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토요타의 광폭 행보 프리우스 C와 뉴 시에나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1,488 등록일 2018.03.27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토요타가 ? 정확하게는 토요타 코리아가 ? 브랜드의 외연 확대에 나섰다.
이례적으로 2주 연속으로 발표된 토요타의 신모델인 프리우스 C와 뉴 시에나가 그 주인공들이다. 토요타의 장기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탑재한 프리우스 C를 통하여 아직 수입차에게는 활짝 열리지 않은 소형차 시장을 공략하고 뉴 시에나는 반대로 토요타 브랜드에게는 낯선 곳인 럭셔리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언뜻 생각하면 연료 경제성이 좋은 하이브리드로 소형차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논리적인 선택인 것 같고 이전 모델보다 훨씬 고급스러워지고 ‘고급 밴은 연예인차’라는 이미지를 등에 업을 수 있는 고급형 가솔린 밴을 이용하여 고급차 시장을 우회 공략하는 것도 영리한 전술인 것처럼 보인다.

글 / 나윤석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이며 컨설턴트)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비록 이전에는 진출하지 않았던 곳으로 시장의 폭을 넓히는 변화이기는 하지만 합리성을 따지는 토요타 스타일에서는 전혀 벗어남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는 논리적 관점으로는 획기적이라고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 이상의 것이 있기 때문에 이번의 외연 확대가 토요타 코리아 창사 이래 가장 극적이라고 필자는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감성 접근법’이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토요타 브랜드는 제품 라인업에 감성적 매력을 더하기 위하여 노력해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 나라에 선보인 프리우스 C는 사실 이 노력이 접목된 새로운 모델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일본 내에서는 ‘아쿠아’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판매되어 온 모델이며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 지 꽤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칠 정도로 기본 모델의 신선도는 높지 않다.

하지만 토요타 코리아의 접근법이 매우 신선했다. 일단 신차발표회를 확 바꿔버렸다. 그 동안 토요타와 렉서스의 신차 발표회는 어김없이 롯데월드 타워에 마련된 토요타의 컨셉트 공간인 ‘커넥트 투’에서 이루어졌다. 우아한 공간이기는 하지만 역동적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젊은이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프리우스 C에게는 무겁다. 그래서 강남의 트렌디한 핫 스팟의 하나인 쿤스트할레에서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그리고 구구절절 설명도 필요 없었다. 페인트를 쏟아 놓은 듯 바닥에 놓인 원색의 공간에 똑 같은 색상의 프리우스 C가 전시되었다. 거기에 통통 튀는 캐릭터로 유명한 헨리의 공연까지 더해지니 처음부터 끝까지 통통 튀는 열정의 덩어리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로써 수수하고 경제적인 프리우스 C가 젊은이들의 에너지를 발산하기에 딱 어울리는 모델로 이미지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미 오래 생산하여 투자 회수가 많이 이루어진 덕분에 가능했던 매력적인 가격이나 초식남 이미지였었던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이제는 오히려 젊은이들에게 프리우스 C를 한껏 즐길 수 있도록 허락하는 보너스 같은 존재가 된다.



반대로 뉴 시에나의 접근법은 화사한 가족용 밴이었던 이전 모델에 비하여 강렬한 외모와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한 끗 다른 이들을 위한 럭셔리 리무진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순둥이같았던 외모는 토요타의 킨 룩이 적용된 얼굴 덕분에(혹은 때문에) 좋거나 싫거나 확실하게 의견이 갈리는 개성을 갖게 되었고 사다리꼴 센터 페시아의 언밸런스한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던 화사한 베이지색 인테리어가 이번에는 균형 잡힌 센터 페시아와 브라운 가죽으로 격조와 고급스러움으로 변신한 것이다.

사실 시에나는 3열을 접어 넣고 2열의 오토만 시트를 뒤로 밀면 발 공간이 1미터에 달하는 최고로 넓은 4인승 리무진이 된다. 만일 다섯 명이 승차한다면 이번에는 2열을 정리하고 전동식 등받이 조절 장치가 달린 3열을 이용하면 역시 널찍한 리무진이 된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과 대단히 조용한 실내, 절대 으르렁거리지 않고 풍요로운 3.5리터 엔진 등 시에나가 리무진으로서의 요건을 다 갖추었다는 것을 이미 아는 계층이 적지 않다.

