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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고객이 모델명 선정한 원-오프 모델 'P80/C’ 공개

오토헤럴드 조회 수666 등록일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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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새로운 원-오프(One-off) 모델 ‘P80/C’를 공개했다. P80/C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페라리를 설계 및 제작하는 ‘페라리 원-오프 프로그램'을 통해 페라리 고유의 스포츠카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모델이다.

플라비오 만조니가 이끄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는 페라리 엔지니어링 및 공기역학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페라리만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새로운 ‘히어로 카(Hero Car)’를 구현해 냈다.   

페라리 P80/C 프로젝트의 의뢰인은 페라리의 오랜 고객이자 고도의 식견과 통찰력을 보유한 페라리 수집가로, 원-오프 프로그램을 통해 페라리 역사의 상징적 모델인 330 P3/P4와 1966년 디노 206 S에서 영감을 얻은 현대적인 스포츠 프로토타입을 만들고자 했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몇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첫 번째 목표는 현재 페라리 라인업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차량을 만드는 것으로, 페라리 고유의 디자인 언어가 구현된 아이코닉 레이스 차량들에 영감을 받아 새로운 스타일의 스포츠 프로토타입 모델을 제작했다. 

두 번째 목표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현대적인 차량을 만드는 것이었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는 페라리의 대표적인 클래식카들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더욱 역동적으로 재해석했으며, 그 외 다른 모든 부분을 새로 설계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P80/C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진행된 페라리의 원-오프 프로그램 중 가장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됐다. 페라리는 철저한 성능 파라미터 분석 및 공기역학 실험 등 심층적인 스타일링 연구와 오랜 기술 개발 끝에 또 하나의 역작을 만들어냈다. 이는 특히 이전의 원-오프 모델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뤄져 더욱 의미가 깊다.

P80/C는 488 GT3의 차체와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설계 초기부터 휠베이스를 더욱 늘리고(488 GTB 대비 50mm 증가), 운전석 중심의 488 모델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뒤쪽을 늘려 전면부 캡 포워드를 강조함과 동시에 더욱 공격적이고 콤팩트한 디자인을 부각시켰다.

과감한 쐐기형 디자인의 측면은 전방에서 바라볼 때 가장 눈길을 끄는 특징이다. 측면의 공기 흡입구와 연결된 버트레스에 의해 한층 부각되는 공격적인 디자인의 프론트 윙과 리어 윙은 운전석 앞과 뒤에 위치하는데, 이는 이전 스포츠 프로토타입 모델의 특징인 랩어라운드 윈드스크린과 함께 내부와 차체가 완전히 하나된 듯한 일체감을 부여한다. 이러한 특징들은 페라리 330 P3/P4와 페라리 디노, 250 LM 베를리네타에서 영감을 받았다.

양쪽 창문은 공기를 배출하는 측면 공기 흡입구와 연결된 것처럼 보이는데, 이 혁신적인 라인은 쐐기형 디자인의 앞부분과 균형을 이루는 동시에 전방과 후방을 시각적으로 분리하는 효과를 준다. 넓은 전면부에서 도어까지 점점 좁아지는 P80/C의 차체는 다시 후면부로 갈수록 넓어지며 날렵해진다. 이는 차량의 상징적인 구조로, 내부와 분리된 플라잉 버트레스 타입의 C 필러를 통해 더욱 강조된다. 

또한 C필러는 인터쿨러용 공기 흡입구를 감싸고 있으며, 전면부에서 후면부로 길게 연결되는 일반적인 차량 디자인과 달리 후면 엔진 커버로 급격히 떨어지는 역동적인 루프 라인을 부각시킨다. 이를 통해 후면 스크린과 더불어 운전석 뒤편에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공기역학적 요소는 488 GT3에서 얻은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프론트 스플리터는 더욱 견고해졌으며, 리어 디퓨져의 커브와 볼텍스 제너레이터 확장은 GT3과 동일하게 적용하면서도 외관의 표면은 P80/C 만의 고유한 특징을 담았다. 그 결과, 엔진을 제한 없이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효율성이 약 5% 향상됐다.

차체 후면은 테일 및 윙에서 생성된 다운포스를 강화해 후방의 공기 흐름을 재압축한 후 트레일링 엣지 의 바로 뒤에 안착시키는 공기역학적 프로파일을 채택했다. 2017년 F1 경기에 적용된 T자 윙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프로파일은 후방의 공기 흐름을 일부 분산시켜, 매우 짧은 ‘가상의’ 리어 윈드스크린 효과를 만들고 기포 분리를 최소화했다.

차의 전면부는 카타마란 스타일의 구조를 적용했다. 차량 전면의 돌출된 형태는 공간의 상호작용을 효과적으로 강조하는 윙 모양에 의해 부각된다. 대형 라디에이터 에어 벤트는 이 윙 모양의 구조 바로 뒤에 위치하며, 프론트 보닛 위 배출구는 이 박력 있는 형태의 윙을 강조하고 있다.

P80/C 가 오직 트랙용 차량으로 승인됐다는 점은 로드카에서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구성 요소 없이도 차량을 운행할 수 있으며, 또한 차량의 스타일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한 예로, 일반적인 차량용 헤드라이트가 사라진 것인데, 정확하게는 330 P3/P4 그릴의 공기 흡입구 덮개를 연상시키는 전면부의 작은 틈새로 축소됐다. 차량 후면부에도 같은 스타일링 요소가 적용됐다. 리어 스포일러는 공기역학적 필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넓게 설계되었으며, 두 개의 테일 라이트는 에어 벤트로 보이도록 구성함으로써, 전면부의 디자인을 후면에도 완벽하게 반영했다.

차량 구동 장치를 완전히 볼 수 있게 만든 리어 패시아도 카타마란 타입의 구조를 적용하고 있어, 차체 없는 내부 형태를 완성했다. 실제로, 엔진 베이에서 열 배출을 돕는 그릴만 유일한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빈 곳은 차량의 나머지 부분과 거의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 대형 리어 디퓨저가 차지하고 있다. 엔진 커버는 330 P3/P4를 참고한 오목한 형태의 리어 윈드스크린과 알루미늄 루버를 적용해 독보적이고 독특한 형태로 만들었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차량은 화려한 카본 파이버 윙과 18인치 싱글 너트 휠을 장착한 레이싱 세팅, 그리고 21인치 휠이 장착됐으며, 본체는 밝은 로소 베로 컬러가 입혀졌다. 모델명은 고객이 직접 선정했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회사명
    페라리
    모기업
    Fiat Chrysler Automobiles
    창립일
    1928년
    슬로건
    Selling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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