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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럭셔리 세단 시장에 도전장 던진..캐딜락 리본 CT6

데일리카 조회 수928 등록일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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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REBORN CT6


[송도=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최근 들어 SUV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소비자들이 전통적으로 세단을 선호해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시장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세단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롤스로이스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제네시스 G90, 기아차 K9 등은 여전히 소비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럭셔리 세단 시장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는 중국과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권에 오르내리는 상태다. 연간 신차 시장 규모는 180만대 수준이지만, 럭셔리 세단 부문만큼은 세계 최고다. 체면을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도 반영된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미국차의 상징으로 불리는 캐딜락(Cadillac)도 ‘리본(Reborn) CT6’를 통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캐딜락은 지난 1902년 창립됐는데, 지금까지 117년간 ‘미국 대통령의 차’, ‘성공한 사람들의 차’라는 인식이 깊게 깔려있는 브랜드로 통한다.

리본 CT6는 마이너체인지 모델로 CT6보다 약 40mm가 더 길어지는 등 웅장한 차체를 지니면서도 고급차로서 부드럽게 이어지는 보리 라인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캐딜락 REBORN CT6


■ 유려한 라인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 감각

캐딜락 디자인은 그동안 날카로운 직선이 강조돼 왔다. 중형세단 CTS는 인기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에서 키아누리브스(Keanu Reeves), 캐리앤모스(Carrie-Anne Moss)와 함께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 강한 인상을 심어줬는데, 당시 캐딜락 디자인의 표본으로 불렸다.

리본 CT6는 캐딜락의 이 같은 디자인 언어를 계승하면서도 유려한 라인이 가미돼 진화된 디자인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콘셉트카 ‘에스칼라(Escala)’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적용한 양산형 세단이다.

보닛 상단의 캐릭터 라인은 입체적 감각을 지녔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롬을 적용해 고급감을 더한 것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수직형 LED 헤드램프 창의적인 분위기다.

측면에서는 절제되면서도 다이내믹한 감각이다. 럭셔리 세단으로서 차체는 길면서도 낮게 세팅돼 안정적인 비율을 갖췄다. 대형차의 기본 정석이다. 윈도우 라인에도 크롬이 적용됐는데, 뒷쪽 라인은 두텁게 직선으로 처리했다. 고급감을 더하기 위한 디자이너의 계산 때문이다.

캐딜락 REBORN CT6


타이어는 굿이어 브랜드로 245mm의 대형 사이즈다. 편평비는 40R로 세팅돼 스포츠카 못잖도록 달리기 성능에도 초첨이 맞춰져 있다. 알로이 휠은 무려 20인치로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다.

후면은 수직형 리어램프로 헤드램프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펴 통일감을 더했다. 램프 사이에는 크롬 가로바를 길게 세팅해 디자인 감각은 돋보인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럽다. 듀얼트윈 머플러는 리본 CT6의 강력한 심장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실내는 럭셔리한 감각이다. 인체공학적이면서도 세련미와 감성미, 고급스러운 감각을 단 번에 느낄 수 있다. 스티칭을 비롯해 재질감이나 버튼류의 터치감 등의 세밀하다. 공조장치는 그릴을 덧댔는데, 차별적인 스타일이다. 이온화 시스템으로 외부의 미세먼지나 악취가 실내로 유입되는 걸 차단해 주는 것도 눈길을 끈다.

■ 안락한 승차감에 다이내믹한 주행감

시승차는 캐딜락 리본 CT6 플래티넘 모델로 배기량 3649cc의 V6 직분사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334마력(6900rpm), 최대토크는 39.4kg.m(5300rpm)로 스포츠카 뺨치는 강력한 엔진 파워를 지닌다.

캐딜락 REBORN CT6


이번 시승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캐딜락 디자인 하우스에서 출발, 강남순환도로, 제3 경인고속도로 등을 거쳐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를 되돌아오는 약 110km 거리에서 이뤄졌다.

리본 CT6는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1~2m 정도 차량으로 다가서면 잠김 장치가 스스로 해제되면서 무드조명등이 차량의 실내를 밝혀준다. 대낮보다는 어두컴컴한 밤에 분위기를 한껏 높여준다. 다시 몇발작 떨어지면 스스로 알아서 도어락 상태를 유지한다.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면, 실내는 정숙한 감각이다. 엔진회전수 800rpm에서의 아이들링 상태에서 실내 소음은 43~45dB을 가리킨다. 조용한 도서관이나 공원에 있는 느낌이다.

