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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IAA 4신 -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 자동차 산업을 뒤흔든다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221 등록일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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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은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규제 달성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이산화탄소 (CO2) 배출량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업계 전반의 다급해진 분위기가 화려한 무대 뒤에 웅크리고 있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새로운 배출 가스 감축 기준을 충족시켜야 자동차 제조사들은 막대한 벌금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데는 비용이 들고,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납득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 비용이 충당한다 하더라도 수익이 보장될 만큼의 배터리 전기차 보급으로 한번에 오르는 것 또한 어렵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어쩔 수없이 새로운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내연기관 모델들의 판매를 취소하기도 할 것이다. 가뜩이나 시장의 성장세가 위축되면서 판매가 부진한 업계에서 실적이 악화 또는 인원 감축이 강요될 우려도 전해지고 있다.

EU의 배출가스 규제는 운행 가능한 승용차의 95%에 해당된다. 1km 주행 당 CO2 배출량을 2020년까지 현재 120.5g에서 95g 줄이도록 요구되고 있다. 2021년에는 모든 새로운 승용차가 기준에 따라야 한다.


2021년을 불과 2년여 앞둔 지금.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악의 시간을 맞고 있다.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의 판매는 축소되고 있으며, 영국은 EU 탈퇴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은 장기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연비가 좋은 디젤 차량을 꺼리면서도, SUV에 대한 인기는 늘고 있어 최근 1km 주행 당 CO2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한 대책 강화를 요구하는 운동이 더욱 힘을 얻으면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불가능해 지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불만을 표하고는 있지만, 이미 오래전에 그런 노력은 포기하고 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또한 유럽의 환경 보호 운동가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배터리 전기차를 발표하고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MINI 쿠퍼의 전기차인 MINI 쿠퍼 SE, 골프 크기의 새로운 전기차인 폭스바겐 ID.3,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인 포르쉐 타이칸, 그리고 다양한 전기 컨셉카를 통해 앞으로 출시될 배터리 전기차들에 대한 제안이 이어졌다.


기업의 이미지에 민감한 자동차 제조사들은 지금까지 전동화 모델들을 모터쇼의 메인 무대에 올렸지만, 실제 판매에 있어서는 중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SUV의 인기와 기존 내연기관 차량들의 판매에 집중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배출가스 규제 달성 기한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지금 전동화 모델의 대량 판매를 강요받고 있으며, 이것이 수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독일의 컨설팅 회사 FEV의 전망에 따르면, 배출가스 규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21년까지 승용차의 EV의 점유율을 현재의 3배인 6%, 하이브리드자동차의 점유율을 현재의 5배인 5%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 그러나 올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EV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에 그쳤다.


또한 자동차 업체들은 배출가스 배출량을 2025년까지 추가로 15%, 2030년까지 37.5% 감축해야 한다. 이 기준에 달성하지 못하는 제조사는 규제 기준을 1g 넘을 때마다 1대당 95유로의 벌금이 부과된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벌금을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컨설팅기업인 알릭스 파트너스는 폭스바겐 그룹과 FCA그룹은 유럽연합이 2021년을 기한으로 설정하고 있는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각각 최대 18억 3000만 유로와 7 억 4600 만 유로의 벌금이 부과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연합 내 업체들은 2010년부터 8년 동안 20g밖에 줄이지 못했다. 앞으로 1년여 후에 25g/km를 줄여야 한다. 그런데 디젤 스캔들의 영향으로 2018년에는 120.4g/km로 오히려 증가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규제에 대응하고 벌금을 피하기 위해 현재 제품 라인업의 대규모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한 비용이 순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랑스 제조사들은 미국과 중국 시장 모두 판매가 적은 만큼, 규제 대응에 의한 실적 감소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독일의 경쟁사에 비해 이익이 크게 감소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르노는 배터리 전기차 시장에서 출시된 지 오래된 ‘조에(ZOE)'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클리오'와 '캡처'의 하이브리드 모델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시장 출시는 2020년 2분기가 될 전망이다.


PSA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과 일부 배터리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다른 제조사들의 움직임에 비해 뒤쳐져 있다. 연비 효율이 좋지 않은 일부 오펠의 차량들을 생산 중단하는 것 뿐만 아니라, '푸조 208GTi'나 '푸조 308GT' 등 스포츠 타입의 차량들의 생산 중단 또한 준비하고 있다.

유럽의 양산 브랜드들은 PSA와 같이 기준치 충족이 어려운 차량들의 생산을 중단해 전동화가 진행 중인 유럽 자동차 산업의 고용에 타격을 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벌금을 내는 것보다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는 것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에는 양산 브랜드들의 일부 모델 생산 중단과 함께 인력 감축이 진행 될 예정이다. ’전동화‘라는 화려한 얼굴 뒤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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