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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대안이 없다”..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데일리카 조회 수2,093 등록일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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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춘천=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뒤늦게 마블의 히어로 영화에 빠진 기자는 근래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아주 유치한 논쟁을 즐기고 있다. 마블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히어로는 누구인가에 대한 논쟁이다.

그렇게 서른 즈음을 바라보는 예비군 5년차들은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캡틴아메리카 중 누가 가장 강력한지를 놓고 한창을 투닥거린다. 초등학교도 아니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닥터스트레인지가 가장 강력한 히어로 중 하나라는 것에는 의견을 같이한다. 타노스와 혼자 싸웠어도 충분히 그가 이겼을 거라는 이야기 까지도.

렉스턴 스포츠가 그렇다. 이 가격대의 SUV 세그먼트는 유독 치열하다. 현대차 싼타페가 좋다는 의견도, 기아차 쏘렌토가 좋다는 의견도, 르노삼성 QM6가 좋다는 의견도 있으며, 같은 가격대의 수입 SUV를 사는게 현명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그럼에도 렉스턴 스포츠에 대해 의심의 여지를 갖는 이는 많지 않다. 그 목적과 쓰임새가 분명한 SUV인 만큼, 경쟁자를 꼽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 보다 정통 픽업 같아진 외관

렉스턴 스포츠 칸의 외관 디자인은 베이스 모델인 G4 렉스턴은 물론, 기존의 렉스턴 스포츠와 동일한 스타일링을 갖췄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형상은 한 줄의 가로 바 형태에서 수직 기조로 바뀌었다. ‘파르테논 그릴’로 불리는 이 디자인은 렉스턴 스포츠 칸의 전용 사양으로, 과감하고 공격적인 인상을 더했다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캐릭터 라인이 없이 밋밋한 형상인 일반적인 픽업트럭들과 달리, 렉스턴 스포츠 칸은 전면부에서 이어진 캐릭터 라인의 연결성이 강조됐다. 때문에 다소 밋밋할 수 있는 후면부 또한 역동적인 모습이 더해졌다. ‘칸’ 전용 엠블럼이 부착된 점은 기존과의 차이다.

차체의 크기는 전폭을 제외하곤 모두 늘었다. 전장은 5405mm로 기존 보다 310mm 늘었으며, 전고는 1855mm로 15mm 높아졌다. 휠 베이스도 3210mm를 갖춰 기존의 렉스턴 스포츠 대비 110mm 길어졌다.

차체가 길어진 탓에, 얼핏 보기에는 중형급 미국산 픽업을 연상케 하는 비례다. 실제로도 쉐보레 콜로라도와 유사한 사이즈여서, 전장과 전고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콜로라도 보다 각각 10mm, 21mm 길며 높다.

적재 공간이 커진 만큼, 렉스턴 스포츠 칸의 활용도는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적재함의 너비와 높이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길이는 1610mm로, 기존 대비 310mm 늘었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테일게이트를 열었을 때의 길이는 2180mm까지 연장된다. 바이크는 물론, ATV도 적재가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번호판 식별이 가능하며, 적재물의 이탈 방지를 위한 장치가 있을 때에 한해 이와 같은 적재가 가능하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최대 적재량은 파이오니어 모델이 700kg, 프로페셔널 모델이 600kg이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각각 200, 100kg이 증가한 수치이며, 현대차 스타렉스 밴의 최대 적재량인 600~800kg과 유사한 수준이다.

■ 두 종류의 서스펜션

렉스턴 스포츠 칸은 적재 한계를 높인 파워 리프 서스펜션을 적용한 ‘파이오니어’ 모델과 5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된 ‘프로페셔널’ 모델로 구성된다.

파워 리프 서스펜션(렉스턴 스포츠 칸)


파이오니어 모델에 적용된 파워 리프 서스펜션, 즉 세로 배열식 판스프링 서스펜션은 차축의 앞과 뒤 방향으로 판 스프링을 설치하고, 쇼크 업쇼버를 부착한 구조다.

이는 평소 활처럼 휘어져 있는 스프링이 충격을 받을 시 펴지고 구부러짐을 반복하는 형태로 움직이는데,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고 견고하게 만들 수 있어 화물 적재가 염두된 화물차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프로페셔널 모델은 기존 렉스턴 스포츠와 동일한 5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이는 리지드 액슬 서스펜션(Rigid Axle Suspension) 구조에 기반하고 있다.

