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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성공의 비밀 ‘마진율 5%’

위클리포스트 조회 수333 등록일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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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좋은 제품을 싸게 공급하는 게 목표

생태계 구축으로 ‘샤오미’ 신드룸 전개한다




[2019년 08월 20일] -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팔을 걷어 올린 샤오미. 지금까지는 만들어진 물건을 들여와 그저 판매한 것에 불과했다면 앞으로 선보일 제품은 한국 사용자 구미에 맞춰 제품 성향을 달리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샤오미 제품 가짓수가 한두 개도 아니고 진출한 지역 또한 다양할 진 데 얼마나 팔리기에 이같이 신경을 쓰겠다는 건가? 필시 시장 기준 점유율 통계가 있을 터. 하지만 한국이 얼마나 돈이 되는 시장인지 그리고 얼마나 판매율이 되는지 등 수치 공개는 극도록 말을 아꼈다. 급기야 점유율이 궁금하다는 질문도 나왔으나 마찬가지로 답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한국형 제품화에 신경 쓰겠다고 강조한 샤오미. 무슨 근거를 기반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한국형에 무게를 두겠다는 건지 좀처럼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황. 일단 일본과 한국지역을 담당할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 매니저는 스티븐 왕(Steven Wang)이라는 것 하나만 명확해졌다. 샤오미에 자리를 옮긴 지 약 3년 차에 접어드는 그는 샤오미 동아시아 지역 총괄 매니저(General Manager) 역할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첫 공식 석상에서 전달한 본사 방침을 ‘현지화’라 천명했다.

사용자 의견을 중요히 여기는 기업 문화 또한 언급하며 현지화에 귀를 기울일 그들 사용자를 샤오‘미팬’으로 통칭했는데. 한국에 도착한 직후 약 2주간 미팬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는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전개한 활동이다. 하지만 그가 만난 미팬은 고작 12명에 불과하다. 사용자 12명을 만나 현지화를 강조하는 형국이니 손뼉을 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지적하기에는 더욱 오묘한 상황. 어쨌거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스마트 가전 공급에 좀 더 정력을 쏟겠다고 하니 앞으로 전개될 샤오미 행보가 기대됐다.

애플과 흡사하다는 디자인 지적 曰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건 나쁜 건 아니다.”
오직 스마트폰에서만 유사성 논란 불거져?
하지만 다이슨 청소기 또한 자유롭지 못해

올해로 9년 차 브랜드 샤오미. 하지만 디자인 표절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샤오미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대표 주자 스마트폰은 애플 아이폰과 흡사하다는 지적 논란에서 연일 시끄럽다. 심지어 사용자 커뮤니티에는 아이폰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 스킨이 등장하는 등 기왕 흡사하다면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는 움직임도 일었다. 단점이라고 볼 수만 없다. 샤오미 스마트폰 인기의 한 축이 디자인 표절에 기인한 것임에 효과도 봤다. 그 정도로 애플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 논란은 현장에서도 지적됐다.

스티븐 왕(Steven Wang)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애플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건 나쁘다고 생각지 않는다. 유사하다는 건 비난이 아니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5~6년 전까지만 해도 애플이 리드하던 분야 아니던가! 그 당시였다면 논란에 대해 일부는 인정하나 오늘날의 디자인은 분명 다르다. 샤오미만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했다고 자신한다. 스마트폰 외의 제품만 해도 블랙과 화이트라는 색상 톤에 심플한 형태 때문에 연상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표절이라고 한다면 세상의 모든 제품이 디자인 유사성에서 벗어날 제품이 몇 가지나 되겠는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더구나 내용 중간에 스마트폰을 제외한 다른 제품에서의 유사성 논란은 없다고 일축한 부분이 나오며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샤오미가 선보인 드라이기는 다이슨 제품을 연상케 했고, 공기 청정기는 발뮤다 제품을 연상케 하는 상황인지라 단순히 스마트폰 한 품목만 콕 집어 표절을 논한 것이 아님에도 담당자는 표절 논란은 과하다며 의심하는 시선을 거둘 것을 주문했다. 그렇다면 발뮤다 테라오 겐 대표는 지난 2월 신제품 런칭쇼에서 샤오미를 상대로 “자신 없으니 따라 하는 것”이라고 왜 언급한 것일까?

이러한 여러 가지 정황을 사전에 의식해서였을까? 샤오미는 디자인 수석 담당자 필립스탁을 내세워 지금은 세상을 떠난 애플 스티브잡스와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웠음을 강조했다, 디자인 유사성이 불거지는 것은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디자이너를 통해 탄생한 디자인은 다들 유사함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며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 나머지 애플의 디자인 영감에도 영향을 미쳤을 테니 비슷한 것만을 지적해 표절이라고 말하는 건 마찬가지로 억울하다는 것. 그렇다고 해서 스마트폰과 공기청정기 그리고 드라이기까지 3연타를 용납하는 것 또한 석연치 않다.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
샤오미가 고수하는 수익률 기준은 5%
훌륭하나 우리 내 체감은 10%가 넘는 듯
생태계도 좋지만, 가격 안정화 부터.....

2018년을 기점으로 샤오미가 선보이는 하드웨어 사업군의 순 수익률은 5% 마진을 고수하고 있다. 좋은 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공급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인데,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고 이는 양질의 제품을 싼값에 공급할 수 있는 핵심 비결이라고. 한국 내 공급하는 제품 또한 샤오미가 기준 삼는 수익률은 마찬가지로 5% 선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사용자가 체감하는 수익률은 그 이상이다. 그래서 발생하는 문제라면 요즘 늘고 있는 직구 대첩.

샤오미 브랜드를 달고 있는 제품을 한국에서 주문하는 것보다는 중국 현지 혹은 홍콩 현지에서 주문해 배 타고 들어오는 제품의 가격이 더욱 저렴한 기현상에 샤오미가 몸살을 앓고 있다. 샤오미가 제품을 선보일 때 강조하는 4가지 요건이라면 한국 시장에 잘 맞도록 맞춤화하는 작업인 현지화, 사후 지원과 직결하는 서비스 그리고 다양한 제품을 쉽게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접근성 그리고 부담 없는 가격으로 샤오미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기준인 5% 마진을 의미하는 가성비. 정식 유통 제품보다 직구로 구매하는 것이 더욱 저렴한 현실을 단순한 헤프닝으로 치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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