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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3 GT 5도어 시승기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7,460 등록일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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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N 브랜드가 있다면 기아차에는 GT 모델이 있다. 지난 달 국내시장에 출시된 기아 K3 GT는 새롭게 추가된 기아차의 GT 라인업이다. 현대차는 N 브랜드를 통해, 기아차는 GT 모델들을 통해 운전의 즐거움을 높이는 스포티한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지붕 아래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고성능 모델에 있어서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기아 K3 GT를 통해 양사의 방향성과 함께 K3 GT의 매력을 살펴보았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기아차의 퍼포먼스,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차가 바로 스팅어이다. 현대자동차는 N 이라고 하는 별도의 스포츠카 브랜드 선보인데 반해, 기아차는 브랜드 내에 GT라는 이름이 붙는 스포츠카 라인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들의 역할은 명료하다. 브랜드 이미지 리더의 역할, 이것이 현대기아차 모두 동일하게 추구하는 방향성이다. N브랜드는 BMW M이나 메르세데스 AMG, 아우디 RS와 같이 별도의 브랜드로 현대차의 양산모델들과 거리를 두고자 한다면, 기아차는 브랜드 내의 스포츠카를 통해 동일한 차종임에도 다른 주행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스팅어는 기아차의 방향성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일본이나 미국 제조사들 역시 GT-R이나 닷지바이퍼와 같은 명차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극적으로 끌어올려 시너지 효과를 얻지는 못했다. 그만큼 스포티한 브랜드 이미지를 탄탄히 하고 라인업을 확대해 가는 것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자사의 세단 라인업에 GT 모델을 늘려가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는 프로씨드 GT와 씨드 GT, 옵티마 SW GT를 판매하고 있다. 기아차는 현대차와 같이 독자적인 고성능 브랜드 운영보다는 현재와 같이 브랜드 내 차량을 기반으로 한 GT 라인업 확대로 방향을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정책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럽시장에 다양한 GT 모델들이 선보였지만, K3 GT는 미국시장에서의 판매를 기대하게 하는 모델이다. K3는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판매가 증가한 몇 안되는 기아차의 세단모델이자, 컴팩트 세단 부문에서도 판매가 증가한 몇 안되는 모델이다. SUV와 픽업트럭 등에 밀려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연 200만대 규모의 미국 세단 시장에서 고성능 모델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GT 모델에 대한 지금까지의 움직임 가운데 아쉬운 점은 K5 GT를 단종시켰다는 점이다. 올 1월 페이스리프트되어 출시된 신형 K5에는 2.0 가솔린과 1.6 가솔린 터보, 1.7 디젤, 2.0 LPI 총 4개의 파워트레인이 적용되었으며, 기존의 2.0 터보 모델이 탑재된 K5 GT는 스팅어 2.0 터보와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단종되었다. 스팅어를 통해 기아차의 차 만들기에 대한 이미지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K5 GT의 판매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기아차는 스팅어만을 선택했다. 같은 엔진이지만, 두 차량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이를 가질 수 밖에 없다. K3 GT와 K5 GT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GT 모델들을 선보일 기회를 스스로 버린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에 시승한 K3 GT의 만듦새에서 이전 K5 GT에서 느꼈던 만족감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출시된 K3는 현대기아차 그룹이 처음으로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G1.6 가솔린 엔진 및 IVT 변속기를 통해 경차급 연비를 강조하며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이에 반해 K3 GT는 2세대 벨로스터에 탑재되는 1,591cc 4기통 감마 T-GDi 엔진과 7단 DCT를 조합한 동력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기아차는 시승 시작전 제품 소개를 통해 1.6 터보 엔진은 급가속시 순간적으로 토크량을 높여 가속력을 끌어 올리는 오버부스트를 지원하고 일상 주행에서 주로 활용되는 1,500rpm~4,500rpm 영역대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고 전했다. 최고 출력은 204마력, 최대 토크는 27.0kgf?m. 이 수치 모두 벨로스터 1.6 터보 모델과 동일하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 에코 / 스마트 / 스포츠 모드 4가지로 K3와 동일하지만, 파워트레인과 서스팬션, 변속기가 다른 만큼 각 모드에서의 주행 감각도 큰 차이를 보인다. 컴포트 모드에서의 주행 감각은 무난하다. 무엇보다 7단 DCT의 버벅거림이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컴포트모드든 스포츠 모드든 약한 터보랙은 느껴진다. 오버부스트 기능이 적용된 만큼 2,000~4,000rpm 구간에서는 최대 토크 이상의 힘이 전해진다.


K3 GT의 인상이 결정되는 것은 스포츠 모드에서다. 이전까지는 평범한 패밀리카 수준의 사운드를 뿜어 냈다면 스포츠 모드에서는 의외의 사운드가 뒤에서 들려온다. K3 GT에 적용된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ESG)는 실내로 들이치는 사운드를 더욱 다이나믹하게 만들어 준다. 각각의 드라이브 모드별로 다른 음색을 들려준다는 설명이지만, 스포츠모드인 경우와 스포츠모드가 아닌 경우 2가지로 크게 구분할 정도의 차이다.

인위적인 사운드임에도 불구하고, 1.6리터 엔진으로 이렇게 발끝을 자극하는 사운드를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이다. 누군가에겐 다소 커 보이는 몸집에 기대하지 않았다가 놀라움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행중 운전자가 기어노브를 S단으로 변속하면 현재 모드에 상관없이 바로 스포츠 모드로 전환된다.