5링크 서스펜션은 컨트롤 암을 더해 리어 액슬의 상하 운동을 유도하는 한편, 레터럴 로드를 추가 적용, 좌우 방향으로 움직이는 횡하중을 추가적으로 보강해 안정성을 높였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리지드 액슬 구조는 오프로드 주행이 염두된 차량의 후륜 서스펜션 구조로 익히 사용되고 있는데, 좌우 축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만큼, 험로에서의 유연도가 높은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 짐을 싣고 달리니 승차감이 좋아졌다

이날 시승행사에 마련된 렉스턴 스포츠 칸은 데크에 타이어, 제리캔, 도끼, 캠핑장비 등 다양한 화물이 적재되어 있었다. 그냥 ‘멋’으로 둔 것 같았는데, 기존의 렉스턴 스포츠의 주행 감각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시승 차량은 파워 리프 서스펜션을 적용한 ‘파이오니어’ 모델. 서스펜션의 구조 상 승차감은 기존의 5링크 모델 보다 좋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데크를 비운 상태에서 주행할 때, 뒷 부분이 따로 노는 것 같은 이질감이 심한 편인데, 화물이 적재되니 제법 안정적인 움직임이다. 고르지 못한 노면을 지날 때의 충격도 제법 많이 상쇄된다.

기존 모델 대비 인상적이었던 또 다른 포인트는 정숙성.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칸과 2019년형 렉스턴 스포츠를 선보이며 차체 하부의 언더커버를 보강했다. 때문에 하부에서 올라오는 타이어의 소음과 바람소리는 눈에 띄게 억제된 것이 느껴진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e-XDi220 LET 엔진으로, 최고출력은 181마력으로 동일하지만, 토크는 2kg.m 증가한 42.8kg.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아이신이 제조한 6단 자동변속기로 동일하다.

큰 덩치를 가진 탓에 2.2리터 엔진에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차량의 거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1400~2800rpm의 실용영역 구간에서 발생하는 최대토크 덕분이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차를 이끌고 나가는 데엔 무리가 없지만, 액셀러레이터를 끝까지 즈려밟아도 40kg.m에 달하는 토크를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다만 고속도로 주행 시 무게감에서 오는 탄력 덕분인지 원하는 수준 만큼 충분한 가속이 가능하다.

오프로드 주파 능력은 만족스럽다. 저속 구간에서 주행하는 탓에 최대토크를 충분히 이끌어 내며 거침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좌우의 깊이에 차이를 보이는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차체가 비틀린다는 느낌을 주긴 어렵다. 일체감 있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짐작컨대 차체의 강성은 훌륭하다.

프레임바디의 높은 차체를 가진 SUV라고 하지만, 무게중심은 제법 낮은 편인 것으로 보여진다. 20도를 넘나드는 달하는 경사면을 주행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이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무게 중심이 높다면 차체가 옆으로 고꾸라질만도 하지만, 이보다 더 높은 각도 주행에도 무리가 없다는 듯 렉스턴 스포츠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였다.

■ 중형 SUV 수준의 가격..소형 상용 목적으로도 매력

쌍용차는 지난 해 렉스턴 스포츠로 홈런을 때렸다. 티볼리에 이어 두 번째였고, 렉스턴 스포츠를 선보인지 딱 1년 만에 렉스턴 스포츠 칸으로 다시 한번 연타석 홈런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가격은 2838만~3367만원으로, 기존 렉스턴 스포츠 대비 300만~500만원 높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그래봐야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의 중간급 트림 가격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때문에 중형 SUV를 선택하는 소비자에겐 제법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그 목적이 분명하기에, 아웃도어 라이프를 만끽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겐 싼타페나 쏘렌토 보다는 이쪽이 더 현명한 선택이다.

화물차로 분류되는 만큼,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에 불과하다. 최대 적재량도 700kg으로 늘어난 만큼, 현대차 스타렉스 밴과도 견줄만 하다. SUV이자 상용차로 활용하기에도 좋다는 뜻이다.

시장의 반응도 제법 달아오르는 추세다. 출시 이후 하루 평균 250대가 꾸준히 계약되고 있다니, 기존의 렉스턴 스포츠 못지 않은 판매 호조도 예상된다. 아직 까지는 대안이 없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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