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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화사’한 볼보의 엔트리급 SUV..XC40 T4

데일리카 조회 수8,093 등록일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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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40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볼보의 인기가 거침이 없다. 세단과 SUV는 기본이고 척박한 왜건시장마저 거침없는 인기를 달리고 있다. XC90을 시작으로 달라진 볼보의 이미지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호평을 받는다.

볼보의 라인업 중 소형 SUV를 책임지고 있는 XC40은 볼보의 높은 인기의 중심에 서있는 차량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의 차체크기와 경쾌한 주행성능, 첨단 안전시스템의 기본탑재는 XC40이 다수의 고객에게 선택받는 이유를 말해준다.

볼보 XC40 T4


■ 다부진 인상, 위트를 더한 디자인

볼보의 모든 모델이 그렇 듯 토르의 망치를 중심으로 꾸며진 전면 디자인은 XC40에서도 이어진다. 전면부에서 볼보의 또 다른 SUV인 XC60과 90과 차별화 되는 부분은 범퍼의 형상이다. 상급 모델의 경우 엔진 후드부터 부드럽게 떨어지는 전면부 디자인을 가졌지만 XC40은 범퍼형상에 공격적인 라인을 추가해 상급모델 대비 달라진 인상을 전달한다. SUV 라인업의 막내지만 강한 인상만큼은 윗급을 넘어선다.

측면에서는 볼보의 다른 SUV와 차이점이 엿보인다. 특히 2열 도어의 디자인이 독특하다. 손잡이 부분부터 가파르게 올라가는 라인은 SUV를 넘어 볼보의 세단에서도 보지 못한 디자인이다. 후면부는 볼보 SUV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길게 뻗어내린 테일램프가 XC40에도 이어진다. 다만, 전면과 측면과 다르게 다소 심심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후면부다.

볼보 XC40 T4


실내 역시 이제는 눈에 익은 디자인이다. 커다란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좌우에 위치한 송풍구와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위치한 오디오 볼륨 조절 및 간결한 버튼 등은 어떤 볼보의 모델을 타더라도 동일한 부분이다. 시승차는 인스크립션 트림으로 밝은 베이지톤의 시트로 구성되어 문을 열었을때 화사한 느낌이 가득하다.

검은색의 시트만 고집하는 소비자라면 한 번쯤은 밝은 색상의 시트를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동일한 차량이라도 인테리어의 분위기가 달라짐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볼보 XC40 T4


볼보의 시트 만족도는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이다. 등급을 나눌 필요도 없다. 소형부터 중형, 대형급에 이르기까지 만족도가 높다. 오랜 시간 운전하는데 있어 시트의 중요성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뒷좌석 공간도 의외로 넉넉하다. 볼보는 XC40을 소형 SUV 혹은 콤팩트 SUV로 분류하지만 건장한 성인 남성이 앉더라도 무릎공간의 여유가 제법 있다. 쿠페형 SUV가 아니다 보니 헤드룸도 부족하지 않다. 처음 차를 접하기 전까지 4인 구성이라면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넓은 실내공간에 어린자녀를 둔 가장이라면 충분히 패밀리 SUV로도 활용이 가능할 듯 싶다.

볼보 XC40 T4


■ 경쾌한 발놀림, 가솔린 SUV의 매력

국내 판매중인 XC40은 가솔린 터보엔진이 탑재된 T4 단일엔진으로 판매 중이다. 2.0리터 배기량을 갖고 있는 XC40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0.6kgf.m의 힘을 낸다. XC40의 움직임은 경쾌하다. 차체 사이즈가 작기 때문이 아닌 엔진의 반응이 빠르기 때문이다.

터보가 탑재된 엔진이지만 터보랙 현상이 느껴지지 않는다. 동일한 배기량에 터보사이즈를 늘려 출력을 높인 T5와 T6엔진의 경우 반박자 이상 쉬고 반응하는 응답성을 보였지만 T4엔진이 탑재된 XC40은 이러한 지연현상이 없다.

