성에서 비롯된다.



자동차 디자인 업계에서 프랑스 디자인은 패션계의 하이패션과 같다. 특히 컨셉카에서 이런 면모가 두드러진다. 많은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과감하고 참신한 시도가 많은 프랑스 브랜드의 컨셉카들에서 종종 영감을 얻곤 한다.


하지만 양산화되면서 이런 흥미로운 디자인들은 너무 많이 희석되거나 아예 다르게 나오곤 한다. 대중 브랜드들 밖에 없던 프랑스 브랜드들은 단가, 생산성 문제로 컨셉카의 자유분방함을 옮겨 오지 못했다. 여태까지는 그랬다.


그러나 DS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탄생하면서 달라졌다. 어떤 자동차들과도 다른 디자인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태생이 프리미엄 브랜드기 때문에 디자인의 한계가 훨씬 넓어졌다. 독창적인 프렌치 디자인의 정수다.


반대를 위한 반대같이, 다름을 위한 다름에 매달리지 않은 것.


DS3 크로스백 E-텐스는 사람 눈에 익숙한 것들이 좋아 보이는, 일종의 법칙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높은 레벨의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다.




전면부는 전체적으로 볼륨의 변화가 상당하지만 동시에 잘 정제된 느낌을 가져 여타 브랜드들과 다른 방식으로 우아함을 연출한단 생각이 든다. 이런 볼륨이 강한 디자인은 완전 정면에서 볼 때와 정측면 쿼터 뷰에서 보는 느낌, 또 완전히 측면에서 볼 때의 느낌이 모두 다르게 느껴진다.


측면부 디자인 역시 기존의 디자인 언어를 탈피하는 재미있는 구성이 보인다. B필러와 하단 부의 V자 라인들이 가장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들이다.


DS3 크로스백 E-텐스는 기존 시트로엥 DS3와 다르게 더 러기드한 모습이 강해졌다. 그래서 차 급에 어울리지 않게 묵직해졌단 느낌이 들 수 있는데, 그런 점을 독특한 라인으로 상쇄해서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치켜 올라가는 그래픽이 이런 효과를 내는 것이다.



B필러도 시트로엥 DS3부터 있었던 고유의 디자인 요소이다. 일반적인 자동차 디자인은 대부분 C필러를 강조한다. 하지만 E-텐스는 오히려 C필러를 눈에 띄지 않게 마감하고 B필러에 바디를 끌어올려 재미있는 그래픽의 변주를 줬다. 


여기서만 끝났으면 굳이 했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겠지만 필러에 마찬가지로 V자 라인이 들어가면서 밑에 라인을 받아주고 디자인에 일체감을 더 끌어올렸다.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느낄 수 있었던 디테일은 도어 핸들이다. 단순히 히든 타입이라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니다. E-텐스는 도어 핸들의 그래픽까지 V자 라인과 맞물리는 모양으로 다듬었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느껴지는 건 프리미엄 브랜드의 기본 소양이라 할 수 있다.



후면부 디자인은 전면이나 측면과 비교해서 다소 무난한 모습이다. 램프의 그래픽이나 전체적인 조형은 그렇지만 디테일은 그래도 프리미엄 브랜드 다운 면모를 잃지 않았다.




후방 램프 측면에 붙는 로고나 E-Tense 레이블의 폰트는 톡톡 튀는 위트를 보여준다.



인테리어는 E-텐스 디자인의 화룡점정이라 부를 만하다. 먼저 핸들의 8각형 조형에 세로 스티칭으로 마감한 게 흥미롭다. 어떤 브랜드와도 겹치지 않는 디자인이다. 특이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핸들 버튼 조작부의 스크롤의 마감을 보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응당 갖춰야 할 품질도 확실하다.



가장 프랑스스러운 부분은 6시 방향의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뚫린 핸들 스포크다. 굉장히 독특하고 캐릭터가 강한 요소인 데도, 눈에 띄지 않게 디자인한 것이 마음에 든다. 


세모와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E-텐스의 디자인은 섣불리 손 대면 이곳저곳 모두 눈 아픈 디자인이 될 것이다. 힘을 줄 곳과 뺀 곳을 잘 분배하는 건 화려하게 디자인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센터패시아는 인테리어 디자인의 하이라이트다.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버튼 그래픽들과 공조기 에어벤트, 그리고 그 밑에 시동 버튼은 특별하다 못해 각별하기까지 하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 특별함은 배가된다.


버튼부를 보면 DS 로고를 구성하는 X자로 큰 한 개의 조형에 4개의 버튼들이 들어가 있다. 자사 로고의 디자인을 여러 형태로 변주해 쓰는 건 DS의 장기 중 하나이다. 그 버튼들 사이에 들어있는 에어벤트도 재미있다. 


에어벤트 주위를 휘감는 디테일들이 없다면 특별할 것 없이 오히려 고루한 디자인이지만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게 디자인으로 살려냈다.



기어봉 옆의 콘솔부 버튼들의 장식은 미술품을 보는 듯한 디테일이 들어가 있다. 기하학적인 세밀한 면 구성은 현대 미술품을 보는듯하다.




도어 패널과 크래시패드에 적용된 퀼팅 패턴은 명품 핸드백을 연상시킨다. 패턴 자체가 특별한 건 아니지만 앞서 말했듯이 모든 곳에 힘을 줘 디자인한다면 오히려 특별한 요소들이 전부 묻혀버린다. 너무 화려하지 않은 터치는 핸들과 센터패시아의 특징을 더 부각시켜준다.



마지막으로 연비(전비)를 살펴보자. DS3 크로스백 E-텐스 모델의 공인 연비는 복합 4.3km/kWh(도심:4.8km/kWh, 고속:3.9km/kWh)이다. 주로 시내 도심지를 주행한 결과, 3박 4일간 평균적으로 약 5.0km/kWh의 연비(전비)수치가 기록되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237km로 도심용으로 이용하기 적당한 주행 거리를 지니고 있다. 지겨운 독3브랜드 혹은 스포티한 성격이 강한 일부 수입 전기차가 부담스럽다면, DS3 크로스백 E-텐스는 어떨까? 프리미엄 브랜드의 유니크한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어 보이는 모델이다.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 danawa 2021.01.22
    특이한대 앞이 너무 못생겼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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