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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를 닮은 프리우스 C의 '무적 연비'

오토헤럴드 조회 수1,188 등록일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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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C는 토요타 프리우스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모델이다. 앙증맞은 차체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050mm, 1695mm, 1445mm의 크기를 갖고 있고 휠 베이스는 국산 소형차보다 조금 작은 2550mm. 

크기는 작지만 '에코 펀'을 콘셉트로 개발된 프리우스 C는 다른 차에서 찾아보기 힘든 재미로 가득하다. 시승차처럼 노란색을 시작으로 빨강, 파랑 등 12개의 유채색으로 외관 컬러를 구성했다. 생김새도 독특하다.

헤드램프는 치켜뜬 눈처럼 예리한 형상을 하고 있고 프런트와 리어 범퍼는 복잡한 형상으로 날카로운 면도 갖추고 있다. 이웃집 토토로가 연상되는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 과감한 볼륨이 사용돼 후드, 낮은 전고도 개성이 강한 독특한 외관을 만들어 내는 데 일조한다. 

실내는 다른 프리우스의 구성과 다르지 않다. 대시보드 상단 중앙에 주행 정보와 연비 정보가 표시되는 인디게이터가 있고 가로로 배치된 에어벤트 아래 센터패시아에는 오디오와 공조 시스템 버튼이 반듯하게 배치됐다.

내비게이션이 있어야 할 자리는 패널에 USB 포트가 있는 오디오가 차지했다. 따라서 라디오 또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의 음악을 듣는 것 이외의 엔터테인먼트 사양은 없다. 센터패시아는 역삼각형 패널로 레이아웃을 구성했다.

대신 대시보드 전체가 반듯한 수평 구조여서 실내 전체에서 균형감이 돋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경제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모델의 특성상 실내의 재질은 제한적으로 하이그로시를 사용했을 뿐 대부분 플라스틱 소재로 마감했다. 

인디게이터와 에코스토어는 경제 운전에 많은 도움을 준다. 배터리의 충전상태, 발진과 항속, 제동을 얼마나 잘 했는지를 점수로 보여주고 이걸 또 랭킹 순으로도 보여준다. 이 정보를 보면서 감속과 제동을 할 때 배터리가 충전되는 특성을 잘 이용하면 그만큼 연비가 상승한다.

공간에 여유는 없다. 앞 공간을 여유있게 잡으면 뒷열 무릎 공간이 확 줄어든다. 덩치가 있으면 불편할 정도. 배터리를 2열 시트 아래에 배치하고 60:40으로 폴딩이 가능해 그나마 여유 있게 확보되는 트렁크 공간으로 만족해야 한다.

엄청나게 많은 수납공간은 프리우스 C의 장점이다. 글로브 박스 상단, 스티어링 휠 너머, 콘솔 부, 시트 아래까지 작은 소품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춰 놨다. 프리우스 C에 탑재된 직렬 4기통 1497cc 배기량의 가솔린 파워트레인은 72마력 그리고 11.3kg.m의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모터 출력을 합치면, 101마력, 넉넉한 수치는 아니지만 스로틀을 열다 보면 기대하지 않은 경쾌한 반응을 보여준다. 수치로는 설명되지 않는 뭔가의 힘, 가속이 제법 빠르고 응답도 기민하다. 

배터리 때문에 공차 중량이 비슷한 차급보다 더 나가는데도 전기 모터의 지원을 받아 토크나 출력 수치 이상의 순발력을 보여준다. 하이브리드카, 소형차에서 기대할 수 있는 그 이상의 성능이 만족스럽다. 

프리우스C는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는 토션빔을 달아놨다. 라이드, 핸들링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내구성이나 승차감을 우선 확보해야 하는 차종의 특성에 맞는 구성이다. 

토션빔을 무조건 싸구려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초기 때와 비교해 소재가 달라졌고 쇼크 업소버와의 조화로 무난한 승차감과 주행 안정감을 발휘한다. 선회 능력이나 오버스티어와 같이 뒤가 털리는 현상 같은 것들을 많이 잡아놨기 때문에 일상적인 사용에 전혀 무리가 없다는 얘기다.

프리우스 C도 그런 특성이 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의 충격은 받아 들일만 하고 빠르게 선회를 할 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연비는 놀랍다. 136km를 달리면서 25km/ℓ 아래로 내려가지를 않는다. 최종 연비는 26.4km/ℓ, 누구도 불편하지 않게 제한 속도를 지켜가며 지극히 일상적인 패턴으로 운전한 결과다. 프리우스 C의 공인연비는 19.4km/ℓ(복합).

서울에서 대전까지 160km 남짓한 거리를 가는데 가솔린 가격을 리터당 1500원으로 계산하면 8000원가량의 연료비를 쓴 셈이다. 같은 구간 고속버스 요금은 9600원이다.

<총평>

프리우스 C 반응이 좋다. 지난달 공식 출시 전 사전 계약 건수는 350대, 그리고 요즘도 비슷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한국토요타는 올해 팔려고 했던 목표에 벌써 근접했다고 말한다.

구매자 중에는 뭐 하나라도 독특하거나 튀어야 관심을 두는 2030 세대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젊은 층이 관심을 가질 수 잇는 개성이 첫 번째고 콤팩트한 사이즈로 운전이 편하고 또 2490만 원이라는 가격도 한몫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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