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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아차 '텔루라이드' 국내 출시 눈치 볼 거 없다

오토헤럴드 조회 수4,080 등록일 2019.02.12

기아자동차가 이르면 올 연말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기아차는 최근 내부적으로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하고 신차 출시와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방법론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15일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1분기 내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텔루라이드가 당초 북미 전용으로 개발되고 현재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만큼 국내 출시와 관련된 여러 제반 사항들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당면 과제는 현재 미국에서 생산되는 텔루라이드를 두고 수입 판매와 국내 생산 중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 먼저 미국 생산차의 수입 판매의 경우 무엇보다 노조의 반발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노사 합의에 따라 해외 공장 생산분을 국내 시장에 판매할 경우 노조 동의를 얻어야 한다.

앞서 2006년 유럽 전략 차종으로 개발된 '씨드' 역시 당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역수입 형태로 국내 출시를 준비했지만 노조의 반대와 현대차 i30 등의 판매 간섭효과를 이유로 좌초된 바 있다.

다만 현재 미국 자동차 232조, 브렉시트, 미·중 통상분쟁 등 글로벌 통상환경이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단계에서 미국 정부가 지난해 5월부터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차 부품에 20~25%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등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역수입 모델을 통해 통상 부담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은 긍정적으로 비춰진다.

여기에 앞선 씨드 사례와 달리 국내 자동차 시장이 수입차와 경쟁이 더욱 거세지는 환경에서 팰리세이드와 간섭효과를 우려하기 보다는 일부 수입차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형 SUV 시장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국산차가 더해져 시장의 전체 수요와 경쟁력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으로 텔루라이드의 역수입과 국내 생산을 두고 당장 저울질 보다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르노 '캡처'와 '트위지'의 국내 도입 사례를 참고할 필요도 있다. 르노삼성은 2013년 스페인에서 생산되던 캡처를 국내에 수입차 형태로 판매하다 소형 SUV 시장 활성화와 함께 국내 생산으로 전환했다. 또 최근에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앞선 캡처와 유사한 형태로 오는 9월부터 국내서 생산 판매한다. 

무엇보다 텔루라이드가 캡처와 트위지의 과정을 거치려면 노조의 포용력이 담보되어야 한다. 이달 초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02만9000여대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국은 전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국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생산량 감소를 기록해 멕시코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마이너스 생산의 요인으로 협회는 대립적 노사관계, 경직된 노동시장 구조에 따른 고비용·저효율 생산구조의 고착화를 지목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아차 노조는 당장의 일감과 물량 확보를 챙기는 근시안적 관점에서 벗어나 보다 경쟁력을 더한 노조로 거듭나야 할 상황이다.

한편 올 상반기 북미 시장 판매에 돌입하게 될 텔루라이드는 앞서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된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플랫폼, 파워트레인, 일부 편의 및 안전사양을 공유하는 '형제 차량'이다. 하지만 팰리세이드가 실용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모델이라면 텔루라이드는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정통 SUV 콘셉트를 보다 강조했다.

외관 디자인은 대담한 박스 형태를 기반으로 힘 있는 직선을 드러내며 팰리세이드에 비해 전장과 전폭이 각각 20mm, 15mm 더 길다. 세련된 내장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을 자랑하는 텔루라이드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m을 발휘한다. 이는 국내 출시된 팰리세이드 가솔린 버전과 동일한 스펙이다.

무엇보다 텔루라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주행모드에 따라 엔진 토크·변속과 연동해 좌우 바퀴 전·후륜의 동력을 가변 제어하는 AWD 시스템의 탑재다. 여기에 적재하중이 증가할 경우 리어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차고 높이를 보정해 차량 자세를 정상화하는 '셀프-레벨링 리어 서스펜션(Self-Leveling Rear Suspension)' 등 아웃도어에 특화된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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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9.02.13
    모하비 접고 거기서 좀 만들면 안되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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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 2019.02.14
    노조 좋으라고요?ㅋㅋ 수입판매 적극 지지합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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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9.02.14
    ㅅㅂ 현기차 노조 없어져야 할 적패다.. 생산직 연봉이 말이되냐? 더받겠다고 설치고
    욕나온다.. 노조 없어지면 노동자는 손해일지 몰라도 현기차 노조는 정말 너무 한거다 .
    노조없어지면 차값 ..... 안봐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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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9.02.14
    그놈의 망할노조때문에 사고싶은차도 못사고 진짜 짜증나네
    왜 회사운영을 노조가 개입하는지 이해가안간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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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9.02.15
    재벌 노조들 단체협약 때
    신규 노동자 채용시 현 직원 자녀에게 특혜 주는 걸
    명문화할 것을 요구할 정도라죠.
    전태일이 어쩌고 할 때의 그런 노조 생각하면 큰 오산.
    소득수준이 상위 10%에 들어갈 정도라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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