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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철 만난 '미니밴' 카니발에서 시에나까지

오토헤럴드 조회 수3,079 등록일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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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아침저녁 겨울 분위기가 시샘을 부리지만 지금 부는 실바람은 잠이 덜 깬 아이를 보채어 일어 세우듯 봄을 흔들어 깨운다. "전국의 고속도로가 나들이 차량으로 혼잡"해지고 있는 이때, 존재감을 과시하는 차종이 있다.

미니밴, 혹은 MPV라고도 부르는 모델이다. 출ㆍ퇴근 용도의 기본 기능에 고속도로에서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고 아웃도어에 특화된 넉넉한 공간까지 활용성의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봄 특수를 노린 브랜드의 마케팅도 활발해졌다.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와 기아차 카니발, 토요타 시에나가 차례로 부분변경 모델을 각각 선보였고 현대차 스타렉스, 혼다 오딧세이 그리고 7인승이지만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까지 경쟁에 가세했다. 요즘이 제철인 미니밴 가운데 국산차와 수입차 각 2종을 골라 추천한다. 

기아차 카니발, 더 고급스러워진 절대 강자

지난 13일 출시된 부분변경 카니발은 내·외관의 변화가 크지 않은 대신 8단 자동변속기로 주행 질감을 높이고 LED와 같은 고급 사양을 대거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변속 응답성과 연료 효율성을 높여주는 8단 자동변속기는 국산 미니밴 가운데 처음 적용된 것이다. 

따라서 R2.2 디젤의 복합 연비는 11.4km/ℓ(9인승, 18인치 타이어 기준), 가솔린 람다II 3.3 GDI는 8.2km/ℓ로 조금씩 높아졌다.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새로 디자인한 범퍼, 전후 램프류의 LED 적용과 함께 클러스터에도 변화를 줬다.

드라이브 와이즈와 같은 첨단 안전 장치와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버튼식 파워 슬라이딩 같은 편의 사양도 추가됐다. 그러나 미니밴에서 꼭 필요한 안전하차 보조 장치와 후석 승객 알림 장치가 빠져 있어 아쉬움을 준다.

7인승에서 11인승까지의 카니발에서 최고급형 모델인 카니발 하이리무진,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카니발 아웃도어까지 용도별로 또 람다 3.3 가솔린, R2.2 디젤 등 연료별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3150만 원~4110만 원이다.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만만치 않은 내공

지난 1월., 새해 첫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된 프런트 디자인을 개선하고 고급스러운 요소를 추가해 가치를 높였다. 특히 라디에이터의 그릴 사이즈를 늘리고 입체감도 살린 것이 전체 외관의 분위기를 바꿔버렸다. 

많지 않은 변화지만 그릴 크롬 라인과 숄더윙 라인, 변경된 휠 디자인으로 SUV의 풍모를 갖춘 미니밴으로 변신했다. 인테리어는 보이는 것보다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 라디오 주파수 자동 변경, 라디오 실시간 음원 저장 기능과 같이 즐길 거리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공간과 주행 성능은 그대로다. LET 220 디젤 엔진은 고속에서 여전히 답답하다. 벤츠 E-TRONIC이 그나마 답답한 질감을 떨쳐내지만 매끄럽거나 경쾌한 맛은 아쉽다. 여러 트림 가운데 커스터 마이징으로 외관을 특별하게 꾸밀 수 있는 아웃도어 에디션이 특히 인기다.

가격은 일반 모델 KX 2838만 원(11인승 전용), TX 3041~3076만원(11~9인승), RX 3524만원(공통), 또 아웃도어 에디션 3249만원(9인승 전용), 고급형 샤토는 하이루프 4036~4069만원(11~9인승), 하이리무진은 5220만원(9인승 전용)이다. 

토요타 시에나, 사륜구동과 301마력의 강력한 성능

19일 출시된 부분변경 토요타 시에나도 외관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데 공을 들였다. 전면부는 사다리꼴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런트 엔드의 하단 스포일러 등 최근 신차에 적용되는 패밀리룩 '킨룩'으로 날카롭고 웅장한 변화를 줬다.

차선이탈 경고,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긴급제동, 오토매틱 하이빔으로 구성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그리고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와 동반석 시트 쿠션을 포함한 8개의 에어백과 사각지대, 후측방 감지 및 경고 등 풍부한 안전사양도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301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V6 3.5ℓ,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로 구동계를 짰다. 특히 수입 미니밴 가운데 유일하게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되고 액티브 토크 컨트롤 시스템을 조합해 험로에서의 핸들링과 노면 접지력이 뛰어나게 했다. 

항공기 일등석의 안락감을 주는 오토만 시트, 3열까지 각 열마다 독립 공조가 가능하고 다양한 시트베리에이션으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시에나의 또 다른 강점이기도 하다. 가격은 2륜구동 5440만원, 4륜구동 5720만원이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유럽 감성의 특별함

7인승 시트로엥 C4 피카소 낯설지만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모델이다. 미래지향적이고 유니크 등 프랑스 특유의 감각적인 스타일은 전면의 헤드라이트와 더블 쉐브론 엠블럼으로 돋보이게 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안개등 레이아웃, 엄청난 면적의 윈드 글라스도 흔하지 않은 디자인이다.

인테리어는 더 독특하다. 와이드 타입 내비게이션과 센터패시아, 클러스터가 모두 중앙에 자리를 잡았고 부드러운 곡선과 매끄럽고 단정한 마무리로 유니크한 감성을 살려놨다. 2열과 3열의 폴딩과 함께 기본 645ℓ의 트렁크 용량을 최대 1843ℓ까지 늘릴 수도 있다. 

조수석 후면의 에어 크래프트 스타일 접이식 테이블, 2열 바닥 적재공간 등 숨겨진 기능도 있다. 무엇보다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과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로 확보되는 놀라운 개방감은 어떤 모델도 따라올 수 없다.

2.0 BlueHDi는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7.7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동급 미니밴 가운데 가장 뛰어난 12.9km의 복합 연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격은 4990만 원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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