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나와 자동차

매너가 M을 만든다 - BMW 6세대 M5 시승기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1,597 등록일 2018.05.15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BMW의 고성능 세단 'M5'의 6세대 모델이 국내에 출시되었다. 608마력의 V8 트윈 터보 엔진과 새롭게 적용된 8단 AT. 그리고 M 모델 최초의 4WD 시스템이 탑재되는 등 시대에 걸맞는 변화를 추구한 신형 M5를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의 트랙에서 짧게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지난 해 BMW M 브랜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BMW M과 BMW M 퍼포먼스는 2016년 대비 19.1% 증가한 80,000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거뒀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M2로 12,293대가 판매되어 M 브랜드 판매를 이끌었다. 일반 모델과 M 모델 사이에 위치하는 M 퍼포먼스 가운데에는 BMW M550i xDrive가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국내에서의 판매실적도 인상적이다. 2017년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M 브랜드 차량은 총 755대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서는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M브랜드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글로벌 판매실적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하며, 고무적인 결과를 보였다.


4WD 탑재. 그 배경은?

신형 M5는 G30 계열의 기존 '5 시리즈'를 기반으로 탄생한 6세대 모델이다. BMW 고성능 디비전인 ‘M’이 주도적으로 다루어 온 양산 모델 가운데 완전히 새롭게 제작된 'M1'을 제외하면 'M3'와 함께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차량이다.

30년 이상의 역사를 거쳐 이번에 국내 시장에도 출시된 신형 M5는 과거 어떤 모델들보다 더 큰 변화를 이룬 모델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자칫 이런 큰 변화가 M5를 아끼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을 갖게 하진 않을까 우려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 변화 가운데 핵심은 바로 M 브랜드 최초로 BMW의 4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탑재되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과거부터 꾸준히 증가한 엔진 출력 향상에 대응하는 수단이자, 미국을 필두로 세계 주요 시장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과거 M브랜드는 “NO DIESEL, NO 4WD, NO ELECTRIC”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시대의 변화는 어쩔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AMG E63 S 4매틱+’와 같이 경쟁 모델들의 4WD 탑재에도 맞서야 했기 때문이다. M5가 후륜구동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물론, 드라이브 트레인 제어 옵션을 통해 후륜에 구동력을 100% 전달하는 2WD 모드로도 변경이 가능하다. 이때는 DSC를 끈 상태에서만 변경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주행보다는 드리프트와 같은 주행을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장치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는 점은 다양한 고객을 아우르는 배려라 볼 수 있다.


작지만 M 브랜드다운 디자인 변화

6세대 M5의 외관디자인은 M 브랜드 전용 파츠를 곳곳에 장착하고 있지만, 절제된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다. 화려하고 위압적인 외관디자인보다는 짧게 보아서는 일반 모델들과 큰 차이를 찾기 어려운 듯 억제된 디자인을 통해 M 브랜드 역시 BMW의 일원임을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 오히려, 디자인을 통해 차량에 대한 이미지를 상향평준화 시키는 나름의 전략이 숨어있는 모습이다. 물론, M5는 오랜 시간 동안 고성능 비즈니스 세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야성을 감춘 신사의 모습이다.


하지만 좀 더 세심하게 둘러보면, M 브랜드다운 차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론트 펜더에 위치한 냉각용 벤트, 4개의 배기 파이프와 20인치 휠이 기본 장착된 모습 등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숨겨진 요소로 경량화된 패널과 알루미늄 소재의 부품들, 그리고, 카본 소재의 루프까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특히 카본 루프는 경량화뿐만 아니라 차량의 무게중심을 낮추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신형 M5의 무게는 1940kg으로, 카본 루프를 통해 줄일 수 있었던 무게는 15kg 정도지만, 이런 작은 변화가 모여 주행성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실내디자인에서는 5시리즈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 곳곳에 M 브랜드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여기에 이전 세대보다 약 70% 가량 사이즈가 커진 풀컬러 M모델 전용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주행 정보들이 선명하게 제공된다. 새로운 내비게이션 정보와 기어변속 등 주행에 필요한 정보가 표시된다.


