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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도 전기차 시장 성장 막지 못해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600 등록일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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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상당수 국가의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지만 전기차 부문은 판매가 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세계전기차협의회(이하 ‘GEAN’)는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제주부영호텔&리조트에서 ‘제3회 글로벌 EV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속가능한 전기차 산업 동향’을 주제로 전문가 기조발표와 세계 각국 전기차 산업 관계자들의 토론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김대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대미문의 ‘코로나 19’는 글로벌 경제를 빈사상태로 만들면서 전기차 산업을 비롯해 산업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국의 긴밀한 네트워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세계전기차협의회는 매년 유용한 정보를 교환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전환과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각국 정부가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화가 가능한 다양한 자료와 연구 결과 등을 제공하는 데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 알리 이자디 블룸버그 아‧태리서치 총괄은 ‘팬데믹 이후 세계 전기차 산업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의 기조발표를 통해 “‘팬데믹’은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 등 사회 전 부문에 걸쳐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 자동차 산업은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알리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공장의 가동 중단과 폐쇄가 이어졌다”면서 ‘글로벌 시장의 경우 내연 승용차 시장의 침체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알리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 동향 분석을 통해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특히 한국은 우수한 의료기술 덕분에 ‘코로나 19’가 효과적으로 통제되면서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면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모두 비교적 호조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대해 알리는 “‘한국판 뉴딜’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유럽에서 한국산 전기차의 판매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는 이어 한국을 비롯해 전기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국가들의 특징은 탄소배출 기준이 강화되는 시점인데다 정부 보조금 지급이 좋은 조건으로 이뤄지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알리는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전기차 가격이 내려 가는 것이 판매 호조의 주 요인‘이라며 ”특히 버스와 이륜자동차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는 동남아 국가들이 전기차에 대한 적응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시장 확대가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시장의 성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기준 박사(ADB 아시아개발은행 자동차‧기후변화 스페셜리스트는 ‘개발도상국의 전기차 정책 연구’라는 기조발표에서 “전기차 산업 생태계는 정부의 산업 정책과 금융, 에너지 안보, 금융 지원 등이 변수”라면서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금융‧비즈니스,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경우 ADB의 금융지원을 받아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며 “전기차 생태계의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충전소 확충에도 ADB가 금융지원을 비롯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최근 추이를 전했다.

그는 “운송수단의 전동화는 이미 세계적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베트남의 배달용 전기차량, 태국의 관광레저용 전기보트 등이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비싼 가격이 전기차 보급 확산에 걸림돌인 것은 맞지만, ADB 등의 금융지원과 정부의 보조금 등으로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박사는 “전기차 구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많은 인센티브가 필수적이다. 그래야 관련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는 ‘한국판 뉴딜과 제주형 뉴딜’이라는 발표에서 제주에서 야심차가 추진되고 있는 ‘탄소없는 섬 2030(Carbon Free Island 2030)’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황 사장은 “제주는 2009년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테스트베드로 지정돼 실증시험이 진행된 것을 계기로 ‘탄소없는 섬 제주’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면서 “시작이 된 가파도의 경우 풍력발전과 전기저장장치만으로 7일간 독자적인 전력공급이 이뤄져 ‘탄소없는 섬’ 실현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이어 “2030년까지 제주에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시키는 내용을 담은 ‘탄소없는 섬 2030’ 프로젝트는 현재진행형”이라고 설명하고 “제주형 뉴딜은 10개 정책과 10개 프로젝트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제주형 뉴딜의 핵심 전략은 에너지시스템 통합 등이고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녹색도시 건설과 RE300 매가 에너지시티 조성”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미국과 중국, 필리핀, 미얀마 등 전기차 산업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국가의 전기차협회장 등이 자국의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중국 전기차 정책의 산실 역할을 하는 전기차100인회 류 시아오시 부서기장은 “중국은 전기차 등록 규모를 2억5000만대까지 확대하는 한편 탄소저감 정책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전기차 생산과 판매 1위인 중국은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이 좋다”고 언급했다.

류 부서기장은 “중국의 전기차 시장 전망은 여전이 밝다”고 전제, “구매자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중형과 고급차량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동향을 분석했다.

그렇지만 정부는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대중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공급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전한 류 부서기장은 “현재 추세로는 1억명 가량의 시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민 가운데 60%가 자신의 첫 차량은 전기차로 구입하고 있다”며 ‘배터리 기술 진보와 가격 하락이 맞물려 전기차 시장에 좋은 영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류 부서기장에 이어 야콥 사마쉬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교수와 에드먼드 아라가 필리핀 전기차협회장을 비롯해 리안 투안 베트남 전기차협회장, 크리스다 우타모트 태국 전기차협회장, 데니쉬 추아 말레이시아 전기차협회장, 소 산다 아예 미얀마 전기차협회장, 무르요 위도도 다르티조 인도네시아 전기차네트워크 회장 등 GEAN 회원국인 30여개국 전기차협회와 교수들이 글로벌 전기차 동향과 자국의 관련 정책 등에 대해 소개하고 정보를 교환했다.

GEAN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속가능한 전기차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전망을 공유하고 각국의 정책을 비교하는 장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기후변화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세계 각국의 전기차 보급 확대와 관련 산업 활성화를 촉진시키면서 글로벌 전기차 협회들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올해 ‘코로나 19’ 확산에 대응해 비대면 포맷을 기조로 주요 프로그램을 분산 개최하면서 ‘안전‧청정‧글로벌 엑스포’로 혁신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12월 9~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엑스포 본 행사에 맞춰 가상(virtual)전시와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관람, 퍼레이드, 차박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주요 컨퍼런스인‘ IEVE-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 포럼’과 대규모 전기‧로봇‧시스템‧스마트시티 관련 국제학술대회인 ‘ICESI2020’, ‘국제에너지컨퍼런스’ 등을 지난달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제2회 글로벌 EV라운드테이블도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해 효과적으로 분산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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