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우리나라 임금님과 대통령의 승용차는 처음부터 캐딜락 (상)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635 등록일 2019.08.20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1903년 고종 어차 캐딜락
◉ 임금님의 첫 자동차
우리나라 정부 수뇌의 공식용 차는 처음부터 캐딜락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1903년이었다. 이해 봄 우리 궁궐에 뜻 깊은 경사가 있었다. 조선조 5백년 역대 임금 중에서 고종만큼 오랫동안 옥좌를 지킨 임금도 없었다.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한 사건들을 수 없이 겪은 고종이었지만 큰 병고 없이 건강한 몸으로 40년 동안 임금의 자리를 지켜왔다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어서 위로잔치인 `칭경예식` 때 고종 어용으로 미국서 자동차 한 대를 도입하기로했다.

이렇게 하여 탁지부(재무부) 대신 이용익은 미국 공사인 엘런을 불러 자동차 도입을 주선하도록 부탁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들여온다는 이 자동차는 때를 맞추지 못하고 칭경예식이 끝난 4개월 후에 선편으로 도착했던 것이다. 미국에서 들여왔다는 고종의 첫 어차는 캐딜락이라고 하는데 지붕도 창문도 없는 원시적인 4인승 오픈카였다. 임금님이 탈 수 있는 뒷좌석은 후부에 문이 달려 뒷 꽁무니로 오르내리도록 만든 불편한 차였다.

*
*1912년 고종어차 다임러

그런데 자동차는 들어 왔지만 임금님의 자동차행차는 거의 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임금의 행차는 법도를 갖추어 장엄해야 하는데 자동차 하나만 달랑 타고 납신다는 것은 경망스럽다는 수구파 대신들의 거센 반대로 고종은 잘 타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어차는 궁궐 안 한쪽 구석에 방치되는 신세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데 대궐을 출입하던 궁인들의 가족들이나 상인들이 이 자동차를 보고 `궁궐 안에는 귀신소리를 내며 돌아다니는 쇠 망아지가 있다`는 소문만 서울 장안에 퍼졌을 뿐 백성들은 고종이 어차를 타고 외출하는 것을 직접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1904년 2월 일본이 일으킨 노일전쟁 북새통에 고종의 첫 번째 어차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고 전한다.

그 후 민족 치욕의 한일 합방 1910년, 초대 총독으로 부임해 악명을 떨친 한 데라우치(寺內正毅)는 자동차를 들여와 타고 다니며 뻐기고 싶었으나 자기 혼자만 타기가 미안했던지 우리 왕실을 부추겨 고종의 어차도 같이 들여오도록 하여 체면을 세우려 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당시 군왕이 탈 수 있는 리무진을 만들던 영국의 다임러(Daimler)회사에 고종의 어차를, 위슬리(Wesley) 회사에 총독용을 각각 주문해 1912년에 도입했던 것이다. 이 중에서 고종의 다임러 리무진은 숱한 고난의 세파를 뚫고 지금까지 108년간 보존되어 왔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임기상 칼럼] 승용차 좌석 따라 다른 안전성..과연 최상의 자리는?
전 세계 자동차 안전종주국으로는 미국이 우선 꼽힌다. 특히 미국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970년 설립되어 지구촌 차량의 안전과 제도의 기준이 되고 있다
조회수 265 2019-09-16
데일리카
대형 SUV 트래버스의 디자인
미국 본토에서 온 또 하나의 차량이 등장했다. 그것은 한국GM이 내놓은 대형 SUV 트래버스(Traverse)이다. 트래버스(traverse)는 횡단하다, 가로
조회수 1,063 2019-09-16
글로벌오토뉴스
수출 중고차 산업, 새로운 먹거리로 의미가 크다.
국내에서 연간 거래되는 중고차 규모는 약 380만대 정도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소비자 거래만 생각하면 약 260~270만대 정도로 판단된다. 연간 신차 판매가
조회수 166 2019-09-16
글로벌오토뉴스
[김필수 칼럼]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의 위기..정부 대책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이 최근 너무 좋다. 국내 시장 점유율 80%를 넘어서면서 최고의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배경에는 차종별 신차 투입이 큰 …
조회수 1,112 2019-09-11
데일리카
자동차 도로 벗어나면 불법
전동킥보드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관련법 개정이 늦어지면서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는 2
조회수 1,256 2019-09-04
오토헤럴드
오픈카의 정식 명칭은 컨버터블(Convertible)과 카브리올레 (Cabriolet)
*19세기 전반 프랑스의 카브리올레 지붕이 없거나 지붕이 차속에 수납되어 있는 오픈카를 컨버터블(Convertible) 또는 카브리올레(Cabriolet)라 부
조회수 598 2019-09-03
글로벌오토뉴스
[김필수 칼럼] 버스·트럭·택시의 숨어있는 사각지대..해결 방안은?
어두운 밤길을 다니면서 두려움이 없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 기본 심리라 할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늦은 밤길을 안전을 확보하면서 다닐 수 …
조회수 960 2019-09-02
데일리카
92. 자율주행차  12. 자율주행차를 필요로 하는 시대적인 배경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 인류는 어떤 이유에서든 필요에 의해 진화를 했고 발전을 해왔다. 자동차에만 국한하면 19세기 말 우마차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해야
조회수 314 2019-09-02
글로벌오토뉴스
클린 디젤은 여전히 유효하다.
유럽시장에서의 디젤차 점유율이 2018년 7월 37%에서 2019년 7월에는 31%로 다시 하락했다. 한 때 55%를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디젤차는 점차 힘을
조회수 791 2019-09-02
글로벌오토뉴스
자신의 신분을 제대로 밝혀야 안전하고 투명한 사회가 된다.
어두운 밤길을 다니면서 두려움이 없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 기본 심리라 할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늦은 밤길을 안전을 확보하면서 다닐 수 있는
조회수 300 2019-09-02
글로벌오토뉴스
2년 전 뉴스 목록보기 보기
리스트광고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