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칼럼] ’칵투싼’ 소리가 나와도 속 타는 골목상권

오토헤럴드 조회 수3,504 등록일 2017.06.14
 

슬림한 주간전조등, 헤드램프에서 휠 커버로 이어지는 두툼한 베젤, 그 아래 안개등의 배열로 보면 시트로엥 칵투스를 닮기는 했다. 형님격인 투싼과도 엇비슷해 현대차가 13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코나(KONA)는 ’칵투싼’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현대차는 동의하지 않았다.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센터장 전무는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고 이상엽 스타일링 담당 상무는 “단단하고 야무진 캐릭터 라인이 코나의 성격, 현대차의 새로운 스타일 방향성”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만난 현대차 관계자는 “이 상무가 말한 것처럼 아이스하키 선수의 숄더 패드(Shoulder Pad), 캐스캐이딩 그릴과 더불어 코나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가져가는 것일 뿐 칵투스는 참고 대상도 아니었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했다. 형제 차고 패밀리룩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투싼과는 닮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말도 했다.

▲ 현대자동차 코나, 시트로엥 칵투스와 투싼과 유사해 '칵투싼'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코나가 어떤 모델과 유사하다는 것보다 앞으로 있을 자동차 시장의 판세 변화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는 최근 7년 동안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소형 SUV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청바지에 빈티지 슈즈 골든 구스를 신고 나온 정의선 부회장은 “조급하게 대응하기보다는 잘 만든 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시장의 성장세가 앞으로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팔만한 차가 필요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해외 시장에서 코나가 싸워야 할 경쟁 모델은 수두룩하다. 현대차가 이날 100여명에 달하는 해외 기자를 론칭행사와 남양 연구소 시승회에 초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유럽은 국내에서 QM3로 팔리고 있는 르노 캡처와 시트로엥 C3, 푸조 2008, 피아트 500X, 포드 에코 스포츠 등 쟁쟁한 모델과 경쟁해야 한다. 유럽 소형 SUV 시장은 연간 150만대 규모로 더커질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도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가세해 다양한 소형 SUV를 투입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잘 팔리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쌍용차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어떤 묘수를 찾아 낼까.

문제는 대한민국이다. 르노삼성 QM3로 시작된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쉐보레 트랙스, 쌍용차 티볼리로 이어지면서 2013년 1만 2000대 규모에 불과했던 소형 SUV 시장이 지난 해 10만 7000대로 확장됐다. 현대차는 올해에만 코나 2만 6000대를 팔 계획이다.

여기에 기아차 스토닉의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아도 올해 소형 SUV 시장은 13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내수 전망치 148만대의 10%에 가까운 비중이다. 

장밋빛 전망과 별개로 이 시장을 지배해 온 티볼리와 QM3는 평온한 겉과 달리 속으로는 고민이 깊다. 쌍용차 대리점 대표는 “티볼리 계약 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다. 대신 차를 살펴보면서 코나하고 비교했을 때, 코나하고 뭐가 다른지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르노삼성은 제한된 수급물량만 소진할 정도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차는 “어차피 QM3는 국내로 들여오는 물량에 한계가 있다. 코나와 스토닉이 시장을 키워주는 만큼, 거기에 맞춰서 수급 조절을 하면 재고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코나의 영향력은 이들이 상상한 것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코나 출시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전문가는 한결같이 “티볼리는 죽었다”고 말했다. 외관 디자인, 실내 구성, 여기에서 나오는 고급스러움에서 코나가 한 급 정도 높다는 말도 여기저기에서 들렸다. 

티볼리와 QM3로 제한됐던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늘 있는 냉정하고 가혹한 평가와 달리 현대차를 최종 선택지로 만들어내는 시장의 괴리가 이번에도 이어지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쌍용차와 르노삼성, 쉐보레도 내색을 하지 않을 뿐 이런 사실을 잘안다. 

▲ 트랙스의 볼륨이 크지 않은 쉐보레는 무덤덤한 반응이다.

현대차가 골목상권을 침범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볼륨이 크지 않는 르노삼성차와 쉐보레는 몰라도 티볼리 의존도가 높은 쌍용차 입장에서는 그럴 만도 하다. 어떤 처지라고 해도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처럼 공생이나 상생의 여지는 없다. 

