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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다시 달렸다 '편견과 오해'를 풀기 위해

오토헤럴드 조회 수2,008 등록일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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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무박으로 1048km를 달렸던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운전대를 '친구' 때문에 다시 잡았다. 1월에 있었던 신년 모임에서 한 친구가 SNS에 올린 무박 시승 영상을 봤단다. 안 그래도 군대, 축구 다음 주제인 자동차 얘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마련인데 이 친구, 그 차 연비는 새 차라서 좋았던 거고 하이브리드카는 오래 타면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서 일반적인 차로는 절대 그런 연비가 나올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말발 좋기로 유명한 이 친구는 주변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샀다가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서' 후회하는 사람을 여럿 봤단다. 그리고는 "새 차가 아니면 절대 영상 속 연비가 나올 수 없다"며 다른 친구의 동조를 구하고 자기 주장으로 끌어 들였다. 그러더니 1만km 넘은 차로 수도권에서 20km(ℓ) 이상을 찍으면 다음 모일 때 '골든벨'을 울리겠다고 약속했다. 무박 시승 때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한 번 주유로 1000km 넘게 달렸고 평균 연비는 26.3km/ℓ를 기록했다.

다른 친구들도 말발 센 친구의 확신에 찬 주장에 고개를 끄덕였다(대부분은 골든벨이 울릴 일은 없다고 보는 듯했다). 수세에 몰렸었고 그때부터 '중고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승을 벼르고 별러왔다. 새 차 말고 중고차로 달려 친구의 주장이 옳은지, 확인해 주고 싶었다. 벼르던 차에 어렵게 '중고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했다.

시승 차는 2019년 9월 등록 모델로 누적 주행 거리가 1만8000km가량 된 중고차다. 우리나라 승용차의 연평균 주행 거리는 1만5000km다. 코스는 서울 금천구에서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를 거쳐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한 바퀴 돌아 시흥IC로 나가 대부도에 닿는 길로 잡았다. 어림잡아 180km 남짓을 달려야 하는 거리다.

어수선한 상황으로 요즘 도로 사정이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해도 조남IC에서 판교 쪽으로 방향을 잡은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청계산, 하남, 구리, 김포, 부천 인근에서 간헐적인 차량 정체가 있었다. 마음은 평소보다 무난한 도로 사정이 되려 무겁고 부담스러웠다다. 무슨 목적이든 이 길이 꽉 들어찬 차들로 다시 북적거렸으면 좋겠다.

그래도 최종 목적지 대부도까지 총 주행 시간은 3시간 남짓이 걸렸다. 달린 거리는 178km, 누적 평균 연비는 24.7km/ℓ를 찍었다. 이 친구 또 만나면 "거 봐 새 차보다 연비가 떨어졌잖아"라고 할 법하다. 그래도 20km/ℓ를 가뿐하게 넘겼다. 평소보다 한가한 도로를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매우 힘껏 달렸다. 반면 연비에 치명적인 바람이 엄청났다.

도심 구간이 꽤 있었고 바람 저항이 심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날 기록한 연비는 무박 시승에서 기록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자신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의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는데도 '편견이나 오해'에 빠진 이들이 제법 많다. "배터리 성능이 확 떨어지고 그래서 2년 정도면 갈아야(교체) 해야 하고 이때 돈백(100만원) 정도 비용이 들고 중고차로 팔고 싶어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라는 얘기는 모두 그 친구의 입에서 나온 것들이다. 동조하는 친구도 제법 있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매월 있었던 모임이 미뤄지면서 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진 친구를 만나면 이렇게 이해를 시켜주려 한다.

"네 말대로 중고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시승을 했다. 뭐 주행거리가 1만8000km 정도 된 차니까 중고차로 봐도 되지? 음 180km 정도 달렸는데 연비가 24.7km/ℓ 나왔단다. (친구:그때보다 낮게 나왔네) 잠깐만 내 얘기 들어봐. 너 그때 자동차 연비는 타이어, 오일, 도로 상태, 무게, 바람의 세기 그런 것들한테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그랬잖아.  솔직히 놀랬어. 그런 상식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거든. 맞아 고속도로만 줄곧 달렸을 때하고는 분명 다르지. 그러니까 이 차로 다시 무박 시승을 해도 그때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 거고 네 말처럼 중고차 성능이 확 떨어지는 일도 없었다는 거야"

그 친구가 이해하든 말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여기에 제동이나 감속을 할 때 에너지를 저장하는 회생제동 시스템, 하이브리드 고전압 & 리튬이온 배터리, 영구자석형 전기 모터, 전기 모터로 변속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엑티브 시프트 콘트롤 같은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과 같은 조금은 전문적인 설명도 덧붙여야겠다. 중고차로 팔때 헐값, 고장? 그런 우려도 버리라고 말해야겠다. "배터리 평생 보증해 주거든, 하이브리드 전용부품도 10년 아니면 20만㎞ 보증해줘. 그게 다가 아냐! 3년 후 중고차로 되팔 때 구매가격의 62%를 보장해 준대". 다시 만났을 때 친구의 '오해와 편견'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궁금해진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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