변속기는 경량화에 유리한 DCT 대신에 최신 드라이브로직(Drivelogic)이 탑재된 8단 M스텝트로닉(M Steptronic) 변속기가 탑재되었다. 오늘날의 DCT는 동력전달이나 효율성 면에서 큰 개선을 이루었지만, 저속영역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자동변속기의 세련미를 찾기는 어렵다. 또한 드라이브로직이 새롭게 변경된 만큼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출력이 높아진 엔진과의 조합으로 부드러운 변속이 더욱 필요했다는 것도 DCT에서 8단 AT로 변경된 이유 중 하나이다.


양면성도 큰 매력

엔진은 이전 모델에도 탑재되었던 4.4리터 V8 직분사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물론 새롭게 설정되어 출력은 기존 모델보다 40마력 높아진 608마력, 토크 역시 76.5kgm으로 높아졌다. 0-100km/h 가속 시간은 3.4초.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되지만, 제한이 없다면 320km/h까지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정도라면 강력한 경쟁상대로 벤틀리의 이름마저 떠오르게 된다.


압도적인 성능을 품은 엔진룸의 한켠에는 기존 5시리즈의 첨단 주행 안전 장치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이것은 서킷에서의 거친 주행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드라이브까지 거의 모든 주행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퓨어 스포츠 드라이빙’을 중시하던 M 브랜드로서는 큰 변화를 이룬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기존 모델과 차별화되는 드라이브 감성

신형 M5의 신차발표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역시 자동차는 트랙 위에서 모든 것을 말해준다. BMW 드라이빙 센터의 트랙에서 진행된 M5 테스트 주행을 통해 이전 모델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느끼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급격한 코너링을 공략할 때도 전자 제어 LSD 등 차동 및 구동력 배분에서 오는 불필요한 움직임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최초로 적용된 4륜 구동 시스템 덕분에 어떤 코너에서도 운전자가 생각한 라인을 그대로 그려나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절묘하다.


전후 구동력을 배분하고 제어하는 4WD 스포츠 모드에서도 가속페달에 힘을 실으면 적극적으로 오버 스티어를 구사할 수 있지만, 그 때의 차량 거동도 당황스럽지 않고 침착하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도 현재 차량의 그립 상황을 깨끗하게 전달하며 지금까지 M5에 대한 이미지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을 보인다. 앞뒤가 서로 다른 크기이면서도 그 폭 차이가 10mm 정도로 거의 차이가 없는 타이어 역시 선형적이고 깔끔한 ??느낌이 공존하는 핸들링의 비밀이 숨어 있다.


M5가 보여준 스팩트럼

앞서 말한대로 절대적인 안정감보다 M 브랜드를 통해 경험하고 싶은 짜릿한 주행을 원한다면 2WD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하지만, 와인딩로드에서 모든 운전자가 뛰어난 드라이빙 스킬을 가지고 코너를 향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날로 향상되는 엔진 출력으로 인해 구동력을 후륜에 의지해야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과거의 M5에서는 느끼기 어려웠던 매끄러운 스로틀 반응과 브레이크의 초기 응답성, 8단 AT의 부드러운 변속 등 일반 도로에서도 스트레스 없이 쾌적한 주행이 가능한 매너를 새로운 M5에서 찾을 수 있었다. 최근에 시승한 540i xDrive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생각해보면 M5는 해마다 늘어나는 출력 경쟁에서 특유의 스포티함을 무기로 내세웠다. 가장 치열했던 시기는 E39과 E60의 시대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전 E28과 E34의 시대는 속도보다는 경쾌한 감각으로 스포티함을 표현하고 그것을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고급스러움과 양립시켰다. 새로운 M5는 폭발적인 출력을 제공하면서도 좀 더 많은 소비자들을 위해 문턱을 낮추고 있었다. 6세대 M5가 보여준 스팩트럼은 일찍이 경험 한 적이 없는 것이었다.


