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 다나와 앱
  • 다나와 홈

기아 니로, 다음 단계의 도약을 준비할 때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3,784 등록일 2019.08.30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니로는 매우 커다란 성공을 거둔 모델이다. 물론 숫자로는 니로보다 훨씬 많이 판매되고 더 큰 금전적 수익을 가져다주는 모델들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로는 생각보다 매우 커다란 성공을 거둔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내가 그렇게 니로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니로는 단순히 판매에서만 성공을 거둔 모델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니로는 다양한 측면에서 진정한 크로스오버이기 때문이다.

글 / 나윤석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첫째, 니로는 친환경 차량과 일반 차량의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니로는 현대 아이오닉과 더불어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전문 모델로 출시되어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의미는 니로 고객들 중에는 친환경 모델이기 때문에 구입했다는 고객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에 있다. 1세대 친환경 모델들의 고객들이 얼리어답터 혹은 사회운동가 성격이 강했던 것에 비하여 니로는 친환경 모델과 일반 모델 사이의 벽을 허문 첫 번째 모델인 것이다.

둘째, 니로는 승용차에 가까운 크로스오버 SUV의 선구자다. 21세기초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흐름의 하나인 크로스오버 SUV가 이제는 세단으로부터 보편적 승용차의 지위를 넘겨받는다는 중대한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니로는 승용차 같은 SUV의 원조다. 낮은 무게중심과 승차 높이는 세단과의 이질감을 최소화하였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SUV에서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소음과 낮은 연료 경제성을 해소하였기 때문이다. 요즘 소형 SUV들이 정통 SUV에 가까운 프로포션부터 약간 높여 놓은 해치백 같은 종류까지 다양하게 선보인 데에는 니로의 시도가 도화선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니로는 세그먼트를 파괴한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사실 니로는 아이오닉과 함께 준중형 플랫폼을 사용한 모델이다. 하지만 이미 준중형 SUV의 대표 모델인 스포티지를 갖고 있지만 떠오르는 소형 SUV 시장에는 미처 모델을 준비하지 못했던 기아차는 니로를 슬쩍 소형 SUV 쪽으로 포지셔닝 시켰다. 그 결과 니로는 소형 SUV의 최상위 모델로 자리잡게 되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제공하는 우수한 연비와 정숙성이 큰 몫을 했다. 그리고 이제는 소형 SUV와 준중형 SUV의 벽을 다시 셀토스가 허물고 있다.



이렇듯 니로는 다양한 관점에서 시장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 진정한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순수 전기차의 진입 장벽도 효과적으로 허물어 친밀감을 제공하는 또 하나의 크로스오버도 최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니로의 독창적인 전략을 다른 모델들도 속속 따라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코나 하이브리드의 등장이다. 소형 SUV의 베스트셀러이자 고급 소형 SUV 시장의 대표 모델인 코나가 순수 전기차로 친환경 시장에 진입하더니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투입한 것이다. 니로는 코나에 비해 넓은 실내 공간의 장점을 갖고 있지만 코나는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이미지, 그리고 내연 기관이라는 훨씬 넓은 시장을 갖고 있다. 모델의 객관적 경쟁력에서는 코나가 보편적으로 앞선다. 니로의 쌍둥이 모델이지만 해치백의 한계로 시장에서 단단한 기반을 닦지 못한 현대 아이오닉은 이미 위기를 느끼고 있다.

그렇다면 니로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분명한 것은 니로라는 브랜드는 기아차로서는 버릴 수 없다는 것이다. 친환경, 크로스오버 등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개척자이자 창조자인 참신한 브랜드, 하지만 동시에 보편성으로 시장성을 겸비하는 독특한 브랜드가 니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새로운 시장을 보편타당성을 바탕으로 보다 성공 가능성을 높이면서 개척하기에는 니로가 가장 알맞은 브랜드인 것이다.



따라서, 니로는 지금 갖고 있는 강점을 지키기 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시장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것인가를 더 고민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커넥티드 플랫폼으로서의 새로운 변신, 카 헤일링 자율 주행 서비스용 모델, 심지어는 세단과 SUV의 경계에서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모델 등 지금까지 없었던 모델의 첫 주자로 니로는 안성맞춤일 것이다.

니로는 내 손안에 있는 미래. 이 이미지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향후 니로 프로젝트의 임무가 되어야 할 것이다. 다음 단계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손가락 하나 까딱 않고 음성만으로도 차량 제어하는 테슬라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음성만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신기술을 적용한다. 3일 테슬라에 따르면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사이드 미러를 조정하거나 실내…
조회수 292 2020-07-03
데일리카
포드, 링컨 컨티넨탈 올 해 말 생산 중단한다.
포드가 2020년 7월 1일, 링컨 컨티넨탈의 미국에서의 생산을 올 해 말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8년 발표한 일부 모델을 제외한 세단 라인업 감축의
조회수 368 2020-07-03
글로벌오토뉴스
친환경 전기차 테슬라, 6월 2827대 판매..역대 최고실적 기록한 배경은?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한국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6월 한국시장에서 신차등록대수가 총 2827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
조회수 421 2020-07-03
데일리카
철수하는 한국 닛산보다 팔지 못한 혼다 코리아, 6월 130대로 급락
6월 수입차 판매가 또 급증했다. 수입차 협회에 따르면 6월 한달 수입차는 2만7350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1만9386대 대비 41.1% 증가했다.
조회수 543 2020-07-03
오토헤럴드
벤츠 E클래스 제치고 6월 한달간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는?
아우디 A6가 6월 한달간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려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 A6 40 TDI는
조회수 673 2020-07-03
데일리카
테슬라 시가 총액 2,076억 달러, 토요타 제치고 1위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2020년 7월 1일 종가 기준 2,076억 달러로 토요타를 제치고 자동차업체 중 가장 높았다. 2019년 기준 판매대수 36만 7,500대
조회수 234 2020-07-03
글로벌오토뉴스
자동차, 국내 판매 기록 쏟아내고 급증했는데도 웃지 못하는 이유
코로나 19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지난 1월 이후 자동차는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충격을 최소화했다. 상반기 실적을 보면 내수와 수출을
조회수 432 2020-07-03
오토헤럴드
[영상시승] 동급최장 주행거리, 2020 쉐보레 볼트 EV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Bolt) EV의 2020년형 모델을 시승했습니다. 주행거리가 414km로 늘어나 동급 최장거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외장
조회수 311 2020-07-03
글로벌오토뉴스
캐딜락, 럭셔리 세단 CT5 사전계약 실시..가격은 5428만~5921만원
캐딜락은 2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캐딜락 하우스에서 강력한 성능과 도심형 세단의 장점을 접목해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럭셔리 세단 CT5와 엔트리급 퍼…
조회수 512 2020-07-03
데일리카
폭스바겐 티구안 국내 누적 판매 5만대 돌파
폭스바겐 티구안은 2008년 7월 국내 첫 선을 보인 이후 12년 만에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하게 됐다. 수입 SUV 중 국내 누적 판매대수가 5만대를 돌파한
조회수 304 2020-07-02
글로벌오토뉴스
2년 전 뉴스 목록보기 보기
리스트광고

브랜드 선택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