액셀러레이터 반응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하다. 발끝에서 전해지는 페달의 답력은 적절하다. 토크감은 두텁게 세팅돼 빠른 반응이다.

주행중 정숙감은 만족스럽다. 시트 착좌감은 럭셔리 세단치고는 하드하게 세팅된 편이지만, 승차감은 부드럽고 안락하다. 윈드스크린이나 이중으로 접합된 윈도우는 주행중 소음을 제대로 차단한다.

캐딜락 REBORN CT6


주행중 오디오 사운드는 최상이다. 중저음에서 고음에 이르기까지 음질의 맛깔스러움은 지금까지 시승해본 럭셔리 세단 중 제일이라는 생각이다.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은 차량 곳곳에 34개의 스피커가 적용된다.

중고속에서의 주행감은 탄력적이다. 차체 길이가 5227mm인데다, 차체 중량이 1941kg의 거구지만, 달리는 맛은 스포츠카 못잖다. 차체가 긴만큼 쇼퍼드리븐으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파워풀하면서도 절제된 주행감각은 럭셔리 세단으로서 굳이 흠잡고 싶지 않다. 10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도 무리없다. 단단한듯 부드러운 승차감에 패들시프트를 통한 변속감도 드라이빙의 재미를 더하기는 마찬가지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도 안전성을 높인다. 와인딩 로드에서 차체는 견고한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빠르게 빠져나온다. 핸들링 감각은 민첩하면서도 날카롭다. 과거 캐딜락 드빌(Deville)에서 보여줬던 물렁물렁한 맛은 온데간데 없다.

자율주행차의 주행감도 어느정도 느껴 볼 수 있다. 오는 2020년쯤이면 포드(Ford)를 비롯해 벤츠, BMW, 토요타, 혼다 등 유명 브랜드에서 스스로 알아서 달리는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캐딜락 리본 CT6에서도 이런 주행감을 살짝 느낄 수 있다.

캐딜락 REBORN CT6


차선이탈경고시스템(LKA)이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ACC)을 활성화 시킨 상태에서 시속 60km 이상으로 주행하면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어도 레인을 따라 스스로 알아서 달린다.

차선 변경 신호없이 차선 경계를 이탈하려는 순간에는 스티어링 휠이 자동으로 움직여 차량의 직진 방향을 유지시켜 준다. 시승 구간이나 레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발생하지만, 정확성은 최상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카메라와 레이더 기술을 통해 앞차와의 속도에 따라 일정한 거리를 유지시켜주는 것도 주행안정성을 높인다.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FCA)은 주행중 앞 차와의 거리가 좁아져 추돌 위험이 발생할 경우 경고를 통해 안전운전을 돕는다. 졸음 운전시 미연의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캐딜락 리본 CT6에는 야간이나 터널 주행시 보행자나 도로상의 장애물을 구별해 감지하는 나이트 비전 시스템(NVS)을 비롯해 360도 서라운드 비전 시스템,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FPB) 등 최첨단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리본 CT6의 공인 연비는 도심 7.5km/ℓ, 고속도로 10.9km/ℓ 등 복합연비는 8.7km/ℓ 수준이다. 실제 주행에서는 이보다는 낮았지만, 운전자 개인의 주행 습관에 따라 연비가 좌우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캐딜락 REBORN CT6


■ 캐딜락 리본 CT6의 시장 경쟁력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구매하는데 있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는데, 럭셔리 세단 부문에서는 쏠림 현상이 뚜렷한 것도 특징이다. 브랜드에 따라 호불호가 명확하다.

국내 수입 럭셔리 시장에서는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가 70% 전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인다. 캐딜락은 리본 CT6를 통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캐딜락 리본 CT6는 S클래스와 7시리즈를 주력 경쟁 모델로 삼고 있는데,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도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다만, 디자인이나 품질, 최첨단 장치, 감성, 판매 가격 등에서는 시장 경쟁력을 지녔다는 판단이다.

캐딜락 리본 CT6의 국내 판매 가격은 스포츠 8888만원, 플래티넘 9768만원, 스포츠 플러스 1억322만원 수준이다.

캐딜락 REBORN C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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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명
    캐딜락
    모기업
    General Motors
    창립일
    1902년
    슬로건
    Break through
  • 캐딜락 캐딜락 CT6 Reborn 종합정보
    2019.03 출시 대형
    휘발유 3649cc 복합연비 8.7 ㎞/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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