서스펜션의 경우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 및 튜닝 스프링을 적용해 일반 세단 모델보다 승차감과 선회 안정성을 높이고, 전륜 브레이크 용량을 늘려 늘어난 동력성능에 걸맞는 제동성능도 확보했다. 노면의 요철을 넘을 때는 댐핑 스트로크는 짧게 느껴진다. 짧지만 노면의 요철을 튕겨내지 않는다. 노면의 정보를 전달하면서도 적절한 감쇄력으로 자세를 제어한다.

주행 성능 뿐만 아니라, ADAS장비도 충실히 갖춰져 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 경고(FCW)는 물론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까지 기본 사양인 점은 환영할만 하다. 이제 현대기아차의 세단들은 위의 옵션들은 기본 사양으로 구성되는 추세다. 여기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후측방 충돌 경고(BCW)를 옵션으로 추가하면 나무랄 데 없는 주행 보조 시스템이 갖춰진다. K3 GT에 탑재된 ADAS 기능 역시 차간 거리 유지나 차선 유지에 있어서 특별히 흠잡을 부분 없이 일련의 과정들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특히 차선 유지에 있어서는 프리미엄 수입 세단들의 그것을 떠오르게 할 만큼 만족스럽다.


고성능 모델인 만큼 디자인의 변화도 눈에 띈다. K3 GT의 전면부에는 GT엠블럼과 그릴 안쪽에 레드 칼라 포인트를 더한 강인한 인상의 다크크롬 레드포인트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4510mm, 전폭 1800mm, 전고 1440mm, 휠베이스 2700mm의 차체로 K3 세단의 전장 4640mm, 전고 1435mm 대비 전장은 30mm 짧아지고 전고는 5mm 증가했다.


사실 실제로 차량을 마주하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바로 디자인이었다. 특히 시승한 K3 GT 5도어의 경우 실제로 눈 앞에서 보는 모습이 사진을 통해 보았을 때보다 더 슬립하고 자연스러운 루프라인을 그리고 있어 예상 밖이었다. 소형 세단에 슈팅브레이크 스타일의 디자인이 잘 녹아들었다고 보여진다. 국내시장에서도 이러한 스타일의 자동차가 더 많이 도로에서 보여지길 희망한다.


실내의 경우 기존 세단의 실내 디자인과 큰 차이는 없지만, 일부 다른 요소들이 눈에 띈다. 좌석과 등받이 양쪽에 볼스터(지지대) 크기를 키워 신체 지지성을 강화하고 레드 칼라포인트 GT 로고를 적용한 GT 전용 튜블러 시트와 D컷 스티어링 휠, 패들쉬프트, 알로이 페달 등이 고성능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번 K3 GT가 추가되면서 현대기아차는 아반떼 스포츠, 벨로스터, i30 N 라인까지 다양한 소형 고성능 모델들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들 차량들은 모두 동급 모델들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만족스러운 주행성능을 선보였다. 이제 필요한 것은 주행성능 이상의 뭔가를 보여줄 수 있는가이다. 단순히 스포티함을 넘어 본격적인 스포츠 세단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가 이제 마무리되어 간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제 필요한 것은 소비자와 어떻게 소통을 이룰 수 있느냐 이다.


주요 제원 기아 K3 GT 5도어

크기
전장×전폭×전고 : 4,510×1,800×1,440mm
휠베이스 : 2,700mm
공차중량 : 1,385kg(DCT 기준)

엔진
형식 : 1,591cc 4기통 감마 T-GDi
최고출력 (마력/rpm) : 204/6,000
최대토크 (kg·m/rpm) : 27.0/1,500~4,500
연료탱크 용량 : 50리터

트랜스미션
형식 : 7단 DCT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스티어링 : 랙 & 피니언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
타이어 : 225/40 R18
구동방식 : 앞바퀴 굴림방식

성능
0-100km/h : --초
최고속도 : --km/h
복합연비 : 12.1km/L(도심 11.3/고속 14.5)
CO2 배출량 : 139g/km

가격
GT Basic : 2,224만원
GT Plus : 2,46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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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8.11.24
    확실히 기아는 디자인면에서 일취월장하는구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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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 2018.11.24
    디자인이 제가 볼때는 별루인데요. 특히 앞쪽 호랑이모양그릴은 다른모양으로 바꾸던지. 정말 안 어울립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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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 2018.11.24
    저도 동감이지만 다른 메이커들이 하나같이 퇴보하니 기아가 이쁠수밖에요 ㅎㅎ 뒷태보세요 ㅎㅎ 디자인은 호불호가 있지만 기아는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평균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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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8.11.26
    pro ceed 프론트 디자인에 대한 국내 평가가 좋아서 k3 디자인에 반영한 걸로 아는데 뭐 디자인은 취향아니겠습니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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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8.11.27
    디자인에서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지만, 호랑이 그릴 저거땜에 기아 자동차 패밀리룩이 라인업 완성을 시켰고, 저 호랑이그릴 디자인을 만든 피터슈라이어라는 세계 3대 디자이너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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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 2018.11.24
    디자인 좋구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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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8.11.26
    갖고싶지만 살돈이 없으니 남한테 추천이나 해줘야겠어요 하하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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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8.11.27
    상반기만해도 현대가 판매량, 디자인 다 씹었는데, 퇴보길걷는중인가 기아가 디자인에 확실히 힘 많이 줬음. 몇년새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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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8.11.28
    아무리 봐도 삼각떼가 더 예쁜데
    왜케 k3만 빨아주는지
    어차피 같은 엔진 같은 변속기 같은 회사인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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