생존의 전략을 어떻게 짜는지는 온전히 당사자의 몫이다. 쌍용차가 그런 묘수를 찾아낼지, 기대와 우려가 섞인다.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회사명
    현대
    모기업
    현대자동차그룹
    창립일
    1967년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 현대 현대 코나 종합정보
    2017.06 출시 소형SUV 07월 판매 : 3,145대
    휘발유, 경유 1582~1591cc 복합연비 11.0~16.8 ㎞/ℓ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주간 주요 이슈 - 위클리 다나와

[위클리 다나와 자동차] 2017년 34주차 주요소식
한주간의 신차, 주요 이슈를 모아서 보여드리는 위클리 다나와 자동차입니다.
조회수 2,309 2017-08-21
다나와자동차
[위클리 다나와 자동차] 2017년 33주차 주요소식
한주간의 신차, 주요 이슈를 모아서 보여드리는 위클리 다나와 자동차입니다.
조회수 7,062 2017-08-14
다나와자동차
[위클리 다나와 자동차] 2017년 31주차 주요소식
한주간의 신차, 주요 이슈를 모아서 보여드리는 위클리 다나와 자동차입니다.
조회수 2,976 2017-07-31
다나와자동차

핫클릭

BMW, 고성능 스포츠세단 M5 공개..AMG와 시장 경쟁
BMW가 21일(현지시각) 4륜구동을 탑재한 고성능 스포츠세단 ′2018 M5′를 공개해 주목된다. 제 6세대로 거듭난 신형 M5는 M 디비전에서는 처음으로
조회수 212 10:40
데일리카
내년 출시 현대차 코나 전기차 스파이 샷 포착
2018년 출시 예정인 현대차 코나(KONA) 전기차 버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순수 전기차로 베이스 모델인 코나와 전혀 다른 디자인이 예상되는 코나 EV의 스
조회수 186 10:38
오토헤럴드
4년 만에 변신한 벤츠 신형 S클래스, 내달 5일 한국 상륙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의 플래그쉽 세단 신형 S클래스이 다음달 한국에 상륙한다.22일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다음달 5일 서울미술관 석파정에
조회수 448 11:57
오토데일리
현대 코나, 티볼리 앞서. 스토닉. 트랙스 경합. B-SUV 누가 웃을까?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관심을 끄는 서브 컴팩트 SUV시장이 본격적인 경쟁관계에 돌입했다.여름 휴가 기간 동안에도 치열한 판매경
조회수 300 15:19
오토데일리

최신소식 모아보기 - 국내

日 이스즈, 국내 상용차 시장 진출..현대차 마이티에 ‘도전장’
일본의 상용차 브랜드 이스즈(ISUZU)가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현대차 마이티에 도전장을 던진다. 큐로모터스는 일본 이스즈측과 공식 계약을 맺고 국내 수입…
조회수 212 09:10
데일리카
르노삼성 노조, 올해는 양보 못한다. 파업수순 들어가나?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던 르노삼성자동차 임단협이 올해는 난항을 겪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 노동
조회수 86 10:39
오토데일리
마세라티 르반떼,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 세계적으로 SUV(sport utility vehicle)가 세계 자동차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세단이나 카브리올레만을 고집해 왔던
조회수 365 11:57
오토데일리
i30 N을 대체하는 선택, 현대 벨로스터 N
독일 뉘르부르크링을 주행하고 있는 현대 벨로스터 N이 포착됐다. 기존의 사진들은 차체 전체에 위장막을 두르고 있었기 때문에 모델과 디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
조회수 758 2017-08-21
글로벌오토뉴스
고성능 적수 없는 AMG,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올해도 스포츠카 시장을 잠식할 전망이다. 서브 브랜드 임에도 24개 모델을 보유 중인 AMG는 완성차 업체
조회수 1,666 2017-08-21
카가이
33%나 늘었는데도... BMW 신형 7시리즈, 이번엔 가격으로 S클래스 압도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두 독일 프리미엄브랜드는 영원한 숙적관계다. 양 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브랜드의 왕좌를 놓고 수십 년
조회수 2,135 2017-08-21
오토데일리

최신소식 모아보기 - 해외

中 장성기차의 목적은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 아닌 지프브랜드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피아트크라이슬러 인수를 타진 중인 중국 자동차업체 장성기차의 목적은 바로 지프브랜드이다.지난 15일 미국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
조회수 107 10:41
오토데일리
부가티, 첫 고객에게 특별제작한 시론
[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부가티가 지난 17일 미국에 시론의 첫 모델을 고객에게 인도했다.'Hellbee'로 이름 붙여진 이 모델은 날렵한 외관
조회수 95 10:40
오토데일리
피아트크라이슬러AG, 거액의 내부자금 횡령 발각, 美 검찰 조사
[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미국 연방검찰청이 지난 14일 사내 자금 횡령 혐의로 전 피아트크라이슬러AG(FCA그룹)의 임원 알폰스 이아코벨리와 UAW(미국 자동
조회수 30 10:39
오토데일리
포르쉐 신형 카이엔, 혹독한 내구 테스트 완료..8월 출격
포르쉐 럭셔리 프리미엄 SUV 신형 카이엔이 오는 8월 29일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두고 엄격한 내구 테스트 과정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전 세계 각지의 혹독한
조회수 129 10:41
오토헤럴드
孝車 크레타, 인도 진출 2년 20만대 돌파 눈앞
현대차 소형 SUV 크레타가 인도 시장 출시 2년여 만에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철저한 현지 전략형으로 개발된 크
조회수 100 10:40
오토헤럴드
메르켈 獨 총리, 디젤차 조기 폐지에 부정적 입장..그 이유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디젤차 조기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현해 주목받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20일(현지 시각)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지구온난…
조회수 76 11:57
데일리카

