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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칼럼] 정책도 없고·제도 전무하지만..클래식카 활성화 ‘절실’

데일리카 조회 수707 등록일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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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시트로엥제주박물관 내부


자동차의 역사는 160년이 넘는다고 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의 역사가 약 130여년이지만 그 보다 앞서서 전기차가 운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당시의 기술적인 한계로 내연기관차가 주도권을 쥐었지만 현재는 다시 전기차의 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최근의 자동차의 향방은 급격하기 ‘움직이는 가전제품’이나 ‘움직이는 생활공간’이라고 할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는 것이며, 자율주행차 등 다양성이 더욱 커지면서 기존의 자동차의 개념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앞으로만 보고 진행하다보니 과거를 보고 전통을 기반으로 미래를 보는 시각이 없어지고 있어서 더욱 걱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동차 개발에 있어서 압축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된 자동차 문화가 결여되어 있고 자동차 박물관 하나 제대로 없는 문화적 측면에서 자동차 후진국이기 때문이다.

포니 (1975-1982) (쥬지아로의 디자인, 국내 첫 고유 모델)


독일 등 선진국은 자동차의 역사와 함께 한 국가인 만큼 자동차 역사를 통한 다양성과 문화적 공감대가 매우 큰 국가이다. 제작사별로 자부심 강한 박물관이 즐비하고 100년 된 클래식 카를 통하여 과거를 찾고 이를 다시 승화시키는 작업도 하면서 신개념 사업 모델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자동차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일본의 경우도 모든 제작사의 박물관을 중심으로 자사 브랜드 이미지 극대화와 자부심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른 클레식 카 문화도 자동차 소비자 트랜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각종 클래식 카 전시회는 물론 클래식 카 퍼레이드, 복원 기술과 클래식 카 부품 공급은 물론 이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도 다양하게 창출되어 풍성한 자동차 문화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HCD-II를 모티브로 개발된 티뷰론 (1996년)


우리는 이에 비하여 과거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압축된 자동차 기술역사를 바탕으로 짧은 경험하지 못한 자동차 문화로 인하여 클래식 카 문화는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수 있다.

그나마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한정된 개념의 제주 자동차 박물관이 있을 뿐이며, 전국 지자체별로 몇 대씩 보유하는 전시행정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현대차 그룹의 경우 아직도 자동차 박물관이 없고 현재 건축 중 본사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내에 박물관이 예정되어 있어서 수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고 할 수 있다.

국내는 아예 클래식 카 관련 단체도 없고 전시회도 없으며, 세미나는 물론 거래 문화도 없어서 완전 불모지라 할 수 있다. 해외에서 구입된 클래식 카도 정식으로 수입을 할 수 없어서 완구제품으로 들여와 번호판 하나 못 붙이고 당연히 길거리 운행도 못하는 절름발이 상태라 할 수 있다.

현대 스텔라


정책적인 배려도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아예 클래식 카 존재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이니 관련 규정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도리어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모든 문제가 자동차에 있는 양 마녀 사냥식으로 애꿎게 자동차를 몰다보니 환경적인 규제만 까다로워지면서 예전 클래식 카의 배기 기준으로는 지키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길거리에 끌고 나올 수 있는 자격 부여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독일 등은 클래식 카를 공로 상에서 운영할 수 있는 별도의 환경 기준을 만들어 운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문화적 활성화에 노력하는 반면 우리는 아예 관련 규정은 물론 인식조차 되어 있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클래식 카는 20~30년 이상 된 역사적 의미나 희소가치 등 의미부여를 한 차종으로, 가격적 측면에서 고부가가치가 있어서 일반적인 차량으로 운행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봄, 가을 좋은 날씨에 오랜 만에 길거리로 가지고 나와서 상태 점검과 내구성을 검증하는 정도라 할 수 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 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쌍용 칼리스타


우리는 과거는 없고 앞만 보다보니 그나마 남아있는 클래식 카의 관리는 물론 보존 상태도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환경 규제만 하니 클래식 카는 인정도 하지 않으며, 관련 법규는 없으며, 클래식 카 거래인 옥션 등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그나마 지정한 근대 문화재인 약 20점의 클래식 카도 개인적으로 관리하고 지원조차 없어서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 지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도 지정을 하지 못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예비 근대 문화재도 즐비하나 지금도 어느 구석에서 녹이 슬고 썩어가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비용으로 따지기 힘든 부가가치가 높은 차종이 많다고 할 수 있다.

클래식 카 문화는 과거로만 생각하지 말고 과거의 자부심과 다양한 배경을 바탕으로 미래를 다시 보게 하는 거울이라 할 수 있다. 과거가 없는 사회는 미래도 없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했으면 한다. 우리는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왔고 지금도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국산화로 개발된 1996년형 기아 엘란


‘과거를 모르고 조상을 모르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라는 사실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과거로의 여행이 미래를 위하여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가 이러한 분야의 핵심 분야라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모터-프로이어스프리체 Feuerspritze. 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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