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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시승기 #1] 쌍용차 코란도, 확실한 우위 사양 '인포콘'

오토헤럴드 조회 수2,216 등록일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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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힘내라! 자동차 화이팅. 코로나 19가 우리 일상을 바꾸고 있다. 무엇보다 먹고사는 문제가 걸린 경기 불안감이 크다. 우리나라 산업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그래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잘 팔려야 한다. 코로나 19에도 국내 자동차 산업의 타격이 크지 않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올해 들어 증가세가 꺾인 적이 없다.

그렇지만 업체나 모델, 차종 간 희비는 갈려있다. 잘 팔리는 모델 몇 개로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계속되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다. 현대차나 기아차, 르노삼성차, 쌍용차, 쉐보레 또 수입차까지 모두 자기 역할을 해 줘야 산업 전반이 고르게 성장하고 그 회사에 고용된 근로자도 시름을 덜게 된다. 그래서 조금 다른 시승을 하기로 했다.

결정적 하자가 발견되지 않는 한 그 모델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고 강조하는 '편파 시승'. 의외로 뛰어난 상품성을 갖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모델이 대상이다. 첫 번째 모델은 쌍용자동차 코란도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보강한 '리스펙 코란도'는 몇 번을 타도 질리지 않는 RV 명가 쌍용차의 걸작이다.

코란도는 그나마 쌍용차 라인업 가운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올해 판매 누계가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고 월 실적으로 봐도 양호한 편이다. 시승차는 1.5ℓ 터보 휘발유 엔진을 올린 리스펙(RE:SPEC) 코란도 C7에 인포콘, 컨비니언스 패키지, 블레이즈 콕핏 패키지Ⅱ 옵션을 추가했다. 가격은 3013만원.

생김새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좋은 자세다. 전장과 전폭에서 경쟁 모델과 비슷한 크기를 갖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전고가 낮아 균형미가 압권이다. 낮게 포지션 된 비율에 후드, 프런트 그릴이 시원시원하다. 안개등에 LED를 사용한 것은 경쟁차에서 흔치 않은 고급 사양이다. 측면은 타고 내릴 때 비싼 옷 오염을 막는 클린실 도어가 있고 C 필러의 엣지 라인과 우직한 휠 디자인으로 SUV의 우직함을 보여준다.

후면부는 테일 게이트를 가로지르는 적당한 굵기의 몰딩과 현란한 디퓨저로 멋을 부려놨다. 램프류, 몰딩 등은 전반적으로 전면과 후면이 통일감을 느끼게 했고 이 덕분에 실제로 도로에서 보면 차급 이상으로 커 보이는 효과를 주고 있는 것도 리스펙 코란도의 장점이다.

2676mm의 축간거리로 확보한 실내 공간은 여유가 있다. 2열의 레그룸이 넉넉하고 2단 트레이와 2열 시트 폴딩을 활용하면 기본 551ℓ의 트렁크 용량을 더 여유롭게 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화물 수납이 가능해진다. 에스프레소 브라운 컬러의 1열 시트에는 동승석까지 통풍과 열선 기능이 제공됐다.

이런 구성보다는 첨단 기능에 더 관심이 갔다.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동급 최대 9인치 HD급 내비게이션에 담긴 것들이 꽤 유용했고 사용하기가 편했다. 내비게이션 화면이 클러스터에 그대로 뜨고 모드도 다양했다. 무엇보다 네이버 클로바를 기반으로 한 음성 명령 기능의 자연어 인식 정확도와 반응은 동급 최고다.

전화나 공조, 뉴스 등 일반적인 것들에서 음악을 틀어주고 음성으로 문자를 보내고 영어 일어 중국어로 번역까지 해준다. 무엇보다 음성 인식 기능을 사용할 때 명령어를 인식하고 수행하는 과정이 매우 간결하게 이뤄져서 좋다. 경쟁차 대부분은 음성명령 버튼을 누르면 화면 전체를 차지해 다른 정보를 가려 버리지만 인포콘은 화면 상단에 최소화된 메뉴를 배치해 거슬리는 것이 없게 했다.

컨비니언스, 멀티미디어 기능은 경쟁차와 비교해 확실한 우위에 있다. 34개의 컬러 구현이 가능한 무드 램프, 크고 작은 스토리지까지 빈틈없이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조금 과장을 보태면 운전석에 앉았을 때 눈이 호사를 누릴 정도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중심으로 하는 딥컨트롤 역시 유용하다. 전방 차량과의 차속 유지, 차로 유지, 안전거리, 앞차 알림, 후측방 장애물 충돌 감지, 언덕 밀림, 경사로 저속 주행, 제동 보조, 전복 방지 뭐 셀 수 없이 많은 주행 보조, 안전 사양을 다 제공한다. 이런 옵션의 가격이 62만원에 불과한 것도 매력적이다. 경쟁차의 비슷한 옵션보다 40만원 정도 저렴하다.

리스펙 코란도에 탑재된 1.5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170마력, 28.6 토크 성능을 발휘한다. 인증 연비는 복합 기준 10.5km/리터(2WD 19인치 타이어)로 저공해 3종 인증을 받아 통행료,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급 모델 가운데 이런 차는 없다.

승차감, 정숙성은 따질 것도 없다. 조용하고 바르다. 빗길에서 오프로드를 거칠게 공략하는데도 균형을 잘 유지하고 심하게 요동을 치는 일도 없다. 맥퍼슨 스트럿과 독립 현가 멀티링크로 조합된 서스펜션, 쇼크 업소버의 댐핑은 적절한 수준에서 세팅이 됐다. 노면이 거친 비포장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요동치듯 연쇄적인 반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적절하게 제어를 해주고 잔 진동을 효과적으로 걸러주기 때문에 비포장길 운전에 재미가 붙기도 했다.

1500rpm부터 시작되는 최대 토크는 민첩하고 경쾌한 발진과 가속에 기여한다. 기분 좋은 사운드로 차체를 끌어당긴다. 부드럽게 그렇지만 민첩하게 속도를 올려주니까 운전을 하는 재미가 삼삼했다. 드라이브 모드는 노말, 스포츠 그리고 윈터 모드가 있다. 변별력이 제법 있고 여기에 맞물린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도 믿음이 가는 조합이다.

<총평>

비슷한 체구의 경쟁 모델 상품성은 다 각각의 장점을 갖고 있다. 쌍용차 리스펙 코란도 역시 당당한 외모에 충분한 힘, 그리고 인텔리전트 사양으로 무장한, 부족함이 없는 차다.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디자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인포콘은 동급 최고의 성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취향에 맞춰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선택할 수도 있고 또 코란도 가솔린은 동급 모델 중 유일하게 저공해차(3종) 인증을 받았다는 것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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