최신 시승기

무난한 기동전사, 혼다 시빅
혼다 시빅은 다양한 얼굴과 인상을 갖고 있는 자동차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어코드 이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 때 국내 수입 준중형 시장을 점령했던 8세대 시
조회수 103 09:15
글로벌오토뉴스

전기차 소식

테슬라 모델3의 문을 여는 두 가지 방법
테슬라 모델3를 구입하면 차 키를 주지 않는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보급형이라서 그런 걸까? 그건 아니다. 오히려 더 스마트한 방법을 사용한다. 그렇지만 테슬라
조회수 137 2017-08-21
더기어
양산 확정 폭스바겐 I.D. 버즈 마이크로 버스
폭스바겐이 복고풍 스타일로 주목을 끌었던 I.D.버즈 컨셉트를 오는 2022년에 출시한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사장은 최근 개막한 2017 페블비치 콩쿠르
조회수 79 10:39
오토헤럴드
아우디 BEV전용 SUV 카메라에포착
아우디가 시판용 배터리 전기차 e-tron콰트로 프로토 타입 시험 주행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E-tron콰트로는 2015년 프랑크푸르트오토쇼를 통해 공개한
조회수 304 2017-08-21
글로벌오토뉴스

이런저런 생각, 자동차 칼럼

대륙의 롤스로이스, 홍치, 붉은 깃발의 클래식 카
짝퉁차 천국 중국에도 엄연한 클래식 카가 있다. 바로 60년의 역사를 지닌 ‘홍치(紅旗)’ 다. 붉은 깃발이라는 뜻의 홍치는 공산당과 마오쩌둥 사상을 상징한다.
조회수 104 09:14
카가이
제약 많은 전기차, 내연기관차 대체할 수 있을까?
[오토데일리 최승태 기자] 지난달 영국정부가 대기오염 방지 계획에 일환으로 모든 차량을 EV로 전환하기 위해 2040년부터 휘발유 및 디젤 연료 자동차의 판매를
조회수 80 10:39
오토데일리
[구상 칼럼] 국민차로 불려왔던 기아차 ‘브리사’ vs. ‘현대차 포니’
며칠 전에 필자는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를 보고 왔다. 이 영화는 1980년 5월의 광주 민주화 항쟁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에 온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서
조회수 213 2017-08-21
데일리카
[김필수 칼럼] 위기로 치닫고 있는 자동차 산업..과연 해결책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심상치가 않다. 물론 국내 경기가 별로 좋은 상황이 아니고 북핵 등 주변 상황도 악조건이 누적되어 전체적인 상황도 좋지 않다고 할 수 있…
조회수 554 2017-08-21
데일리카

테크/팁 소식

방향지시등이 1분 동안 깜빡이는 횟수는
자동차는 차선을 변경하거나 교차로에서 회전(좌 또는 우회전)할 때 다른 운전자들에게 미리 진행 방향을 알려 충돌사고를 예방해 주는 방향지시등(Turn Signa
조회수 122 10:38
오토헤럴드
포르쉐,
포르쉐는 자동차 업계 세계 최초로 경량화된 브레이디드(braided) 방식의 카본 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휠은 강력한 파워의 럭셔리 스포츠카 '911 터보
조회수 206 2017-08-21
글로벌오토뉴스
뉴 휠 컨셉트, 전동화 자동차를 위한 컨티넨탈의 새로운 브레이크 제안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들이 사용하고 있는 디스크 브레이크는 디스크가 차축에 물려 있는 형태이다. 그러나 컨티넨탈이 전기차를 위해 새로 제안한 브레이크 컨셉트는 조
조회수 208 2017-08-21
글로벌오토뉴스
‘수소차=수소 폭탄(?)’, 주행 중 갑자기 폭발한다면..사실은?
차세대 친환경차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소차의 안전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2수소차는 액화수소 자체를 연료…
조회수 368 2017-08-21
데일리카
리스트광고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