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기자수첩] 허술한 보안에 맥 빠진 신차 제네시스 GV80

오토헤럴드 조회 수4,440 등록일 2019.12.05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올해 출시되는 신차 가운데 마지막 모델이 될 제네시스 GV 80이 연일 화제다.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온 실제 차 이미지를 보고 난 후의 반응은 일단 뜨겁다. 역대급, 이것으로 끝과 같은 호평이 많다. 해외에서도 높은 기대감을 보인다.

2017년 처음 공개된 콘셉트카의 어색함을 버리고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외관을 갖췄고 실내 구성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많다. BMW X5, 볼보 XC90, 벤츠 GLE 등을 경쟁차로 지목하고 "긴장해야 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우리나라와 해외에서 GV 80의 외관과 실내 구성에 대해 세부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은 유례없이 공식 공개 전 실제 차 이미지가 대거 등장한 때문이다. 테스트 주행이나 잠깐 세워져 있을 때 흔히 찍는 그런 스파이샷이 아니다. 공장에서 찍은 선명하고 세부적인 이미지들이 연일 터져 나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해외 브랜드와 다르게 출시 전 신차 공개를 극도로 꺼린다. 기아차가 신형 K5의 프리뷰에서 미디어의 영상과 사진 촬영을 허용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광고나 마케팅을 위한 야외 촬영에서 의도하지 않게 외부로 노출된 저화질 이미지 한 장만으로도 법석을 떤다.

온라인에서 나돌고 있는 GV 80의 이미지는 따라서 현대차 보안 체계에 심각한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한다. 유출되고 있는 실제 차 이미지의 대부분이 현대차 공장에서 나온 것이다. 대부분은 조립 라인의 마지막 단계인 품질 검사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각도에서 촬영된 실내 사진에는 모드에 따라 변화하는 클러스터도 상세하게 담아냈다. 현대차가 의도적으로 스파이샷을 유출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지만 유출된 이미지가 포함된 기사의 삭제를 강경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봐서 그럴 리 만무하다.

업계 관계자는 "조립 라인에 스마트폰을 소지할 수 있는 관대한 노사관계"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공장 내부는 물론, 아직 공개하기 전 신차를 촬영하고 유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차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개발한다.

신차의 상품성 못지않게 마케팅은 성패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치밀한 시장 분석에 맞춰 일정을 짜고 언제 어느 부분을 공개하고 광고를 시작하고 론칭을 하고 판매를 시작할지를 결정한다. 그런데 어느 직원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몰래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면 그런 계획이 수포가 된다.

마케팅 전략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 뻔하고 이에 따른 손실도 막대할 것이 당연하다. 그런 이미지를 유포한 직원의 마음보가 무엇인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회사 전체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마케팅 전략에 차질을 줬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 danawa 2019.12.09
    vnq
    0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1

[임기상 칼럼] 설날 미세먼지·블랙아이스 피하는 안전운전법은?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시작됐다. 설 날을 맞아, 1000만명 이상의 국민 대이동이 불가피하다. 그런만큼 안전 운전은 필수적이다. 조금 더 빠르게 귀향하기
조회수 439 2020-01-20
데일리카
아우디의 기함 신형 A8의 디자인
4세대 아우디 A8가 등장했다. 모델 코드로는 D5이다. 독일 현지에서는 일찌감치 지난 2017년 말에 2018년형으로 공개됐지만, 우리나라에는 이번에 들어왔다
조회수 1,097 2020-01-20
글로벌오토뉴스
국내 중고차 분야, 생계업종에서 최종 제외될 가능성은?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작년 후반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에서는 중고차 관련 단체에서 신청한 국내 중고차 분야의 생계형
조회수 346 2020-01-20
글로벌오토뉴스
[하영선 칼럼] ‘2020 올해의 차’에 선정된 K5..그 배경과 시장 전망은?
기아차가 내놓은 중형세단 3세대 K5가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한 ‘2020 대한민국 올해의 차(COTY. Car Of The Year)에 뽑혔다.
조회수 816 2020-01-13
데일리카
올해 초소형 전기차 보조금은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올해는 더욱 전기차 활성화가 기대가 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약 7만대 정도의 전기승용차 보급을
조회수 858 2020-01-13
글로벌오토뉴스
악마의 바겐(Wagen)이 영원한 서민의 쿠페로
*1936년 폭스바겐 비틀 계란을 옆으로 잘라 놓은 것처럼 반달형으로 생긴 차체 스타일에 문은 달랑 두 개, 그리고 냉각수가 전혀 필요없는 공랭식의 어른 주먹만
조회수 743 2020-01-06
글로벌오토뉴스
[하영선 칼럼]‘SUV=디젤’이라는 공식을 깬..QM6의 조용한 반격!
지금까지 국산차나 수입차나 할 것 없이 ‘SUV=디젤’로 통했다. 디젤 SUV는 가솔린 대비 순간가속력이 뛰어나면서도 연료효율성 등 경제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부
조회수 892 2020-01-06
데일리카
104. 대 전환, 혼돈, 위기의 자동차산업
지금 자동차 업계는 거대한 장벽을 마주하고 있다. 100년 만의 대 전환이라고 하는 화두를 중심으로 하는 업태의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대 시장
조회수 538 2020-01-06
글로벌오토뉴스
2020년 자동차 및 교통분야 고민해야 할 정책들은?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대망의 2020년이 되었다. 다른 해에 비하여 ‘2020년’ 하면 느끼는 부분은 무언가 미래에 대한
조회수 484 2020-01-06
글로벌오토뉴스
[김필수 칼럼] 전기차 10만대 시대, 역행하는 정부 정책..해법은?
올해 전기차 보급대수는 4만대를 넘었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전기차 누적대수 10만대를 돌파한다. 내년도에는 더욱 가속도가 붙으면서 7만대 이상을 보급하여 …
조회수 506 2020-01-02
데일리카
리스트광고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