주요제원 BMW M5

크기
전장×전폭×전고 : 4,965×1,905×1,475mm
공차중량: 1,940 kg
연료탱크 : 76리터

성능
엔진: 4,395cc 8기통 M 트윈파워 터보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76.5kg.m
구동방식: 4WD
트랜스미션: 8단 M스텝트로닉
타이어 : 전 275/35 R20, 후 285/35 R20

성능
0-100km/h : 3.4초
안전최고속도 : 250km/h
연비: 미정

차량 가격 : 1억 4,690만원(VAT 포함)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명
    BMW
    모기업
    BMW AG
    창립일
    1915년
    슬로건
    Sheer Driving Pleasure
  • BMW BMW M 종합정보
    1995.07 출시 스포츠카 08월 판매 : 100대
    휘발유 2979~4395cc 복합연비 6.7~9.4 ㎞/ℓ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빌링어 아우디 CDO가 말하는..e-트론에 담긴 아우디의 미래는?
“심플하면서도 변화에 유연하고, 안전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우디 미래 전략의 핵심입니다” 롤랜드 빌링어(Dr. Roland Villinger) 아우디AG 디지털
조회수 313 2018-09-21
데일리카
기아차, 하도급 근로자 1300명 직접 고용 결정..노사 갈등 종식
기아차가 노사 갈등으로 남아있던 사내 하도급 근로자 직접 고용을 실시한다. 기아자동차 노사는 21일 ‘사내하도급 특별합의’를 통해 내년까지 사내 하도급 …
조회수 676 2018-09-21
데일리카
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 ‘MEB’ 공개..27개 차종 1000만대분 생산 계획
폭스바겐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구체적인 전동화 전략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21일 독일 드레스덴 공장에서 ‘일렉트릭 포 올(ELECTRIC FOR ALL)′
조회수 385 2018-09-21
데일리카
현대모비스, 후측방 단거리 레이더 독자 개발 성공..2020년 공급 계획
현대모비스는 21일 자율주행 차량용 단거리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합자개발 에 의존하지 않은 국내 순수 기술로만 개발된 최초의…
조회수 459 2018-09-21
데일리카
쌍용차, 복직합의 조인 및 상생 발전위 개최..“성장이 최선의 해법”
쌍용자동차는 21일 노.노.사.정 4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해고자 관련 복직합의서 조인식을 개최하고 실행계획 점검을 위한 ‘쌍용차 상생 발전위원회’ 운영회…
조회수 251 2018-09-21
데일리카
페라리 ′아이코나′ 첫 모델, 몬자 SP1·SP2..카로체리아의 부활
공도주행 외길인 일반 운전자들이 F1을 경험할 수 있을까? 세계적인 수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이 꿈을 이뤄준다. 바로 ′아이코나(Icona)′로 명명된 새로운
조회수 353 2018-09-21
데일리카
메르텐스 아우디 기술 총괄, “현대차와의 수소차 협력..이제 막 논의단계”
현대차와 아우디의 수소차 협력에 대한 로드맵이 나오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피터 메르텐스(Dr. Peter Mertens) 아우디AG 기술개발
조회수 442 2018-09-21
데일리카
아우디, 전기 스포츠카 ‘e-트론 GT’ 출시 예고..“포르쉐 타이칸 기반”
아우디가 ‘e-트론’의 파생 차종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포르쉐 타이칸의 쌍둥이차 ′e-트론 GT′는 연말 중 베일을 벗게 된다. 20일 피터 메르텐스(D
조회수 266 2018-09-21
데일리카
전기차 e-트론 공개한 아우디..국내에도 충전소 400개 설치 계획
아우디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한다. 국내 또한 400개의 충전소 확충이 예고됐다. 아우디는 17일 (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조회수 1,633 2018-09-21
데일리카
키바르트 만트럭버스 총괄..“전기차는 대체운송 수단의 현실적 대안”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운송 수단으로 친환경차가 우월성이 있다고 본다. 그 중에서도 전기차와 수소차는 지금 한창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경쟁을 펼…
조회수 272 2018-09-21
데일리카
2년 전 뉴스 목록보기 보기
리스트광고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