볼보 XC40 T4


특히 낮은 rpm에서 나오는 힘이 제법이다. 30kgf.m가 넘는 토크를 가지고 있다보니 답답함을 느끼기 어렵다. 시내주행이 잦은 소비자라면 가볍게 움직이고 터보랙 지연현상이 억제된 XC40에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고속주행 환경에서는 꾸준하게 속도가 상승한다. 앞서 터보랙 지연현상이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지만 오히려 속도가 붙은 고속에서의 속도상승은 T5와 T6에 비해 옅어진다. 터보의 용량에 따른 장단점으로 생각하면 좋을 듯 싶다.

변속기는 볼보의 여러 모델에서 사용중인 8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이미 다수의 모델에서 사용중인터라 완성도가 높은 수준이다. 변속타이밍에 대한 불만도, 변속 충격도 느낄 수 없었다.

볼보 XC40 T4


엔진과 변속기를 거친 동력은 4바퀴에 전달된다. 전륜구동 기반의 4륜 구동 시스템을 갖춘 XC40은 평상시 전륜에 동력을 집중하고 필요에 따라 후륜에 구동력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연비의 효율을 높이고 상황에 따라 주행안정감을 더한다.

XC40의 전반적인 주행성능 만큼이나 승차감도 컴포트 쪽에 가깝다. 볼보의 전반적인 성향이 컴포트 쪽에 맞춰졌다는 점을 비춰볼때 XC40도 볼보의 패밀리로서 동일한 세팅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XC60 및 XC90과 비교한다면 단단한 편에 속한다. 어디까지나 한 지붕 아래 모델들과 비교할 경우 단단함이다. 보편적인 SUV들과 비교하면 컴포트쪽에 가깝다.

볼보 XC40 T4


XC40은 스티어링 휠에 조작에 따른 차체 반응이 예상외로 빠르다. 컴포트한 세팅의 서스펜션을 장착한 모델이라면 핸들링과 코너링 성능을 양보해야하는 경우가 생기지만 XC40은 두 가지 모두를 잡고자한 흔적이 엿보인다.

19인치 타이어와 피렐리의 P-제로 타이어의 조합은 이 같은 성능을 가능케하는 중요한 요소다. SUV인 만큼 일정한 롤 역시 존재한다. 다만 그 범위가 운전을 부담스럽게 하거나 방해할 정도로 크지 않다. 적절한 롤 덕분에 오히려 여유로운 움직임도 가능하다.

■ 수개월의 인도기간..지쳐가는 소비자

XC40의 상품성은 뛰어나다. 동급의 SUV들과 비교하더라도 어디하나 모자란 부분을 찾기 힘들다. 운전의 편리함, 부담스럽지 않은 차체사이즈, 넉넉한 실내공간,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진동과 소음 부분도 디젤엔진을 탑재한 경쟁모델 대비 뛰어나다. 여기에 안전에 관한 시스템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이런 XC40의 가장 큰 문제점을 꼽으라면 역시나 계약 후 이어지는 오랜시간의 기다림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XC40의 인기가 높아 물량 배정 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된다. 매년 급성장하는 볼보의 입장에서 단 시간안에 추가 공장을 증설한다는 문제도 분명 쉬운 방법은 아닐 것이다.

볼보 XC40 T4


그렇다면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정해진 물량 확보를 늘리는 방법을 강구해야한다. 계약 후 수개월에 달하는 시간을 기다린다는 것은 구매자들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다. 더욱이 빠른 소비문화가 익숙해진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이 같은 지연현상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제 아무리 상품이 좋아도 오직 하나의 제품만 바라볼 소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눈을 돌려보면 XC40에 준하는 경쟁모델 역시 충분히 존재한다. 볼보는 현 시점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중 하나다. ‘물들어 올때 노 저어라’는 속담처럼 볼보코리아가 조금 더 물량확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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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9.08.05
    삼류가 왜 프리미엄 제조사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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