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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칼럼] 자동차 튜닝산업, 네거티브 정책 전환..과연 통할까?

데일리카 조회 수719 등록일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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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벨로스터 N


자동차 튜닝산업은 지난 정부부터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하여 많은 주목을 받은 영역이다. 그러나 7년이 지난 현재 생각 이상으로 육성은 되지 않고 아직 일선에서는 규제로 인한 고통이 한둘이 아니고 실질적인 글로벌 강소기업이 된 기업은 전무 하다고 할 수 있다. 아직 당시의 추정 규모였던 약 5천억원 규모가 지금은 3조가 넘는다고 하고 있으나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된다.

철저하게 일선에서 확인하고 정확하게 산정된 수치가 아니고 지금도 같은 상황이어서 크게 부풀린 개념이라고 판단하면 된다. 그나마 그 어려움 속에 성장한 배경도 정부의 제도나 법적 도움으로 크기 보다는 자생적으로 기업의 피눈물 나는 노력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노력한 것도 없으면서 생색만 내는 형태라 할 수 있다. 그 만큼 자동차 튜닝영역은 아직도 규제 일변도의 포지티브 정책이 모든 것을 차지하고 있고 보이지 않는 갑질이 모든 것을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례는 주변에 즐비하고 억울한 사례도 얼마든지 많다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해외 선진국은 활성화되고 있는 등화장치의 경우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할로겐 램프를 최신형 LED램프로 교체하는 영역도 전혀 풀지 않아서 힘들게 국산화시킨 원천기술 제품을 해외에만 판매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많기 때문이다. 그 동안 항상 언급하던 5조원 시대의 자동차 튜닝산업 육성과 3만개의 일자리 창출은 상상에 그쳤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 튜닝과 사촌간인 모터스포츠도 1조원 이상 육성이 가능하여 훨씬 큰 대규모의 산업화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나만의 자동차, 개성이 강한 자동차를 꾸미는 과정인 자동차 튜닝산업은 그 동안의 부정적인 시각을 떨치고 진정한 규정 내의 특화된 자동차가 가능하고 새로운 첨단 기술을 시험하고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영역이기도 하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N브랜드 출시도 바로 이러한 의미를 파악하고 신기술 개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 제작사는 판매 전에 미리부터 신차에 탑재하여 인증을 받으면 용이하게 통과가 가능하여 즉시 판매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 애프터마켓에서의 중소기업용 먹거리 확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직 규제일변도라 할 수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튜닝카


지난 20년 이상을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에 직접 관여한 필자로서는 할 말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유일하게 튜닝세미나 개최와 자동차 튜닝 전시회인 서울오토살롱의 조직위원장을 맡으면서 노력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정부의 부처간의 엇박자와 갑질, 그리고 규제 일변도로 일관하여 큰 장애를 받았기 때문이다. 앞서와 같이 지난 7년간 큰 발전을 못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문제가 아닌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고 여기에는 국토교통부가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국토교통부의 튜닝 개선안 발표로 주변에서 놀라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실제로 튜닝을 허용하는 범위가 큰 것 같으나 추상적인 부분이 많고 실제로 푸는 부분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여러 번 자동차 튜닝을 개선한다고 발표하였으나 미봉책이었고 실제로 기존 제도를 정리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개선안에 대하여 가장 믿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을 위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다는 이번 튜닝 개선안은 기업과 국민을 위하기 보다는 기득권 유지를 위한 발표라는 것이다.

그 동안 여러 번의 개선안 발표가 있었는데 미리부터 하면 되지 이제야 또 다시 개선한다는 발표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급격하게 개선안을 내고 발표를 한 배경에는 자체적인 위기의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튜닝에 대한 주도권을 쥐고 있던 규제기관인 국토교통부의 움직임이 큰 개선은 없고 규제만 늘어나자 이와는 별도로 새로운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는 다양한 노력을 통하여 통계청을 설득하고 자문을 하여 자동차 튜닝업이라는 산업분류 코드를 제조업으로 규정하고, 드디어 사업자 등록증을 제조업으로 표기하는 사업증을 발행하고 있다.

OXK, 랭글러 JL 튜닝 프로그램 (2018 오토위크)


또한 이미 지난 2년간 자동차 튜닝사 민간 자격증을 시행하여 곧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20여 개 대학과 산학연관 MOU를 체결하여 전문가 양성과 교재개발은 물론 다양한 산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교육부와 노동부의 NCS 개발 과목에도 크게 관여하여 핵심 자동차 관련 영역을 주관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드디어 작년 후반부터 기존 자동차 튜닝산업을 실질적으로 네거티브 정책으로 근본적인 변환을 취하고자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법’을 마련하여 국회 담당 위원회와 함께 발의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고 관련 정책 토론회와 국회의원의 현장 방문 등 다양한 노력이 진행 중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법안이 머지 않아 마무리되면 드디어 우리가 원하던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튜닝 등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화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 때문이다.

그 동안 국토교통부가 협회를 방해한 사례는 한두 번이 아니라 할 수 있다. 심지어 7년 전에 국내에서 가장 앞서서 산업통상자원부가 협회 인가를 내주자 합법적인 절차를 괜히 문제 삼거나 있지도 않은 사실을 모함하는 내용 등 방해사례가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연 정부가 이 정도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전기차협회장 등 정부 각 부서 10 여개의 협회를 맡고 있는 필자로서는 우리 정부 수준의 심각성을 느꼈다고 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마음이 급하게 된 부서는 바로 국토교통부라고 할 수 있다. 실질적인 주도권을 쥐고 갑질 논란이 많았던 부서가 주도권을 뺏길 수 있는 법안 통과라는 어려움에 직면하자 국무총리실을 등에 업고 다시 한번 급한 튜닝 개선안을 발표하였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개선안에는 그 동안 누누이 강조했던 내용도 일부 포함된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주도권을 뺏긴다는 위기감으로 발표하였다고 판단하면 된다.

휠샌드모어, 570GT 튜닝 패키지


현재 진행 중인 자동차 튜닝진흥법은 국토교통부의 인증이나 규정을 포함하는, 정부 누구나 할 수 있는 크게 보는 네거티브 정책이라 할 수 있다. 단순하게 나무만 보고 내 것이라고 싸우던 좁은 시각이 아니라 크게 산을 보는 시각으로 만든 진정한 규제 혁파의 개선안이기 때문이다. 이를 발의한 국회의원들은 알고 있고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기회도 많았고 주도권을 쥐고 있던 국토교통부의 이번 개선안 발표가 기존의 갑질 문화에서 당장 해방된다는 인식을 기업에 준다는 인식은 모두가 믿지 않는다고 판단된다. 그렇다고 그 동안 불만이 많았고 개선의 필요성을 크게 느꼈던 자동차 튜닝관련 기업들은 혹시나 유탄이라도 튀겨서 기업 활동에 장애를 받을까 노심초사하는 상황이어서 쉬쉬한다고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부가 과연 국민을 위하고 일자리 창출을 기원하며, 진정한 자동차 튜닝산업의 꽃을 피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 일 것이다. 정부의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득권 유지와 혹시나 내가 갖고 있던 주도권과 보이지 않는 갑질을 놓치지 않을 까 하는 심정으로 이번 개선안이 나왔다면 미래의 희망은 없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의 선진화와 미래 먹거리를 진정으로 바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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