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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이미 실현한 꿈을 좇고 있는 '니콜라' 냉정하게 바라볼 때

오토헤럴드 조회 수391 등록일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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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에 대한 기대가 정도를 넘고 있다. 세계 스타트업 산실이자 본 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세계 증권가를 흔들 이슈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를 대변하는 요소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및 공유 경제모델이 되면서 이를 융합한 모델은 중요한 관심사다. 최근 코로나 문제가 변수로 등장하고 있으나 장기적인 영향은 한계가 있다고 하겠다. 최근에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로 대변하는 차종에 자율주행 기능이 가미되면서 더욱 융합적인 요소를 강조하면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 테슬라와 니콜라 및 루시드가 있다. 한동안 중국 테슬로 기대를 모았던 바이튼은 코로나로 인한 자금 부족과 투자 실패로 문을 닫을 정도가 됐다. 군산공장에서 진행하려 했던 엠바이트 모델 생산도 어렵게 됐다. 실패했다고 봐도 좋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본사가 있던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도 기대감만 남기고 실패했다. 스타트업종에 대한 부침이 심각해지고 있다. 요즘 화두는 현대차 등 전통적인 제조사와 새로 떠오르고 있는 스타트업 테슬라와 니콜라 및 루시드 등 신흥 기업이 어떻게 공존하고 경쟁할 것인지다. 

최근 사기 논란으로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니콜라 문제는 더욱 안개 속이라 할 수 있다. 니콜라 모터스와 MOU를 체결한 GM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한 LG화학도 완전 자유스러울 수 없으며 역시 1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니콜라와 태양광 분야에서 MOU를 체결한 한화그룹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 지역적인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면 연계기업으로 문제가 전달되면서 글로벌 문제로 확대되는 특성을 이번 사안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니콜라 모터스 문제는 사기 혐의를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와 뉴욕 연방 검찰청이 함께 조사하면서 머지않아 일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항상 강조하던 수소 트럭 양산모델이 출시돼야만 이 문제에 대한 완전한 해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니콜라 모터스는 모든 것이 주변 글로벌 회사와의 MOU를 활용한 계획이지 자신이 무엇을 가졌는지를 입증해야 하는 의무를 지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도 니콜라 모터스 관련 거래 금액이 8000만 달러가 넘고 있어 글로벌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전기차 대비 수소 전기차는 만들기도 어렵고 따라서 누구나 쉽게 양산차를 만들어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인 차량용 ‘스택’은 소형이면서도 효율성과 경량화 등 다양한 해결방안이 나와야 해서 전기차와 결이 다르다. 우스갯소리로 전기차는 초등학생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배터리, 모터, 바퀴만 있으면 장난감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니콜라 모터스가 수소 트럭이 아닌 전기 트럭을 구현한다고 했다면 설득력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이 사기 문제에 대한 완전한 해결은 눈으로 입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양산형 수소 트럭이 나오지 않는 한 어려울 것이다.

반면에 테슬라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 모델 3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말로만 하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아닌 실제로 구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모델 Y와 사이버 트럭까지 가세했다. 과한 거품에 대한 경계 목소리가 나고 있지만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최근 개최된 테슬라 배터리 데이는 과한 거품보다는 실질적인 실적과 가능한 일정을 내세우면서 부정적인 요소보다는 실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내년 여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완성도 좋은 고유 전기차 모델이 여러 글로벌 제작사에서 다양하게 출시되면 테슬라 독주는 쉽지 않을 것이다. 

루시드 모터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현재 테슬라 모델 S를 뛰어넘는 성능과 충전방법에 대한 기대감 등 다양한 미래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고 내년 본격 출시를 기다리고 있지만 고급 프리미엄급 차종 한계와 양산형이 나오기까지 시간적 지연도 예상되는 난관들이 남아 있기는 하다. 이렇게 스타트업은 실체보다 개념으로 주변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실체 입증은 쉽지 않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미래차 관련 스타트업 가운데 뚜렷한 성과나 결과물을 내놓은 곳도 없다. 투자자들이 냉정하고 주변에 괜히 휩쓸리지 말고 제대로 된 시각이 필요한 이유다.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에 변수가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현대차 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내년 중반 완전히 다른 모습의 전기차가 등장할 예정이고 사기 논란이 일고 있는 니콜라 모터스가 하지도 못한 수소 전기 대형 트럭을 이미 양산해 스위스 등에 수출까지 하고 있으며, UAM 등 미래 지향적인 도심형 플라잉 카 구축에도 앞서 나가고 있다. 현대차 그룹이 이미 실현한 것들을 니콜라, 루시드 등이 쫓고 있는 형국이다. 니콜라 모터스 논란이 실리콘 밸리 중심 ‘뉴 머니’와 월 스트리트 중심 ‘올드 머니’ 싸움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미래 모빌리티 관심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다. 더 냉정해져야 할 때다. 


김필수 교수/webmas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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