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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GLB 250 4메틱 '삼각별 SUV 라인업 중 가성비 최고의 패밀리카'

오토헤럴드 조회 수2,309 등록일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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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양산 직전 콘셉트카가 첫 공개되고 올해 들어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시작된 메르세데스-벤츠 'GLB'는 콤팩트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하고 벤츠 SUV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모델이다. 동급에서도 부족함 없는 차체 크기는 물론 G 클래스 혹은 GLS를 연상시키는 외부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편의 및 디지털 장비가 투입되며 출시 이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은 끈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 24일 서울과 가평을 오가며 지난달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GLB 250 4메틱을 경험해 봤다. 먼저 벤츠 SUV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한 GLB는 상위 GLC와 하위 GLA 사이에 위치하고 상급 모델보다 약 30mm 작은 차체와 3열 좌석을 추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크기를 통해 패밀리카 콘셉트가 강조됐다. 정확한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650mm, 1835mm, 1690mm에 휠베이스 2830mm로 각진 외관 디자인의 영향으로 2열 좌석 무릎공간 또한 여유롭고 트렁크 공간 또한 기본 565리터, 확장 시 1800리터로 넉넉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외관 디자인은 도심과 아웃도어 어디에서도 적절하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선을 최소화하고 면을 통해 입체감을 주는 요소들을 찾을 수 있다. 또한 두터운 C필러 라인과 근육질의 숄더 라인, 사각형 형태의 휀더 등을 통해서는 오프로더를 지향하는 모습 또한 엿보인다. 이 밖에도 해치백 느낌의 GLA와 구별되는 디자인과 전고는 GLC보다 높아 조금 더 강인한 인상을 느낄 수 있다.

국내 도입된 GLB 디자인은 AMG 라인이 기본사양으로 적용되며 더욱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으로 다이아몬드 패턴을 넣고 사다리꼴 형태 LED 헤드램프는 GLS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해당 램프는 디자인적 요소 외에도 최첨단 LED 기술이 적용되어 향상된 효율성과 안전성을 자랑한다. 또한 곳곳에 크롬을 더하며 고급감을 강조했다.

실내는 최근 출시되는 벤츠 신차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패키징이 모두 포함됐다. 시인성이 우수한 10.25인치 디지털 방식 계기판과 이어진 와이드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지능형 음성인식 컨트롤 MBUX 역시 빠지지 않았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크롬 느낌의 원형 송풍구가 자리해 고급스러움이 느껴지고 곳곳에 인조 가죽과 나파 가죽이 혼합된 소재들을 넣어 프리미엄 SUV 다운 면모 또한 갖췄다. 화려한 디자인의 송풍구와 도어 패널, 대시보드 등을 잇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화려한 조명을 내뿜으며 젊은 감각을 연출한다.

파워트레인은 해외 시장의 경우 가솔린과 디젤, 전륜과 사륜 등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지만 일단 국내 시장의 경우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이 먼저 도입됐다. 이를 통해 224마력의 최고출력과 35.7kg.m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6.9초의 순발력을 지녔다. 해당 엔진에는 8단 DCT 변속기가 맞물렸는데 이를 통해 10.5km/ℓ의 복합연비를 기록한다. 이는 약 1.7톤의 공차 중량과 4.7미터에 이르는 차체 길이를 감안하면 준수한 수준이고 실제 이날의 시승에서 계기판 연비 또한 줄곧 10~11km/ℓ를 오가며 실주행 연비 또한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벤츠 GLB의 장점은 의외로 스포티한 주행 질감과 오프로더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중고속 영역에서도 풍절음, 노면 소음 등 불쾌함을 찾을 수 없었던 부분이다. 1800RPM에서 시작되는 최대토크는 가속페달을 밟는 어느 순간에도 스트레스 없는 발진 가속을 느낄 수 있으며 콤팩트 SUV 수준의 차체를 충분히 감당하는 느낌이다. 전반적인 승차감은 세그먼트를 감안해 스포티한 세팅에 맞춰졌다. 과속방지턱과 요철을 지날 경우 도로 정보를 고스란히 전달하고 벤츠 SUV 라인업 중에서도 단단한 승차감 쪽에 맞춰졌다. 

이 밖에 이날의 시승에서 눈에 띄는 GLB의 특징 중 하나는 250 4메틱의 경우 완전 가변형 토크 배분을 지원하는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기본 적용된 부분이다. 오프로드 주행 모드는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활성화할 수 있으며, 오프로드에서도 엔진의 동력 전달 및 ABS 제어를 도와준다. 또한 경사도, 기울기 등 주행 상황을 비롯해 서스펜션의 상태까지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줌으로써 운전자가 주행 환경과 차량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심형 SUV 뿐 아니라 외관 만큼이나 오프로드 성능 또한 일부분 갖췄다는 의미다.

여기에 더해 벤츠 GLB 250 4메틱에는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그리고 차량 또는 보행자와 충돌을 감지할 경우 시각적, 청각적 경고 및 반자율제동을 지원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가 탑재되고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추후 디젤 엔진, 고성능 AMG 를 비롯해 7인승 모델까지 출시하며, GLB 모델의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GLB 220과 GLB 250 4메틱의 국내 판매 가격은 가각 5420만원, 6110만원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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