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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올해는 EQ의 해 될 것'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1,115 등록일 2019.01.17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를 돌아보고 2019년부터 펼펴질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전략 등 계획 발표를 위한 자리였다. 특히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브랜드인 EQ 모델의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인 EQC가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그만큼 메르세데스-벤츠로서는 새로운 전환기의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지난 2018년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231만 185대를 판매했다. 독일 프리미엄 3사의 판매실적을 비교해 보면 BMW 브랜드가 1.8% 증가한 212만 5,026대, 아우디가3.5% 감소한 181만 2,500대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년 연속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별로는 유럽이 2.3% 감소한 93만3,697대를 기록했으며, 단일국가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곳은 중국으로 11.1% 증가한 65만 2,996대를 판매했다. 미국의 경우 무역마찰로 인해 6.3% 감소한 31만 5,959대를 기록했다.

판매실적 증가를 이끈 모델은 단연 SUV 라인업이었다. GLC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SUV 모델들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82만 721대가 판매되었다. 세단 판매 감소를 SUV를 통해 만회할 수 있었던 것. 세단 부문의 경우 1.8% 감소한 60만 9,000대가 판매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호조는 국내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18년 총 70,798대를 판매해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특히 E-클래스는 지난 해 연 3만 5천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에게 중요한 시장이다. 자동차 시장 자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상당하기 때문. 지난 해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CEO는 "한국이 중국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19.2%)을 주도한 것은 물론 세계 6위 시장(9.9%)으로 우뚝 섰다"고 밝히며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부문은 모터쇼나 CES 같은 행사를 취재하면서도 느끼게 된다. 다른 제조사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한국어 번역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최근 2019 CES에서도 한국어 번역을 지원해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서비스 인프라 확장 및 서비스 품질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2018년 12월 말 기준 54개의 공식 전시장, 64개의 공식 서비스센터, 21개의 인증중고차 전시장, 1,100여 개의 워크베이를 갖추며 수입차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의 인프라를 확보했다.


소비자들을 나이, 성별, 취향 등을 고려해 5개의 라이프스타일로 분류하고, 각기 적합한 스타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옵션형 서비스 상품 ‘마이 서비스(My Service)’ 또한 34곳의 서비스센터로 확대 도입했으며, 연평균 서비스 예약 대기일은 1.6일로 전년 대비 36% 단축하는 등 전반적인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도 더했졌다.

지난 해 주목할 만한 변화가운데 하나는 세계 최초로 메르세데스-AMG 브랜드가 적용된 트랙 ‘AMG 스피드웨이(AMG SPEEDWAY)’를 오픈하고, 전문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인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AMG Driving Academy)’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BMW가 일찌감히 영종도에 드라이빙 센터를 개설하고 고객 체험형 서비스를 진행해 호응을 얻어왔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AMG 스피드웨이를 통해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게 중요한 전환기가 될 전망이다. 우선, 자사 전기차 브랜드 ‘EQ’의 최초 순수 전기차 ‘더 뉴 EQC(The New EQC)’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며, 최대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계획이다. 본격적인 전동화 전략의 시작이 진행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전동화 전용 브랜드인 EQ브랜드를 신설했으며, 이번에 공개된 EQC는 EQ 브랜드의 첫번째 차량이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디터 제체 회장은 배터리 생산을 위해 1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소형 모터를 차량의 전후에 1기씩 탑재한 새로운 전동 파워트레인이 적용되었다.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kgm, 0-100km/h 가속시간 5.1초의 성능을 발휘하며, 80 kwh 의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시 유럽 기준 45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배터리는 표준 DC 고속 충전를 지원해 40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EQC의 국내 출시와 함께 필수적인 원활한 충전을 위한 서비스도 함께 이루어진다. 더 뉴 EQC 구매 고객에게는 통합형 충전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차지(Mercedes me Charge)’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전국 충전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및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1:1 컨설팅 서비스 ‘EQ 컨시어지(EQ Concierge)’, 그리고 가장 인접한 공용 충전소 위치 및 최단 경로를 안내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앱 ‘메르데세스 미(Mercedes me)’와EQ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 내 내비게이션 등의 이용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EQC와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외에도, 9종의 신차와 6종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가 지연되었던 신형 A-클래스세단과 신형 GLE,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를 비롯해, 전 라인업에 걸쳐 30여개 이상의 새로운 트림을 추가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A클래스 세단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가 탑재되어 새로운 경험을 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MBUX는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되는 와이드스크린 콕핏, 증강 현실 기술이 적용된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헤이 메르세데스’ 명령어로 동작하는 동작하는 지능형 음성 제어를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 2019 CES를 통해 공개된 MBUX의 경우 일부 기능이 개선되 사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특히 옆사람에게 대화하듯 말하는 문장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자연어 명령 기능이 개선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MBUX를 신형 B클래스와 EQC를 비롯해 10개 차종 이상에 도입할 예정이다.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꾸준한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과 함께 메르세데스-AMG에 초점을 맞춘 AMG 퍼포먼스 센터, 디지털 인프라와 플랫폼을 통해 고객 편의를 개선한 디지털 전시장을 늘려 전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30분 만에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도 발표했다.

또한, 지난 11월 확장 개소한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는 경쟁력 있는 국내 업체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미래차 연구 개발을 이끄는 아시아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끊임없이 혁신과 차별화를 추구해온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은 한 해여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한국 사회?경제의 동반자이자 수입차 업계 리더로서 책임감을 갖고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개소세 인하 연장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 부진과 하반기 기저 효과가 부진한 상황인 만큼 올해보다 판매는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인기를 얻고 있는 SUV 모델들의 출시와 수입차들의 판매 증가, 특히 폭스바겐의 판매 정상화라는 긍정적인 요인들도 있지만,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할부 금리 상승, 소비 심리 악화로 인한 저성장 국면 돌입 등은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결국 해답은 각 제조사들이 찾아야 한다. 신년을 맞아 브랜드의 방향성과 계획을 발표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도 차근차근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1위를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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