게다가 시에나는 4륜 구동을 선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미니밴이다. 이미 전체 판매량의 80%가량이 4륜 구동 버전을 선택할 정도로 시에나의 고객층은 그 가치를 알고 있다. 그리고 가솔린 미니밴에 4륜 구동까지 선택했다는 것은 이미 최고급 세단이나 SUV 등 다양한 차량을 갖고 있는 매우 구매력이 높은 고객층이라는 뜻이다. 이런 고객들이라면 평소에 오너를 안락하게 모시다가도 기후나 도로 조건이 악화되더라도 오너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실 수 있는 전천후 럭셔리 리무진으로 시에나 AWD를 선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갖춘다면 구매력이 매우 높은 고객들을 토요타 브랜드로 유치할 수 있는 진정한 럭셔리 시장의 개척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경쟁자가 딱히 보이지도 않는다. 즉, 메인스트림 브랜드인 토요타로서는 이례적으로 소수의 독특한 고객들을 벤치마킹하여 새로운 기회로 삼는 니치 전략을 적용한 것이 뉴 시에나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토요타 코리아는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만의 틀을 벗어나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제품과 시장의 흐름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의 적극적인 모습이야말로 시장에 역동성을 제공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동력원 중의 하나다.
건승을 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명
    토요타
    모기업
    토요타
    창립일
    1937년
    슬로건
    You are so smart
  • 토요타 토요타 Prius C 종합정보 저공해2종
    2018.03 출시 소형 09월 판매 : 10대
    휘발유 1497cc 복합연비 18.6 ㎞/ℓ
  • 토요타 토요타 Sienna 종합정보
    2018.03 출시 대형MPV 09월 판매 : 4대
    휘발유 3456cc 복합연비 8.2~8.6 ㎞/ℓ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르노, 조에보다 큰 전기차 출시 계획..폭스바겐 ID.3와 경쟁
르노가 순수 전기차 ‘조에’보다 큰 전기차를 개발한다. 에마뉴엘 부비에(Emmanuel Bouvier) 르노 전기차 사업 총괄은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조회수 20 15:48
데일리카
일본차 불매에 수입 하이브리드 점유율 폭락..국산차는 반등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짐에 따라, 일본차가 강세를 보여온 수입 하이브리드 판매량도 감소세를 겪고 있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
조회수 27 15:48
데일리카
피닌파리나, 하이퍼카·SUV·세단 등 4개 차종 전기차 출시 계획..‘주목’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회사로 알려진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올초 공개한 전기 하이퍼카 바티스타(Battista)외 4종의 신규 전기차를 출시할
조회수 84 11:46
데일리카
BMW, 2시리즈 그란 쿠페 티저, 앞바퀴 굴림 플랫폼 적용
4시리즈에 이어 2시리즈 그란 쿠페가 다음달 개막하는 2019 LA 오토쇼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BMW가 신차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15일 BM
조회수 104 11:36
오토헤럴드
국토부, 자동차 전조등ㆍ보조발판 등 27건 튜닝규제 완화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8일 발표한 ‘자동차 튜닝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 고시인 ‘자동차 튜닝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14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조회수 109 11:35
오토헤럴드
[프리뷰] 포르쉐 타이칸 4S
포르쉐 AG (Dr. Ing. h.c. F. Porsche AG)가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의 세 번째 라인업, ‘타이칸 4S (Taycan 4S)’를
조회수 60 11:35
글로벌오토뉴스
쉐보레 스파크, 모닝 제치고 고객만족도 5년 연속 1위 달성
쉐보레 스파크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19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KCSI) 경형 승용차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1992년
조회수 82 10:38
오토헤럴드
포르쉐, 한정판 ‘718 카이맨 GT4 스포츠 컵 에디션’ 공개..특징은?
포르쉐는 14일(현지시각) 포르쉐 독일 스포츠 컵(Sports Cup)의 15주년을 맞이해, 이를 기념하는 한정판 '718 카이맨 GT4 스포츠 컵 에
조회수 65 10:38
데일리카
벤틀리, ‘블랙라인’ 플라잉 스퍼 공개..특징은?
벤틀리가 플라잉 스퍼 라인업에 블랙라인 사양을 추가했다. 12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플래그십 사이즈를 자랑하는 플라잉 스퍼는 화려한 크롬라인을 차체 곳…
조회수 64 10:37
데일리카
[영상시승]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서킷 체험기
‘메르세데스-AMG GT 63 S 4도어 쿠페'와 ‘메르세데스-AMG GT 43 4도어 쿠페'를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만났다. 프리미엄 고성능 브랜드 메르
조회수 72 10:36
글로벌오토뉴스
2년 전 뉴스 목록보기 보기
리스트광고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