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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보편성을 갖춘 ‘모두를 위한 SUV’..쌍용차 코란도

데일리카 조회 수8,489 등록일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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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코란도


[제천=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쌍용차의 주 고객층은 아저씨들이었다. 무쏘에서 렉스턴으로 이어지는 그 계보다. 지금의 양상은 조금 다르다.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티볼리에 올라타는 여성들을 적잖게 볼 수 있고, 레저용품을 잔뜩 싣고 어딘가로 떠나는 렉스턴 스포츠도 심심찮게 보인다.‘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말이 있다. 무언가가 새로워지면 익히 쓰는 표현이다.

코란도에 이 격언이 맞아들지, 한 번쯤 생각해본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코란도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좋건 나쁘건, 코란도는 한마디로 환골탈태했다.

■ 큰 티볼리(?) 사실은...

쌍용차, 코란도


코란도의 외관 디자인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다. 티볼리와 닮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티볼리 대(大)짜’라는 비아냥도 들려온다.

옳지 않은 의견이라 생각한다.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패밀리 룩을 추구하면, 그건 옳은 방향이고, 쌍용차가 그러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 어쨌건 티볼리에서 보여진 아이덴티티를 계승한다는 점은, 티볼리의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는 뜻을 반증한다.

자세히 보면, 디테일은 완전히 다르다. 풀 LED가 채택된 헤드램프 형상과 범퍼에 위치한 크롬 포인트는 일체감있다. 쌍용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은 숄더윙 패턴은 전면부와 후면부의 통일성을 더한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쌍용차, 코란도


차량을 자세히 바라보고 있자면, 근래의 디자인 트렌드를 잘 따른 모습이다. 낮고 넓게 깔린 스타일. 소위 ‘로우 앤 와이드’라고 하는 그 느낌이다. 껑충한 느낌을 주던 기존의 쌍용차들과는 차이다.

‘블레이즈 콕핏’으로 명명된 인테리어는 화려함의 극치다.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서, 20년 전의 코란도 개발진들에게 “이게 20년 후의 코란도입니다” 하면 놀라서 자빠질거다.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의 만족도는 제법 높다. 축소된 내비게이션 화면이 적용되는데, 여느 브랜드처럼 화살표 만으로 안내하는 게 아니라, 맵을 그대로 송출한다. 9인치 디스플레이 주변은 검은색의 고광택 소재로 둘러져서 실제 사이즈보다 더 큰 것 같은 착각을 준다.

쌍용차, 코란도


조수석과 도어 트림에는 ‘인피니티 무드램프’가 적용됐다. 쌍용차는 이를 두고 ‘눈부시게 빛나는’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실은 은은하게 빛난다. 내부엔 반사경이 내장된 탓에, 말 그대로 ‘무한(infinity)’의 빛을 발산한다.

2열 거주성은 만족스럽다. 동급의 콤팩트 SUV들을 비교해도, 2열 공간에서는 조금 더 여유있다. 키 181cm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담배갑 한 개 반 정도의 레그룸이 확보된다.

트렁크는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다. 여기에 플로어 하단에는 19cm 깊이의 매직트레이를 별도로 적용해 분리 수납도 가능하다.

쌍용차, 코란도 (디지털 클러스터)


■ 주행 성능은 일취월장중

파워트레인은 1.6리터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은 136마력, 1500rpm에서부터 시작되는 최대토크는 33.0kg.m을 지닌다.

시트포지션은 기존의 쌍용차들과 비교해선 낮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높다. 운전석에 앉으면 보닛의 끝단까지 손쉽게 확인이 되는 탓에, 초보운전자도 쉽게 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쌍용차, 코란도


정숙성은 단연 인상적이다. 기존의 쌍용차들을 생각해봐도 그렇다. 가속 상황에서 쌍용차 디젤엔진 고유의 소리가 들려오곤 했는데, 새로운 디젤엔진은 이런 점들이 많이 상쇄됐다는 점이 느껴진다.

주행 성능도 제법 괜찮아졌다. 티볼리의 전자식 스티어링 휠은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졌지만, 코란도에선 이런 점을 찾기 어렵다. 즉각적이진 않지만, 어느 정도 여유있고 자연스러운 움직임, 그리고 가벼운 느낌의 조향감은 여성 운전자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겠다.

차량의 움직임도 장족의 발전이다. 아주 기민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롤링은 충분히 억제되고, 반복되는 코너에서도 흐트러지지않은 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자칫 과격한 움직임에 뒤가 흐를 것 같은 상황에선 자세 제어장치가 적극적인 개입을 진행한다.

코란도 딥 컨트롤 - SDA


‘레벨 2.5’ 수준이라는 코란도의 주행보조시스템 ‘딥 컨트롤’도 제법 똑똑하다.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 도로와 도심 간선도로에서도 구현되는데, 이는 현대기아차의 HDA와는 차이다. 전방 차량의 출발 알림 기능 등 현대기아차엔 없는 기능도 포함되어있다.

다만, 출력엔 약간의 목마름이 있다. 일상적인 주행에선 크게 부족하지 않은데다, 넓은 영역에서 발생되는 최대토크 탓에 가속 성능은 충분하지만, 디젤엔진 특유의 폭발적인 토크감을 느끼기엔 약간은 아쉽단 뜻이다.

■ 코란도,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SUV.

쌍용차, 코란도


코란도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2216만~2813만원. 경쟁 선상에 있는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 1.6 모델에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한 가격이다.

솔직히 쌍용차를 볼 때, 약간은 동정심에 바라봤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젠 사양 구성도, 디자인도 뒤처지는게 없다. 내수 3위까지 올라섰으니 동등한 경쟁이 가능한 상품성을 갖췄단 뜻이다.

보다 나아진 주행 성능과 디자인, 고객 선호도를 따져 잘 짜놓은 옵션 구성을 보자면, 그 옛날 코란도가 가졌던 고유의 색채보단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보편성’을 추구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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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9.06.21
    차라리 티볼리를 사던가 렉스턴을 사세요
    누가봐도 티볼리 대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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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9.06.23
    쌍용도 아직은 힘들겠지만 하브 모델도 나오고하면 괜찮을텐데 디젤은 점점 설자리가 없어지니까 그렇다고 가솔린 모델은 연비가 좋은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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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9.06.25
    티볼리 대짜가 꼭 나쁜 건 아니지 않을까요. 사람 취향과 용도가 소형 중형 대형 세 가지 정도는 갈리는 편이니까요. 그리고 티볼리 디자인이 워낙 잘 뽑힌 것도 있고... 그런데 코란도가 준중형이라고 생각했는데 중형이었군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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