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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의 이유있는 자신감은 '경쟁차를 압도하는 상품성'

오토헤럴드 조회 수4,962 등록일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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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에 코란도(KORANDO)는 단순한 차가 아니다. 1969년 신진자동차 지프로 출발, 1983년 코란도로 이름을 바꾼 이후 대한민국 남성의 로망으로 군림을 했다. 많은 사람이 코란도를 한 번 타보기 위해 입사를 원했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쌍용차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코란도를 가차 없이 내쳐 버리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던 쌍용차가 부활할 수 있는 기반이 된 것도 코란도였다. 인도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에 인수돼 첫 신차로 출시한 2010년 코란도 C와 함께 쌍용차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그리고 코드네임 C300 코란도가 8년 만에 신차로 돌아온다.

쌍용차가 공식 출시 전 슬쩍슬쩍 공개한 신형 코란도의 티저와 일부 사양, 가격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경쟁사도 다르지 않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고 했고 쉐보레 쪽 관계자는 "사양이 장난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응이 좋지만, 코란도는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는 월평균 3000여 대가 꾸준하게 팔리는 동급 최강의 모델이다. 딱히 지목할 경쟁차 없이 출발한 티볼리와는 사정이 다르다. 그런데도 시장에서는 코란도를 "티볼리 이상의 물건"으로 보고 있다.

가장 확실한 경쟁력은 가격이다. 샤이니 딜라이트 판타스틱 3개 트림의 코란도는 최종 가격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2216만 원에서 2793만 원(최저 예상가 기준)대에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투싼(1.6 디젤, 2WD)은 2300만 원대로 시작해 최고급형 프리미엄은 2900만 원대에 이른다. 쉽게 따져봐도 저렴한데 코란도의 사양이 우세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주력이 될 딜라이트(예상 가격 2523~2553만 원)의 경우 기본 제공되는 18인치 타이어가 투싼은 상급 트림인 프리미엄에서나 만나 볼 수 있다. 여기에 오토라이트 컨트롤, 스마트 하이빔, 스마트키와 오토 클로징 등의 품목이 기본이다. 사양 구성이 비슷한 기아차 스포티지의 최고급형 인텔리전트의 가격은 3000만 원을 넘는다.

비슷한 사양의 투싼 모던 트림 가격은 2557만 원이다. 여기에 동급 최초로 7가지 안전운전 보조 시스템이 기본 제공되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 차이다. 따라서 코란도에 기본 제공되는 사양의 가치를 계산하면 경쟁차 대비 최저 160만 원, 최고 280만 원 가량의 차이가 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과 상품 구성에서 해볼 만하다는 것 이외에도 시장에서는 코란도의 디자인을 더 높은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201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 보인 콘셉트카 'XAVL(eXciting Authentic Vehicle,  Long)'의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살려놨다. 그런 만큼 통상적인 SUV와 차별화된 외관과 실내를 갖고 있다. 역동성과 균형감, 여기에 쌍용차만이 가진 색깔이 가득하다.

“활 쏘는 헤라클레스(Hercules the Archer)”를 모티브로 했다는 외관은 적당한 볼륨과 완고한 라인, 그리고 이제껏 쌍용차에서 볼 수 없었던 측면 캐릭터 라인으로 SUV의 차체에 쿠페의 느낌이 나는 실루엣을 보여준다. 프런트 그릴, 적당한 크기의 헤드라이트와 엣지가 있는 안개등 베젤은 투싼과 스포티지보다 남성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는 그야말로 코란도의 압권이다. 에어벤트를 품은 대시보드의 라인을 도어까지 연결하는 과감한 시도, 단순함이 강조된 센터패시아, 34개 컬러 무드램프의 눈부신 블레이즈 콕핏까지 색다름이 가득하다. 10.25인치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은 투싼과 같은 동급은 물론 어떤 SUV 모델에서도 볼 수 없었던 것들이다.

공간 얘기도 해야겠다. 코란도의 적재 용량은 551ℓ, 이는 차체 사이즈가 코란도보다 큰 상위 차급과 맞먹는 수준일 뿐 아니라 투싼(513ℓ), 스포티지(503ℓ) 등 경쟁차와도 차이가 크다. 여기에 더해 주행 중에도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2단 매직 트레이의 격벽이 마련돼 있어 레저용품의 분리 수납이나 화물의 부피에 따라 안전한 보관이 가능하다.

동급 SUV 가장 많은 7개의 에어백, 그리고 일반도로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LV2.5 수준 자율주행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에 대한 관심도 높다. 딥컨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완벽히 스캐닝하여, 위험 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자율적으로 차량을 제어함으로써 탑승자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하는 첨단 차량제어기술이다.

동급최초로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종, 횡 방향의 주행 보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하차 시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탑승객하차 보조(EAF: Exit Assist Function)도 동급 모델 가운데 처음 탑재됐다. 가격, 상품성 그리고 이러한 차종이 갖춰야 할 공간 활용성과 안전에서 경쟁차와의 비교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들이다.

업계는 티볼리와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에서 쌍용차가 보여준 저력이 코란도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을 보인다. 이러한 관심 때문인지 SUV 시장이 올해에도 대세가 되리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투싼과 스포티지가 양분하고 있는 준중형 SUV 시장의 오랜 판도가 코란도에 의해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래저래 재미있는 싸움이 벌어졌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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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9.02.20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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