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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와 부산모터쇼 그리고 팝업 스토어'

오토헤럴드 조회 수502 등록일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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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것에 '가령'은 의미가 없다. 벌어진 일들로 현실이 채워지고 지금의 현실이 미래의 현실로 이어질 뿐이다. 의미를 찾자면 교훈이다. 다시는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가령 신천지가 아니었다면 대구 경북 지역에서 8000명이나 되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을까.

가령 우리도 처음부터 다른 나라처럼 문을 닫아걸었다면 지금처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았고 또 안전했을까. 가령 그랬다면 상황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가정이고 현실에서 이미 벌어진 일이다. 대신에 신천지는 뼈 아픈 교훈을 줬다.

교회 같은 집단 시설 관리가 왜 필요한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왜 필요한지를 누구나 깨닫게 했다. 잡힐 것 같지 않은 코로나 19가 어느 정도 진정세에 접어든 것도 신천지가 알려준 역설적인 교훈 덕분이다. 유럽과 미국도 신천지의 사태에서 많은 것을 참고했을 것이다. 집단 시설 관리가 왜 필요하고 종교 활동마저 자제해야 하는지를 말이다.

그래서 사람이 모이는 모든 행사도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지구촌 최대 이벤트 올림픽이 그랬고 가장 규모가 큰 제네바모터쇼, 디트로이트모터쇼도 올해 열리지 않는다. 개막일이 반년도 넘게 남은 10월 파리모터쇼도 취소됐다.

7월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은 수조 원을 날리면서 내년으로 연기됐다. 제네바, 디트로이트 모터쇼도 수 백억 대의 손실을 봤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입을 경제적 타격이 더 두려웠기 때문이다.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가 1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망자도 5만 명에 접근하고 있다

확진가가 수억 명에 달할 것이라는, 사망자가 수 백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그래서 UN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인류 역사상 최대의 위기라는 살벌한 전망을 내놨다. 지구촌 전체가 입게될 경제적 타격보다 코로나 19의 확산세를 누그러뜨리는데 전력을 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시는 '철저한 방역'을 얘기하며 부산모터쇼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범지구적 철저한 방역에도 속수무책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불어나고 있는데 부산시만 모터쇼를 개최하겠다는 것이다. 어느 교회가 '기도를 하면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부산시가 모터쇼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지역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명분이다. 수입차 대부분이 참가하지 않고 한국GM도 모터쇼 참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지만 요지부동이다. 교회의 현장 예배는 자제하라고 하면서 수십만 명이 찾는 모터쇼를 강행하려는 베짱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의아스럽다.

부산시 입장에서는 모터쇼 취소를 결정할 경우 못해도 수백억 원대에 이르는 업체 참가비를 되돌려줘야 한다. 그 돈이 아깝겠지만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됐던 파급 효과까지 지금은 포기해야 한다. 시민, 국민을 볼모로 '돈'이 아까워서 모터쇼를 강행할 때가 아니다.

오거돈 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전이 무너지면 경제도 무너진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부산모터쇼를 돈벌이로 보고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나온 말이다. 부산모터쇼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훗날 '신천지와 다르기 않은 가령'의 교훈이 될 것이 뻔하다.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 신천지 이상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GM마저 발을 빼면서 부산 모터쇼는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 그리고 수입차 BMW와 미니만 참가하는 초미니 행사로 전락했다. 이들도 발을 뺄 공산이 크고 따라서 부산모터쇼는 '팝업 스토어'로 전락하고 돈도 안될 것이 뻔하다. 포기는 빠를 수록 좋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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