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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세단 판매 중단하는 포드, 그 이유는?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1,967 등록일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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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북미시장에서 판매되는 세단 라인업을 정리하고 픽업트럭과 SUV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드는 1분기 판매실적 현장에서 짐 해켓(Jim Hackett) 포드 CEO는 미국시장에서의 세단 판매를 점차 축소한다고 발표하고 “이번 조치는 수익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조치”라며 “수익성이 높은 SUV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장기적인 성장 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국내시장에서 포드는 익스플로러의 인기로 매달 발표되는 수입차 판매실적에서 상위 10개 차종에 선정되고 있지만, 가까운 일본 시장의 경우 2016년 철수 하는 등 시장별로 큰 실적 차이를 보여왔다. 최근 1분기 실적발표 내용에서도 북미시장에서는 픽업트럭의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3.2% 증가, 남미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23% 증가한 반면,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의 경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적인 실적차 뿐만 아니라, 차종 별 판매도 극명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자국시장인 미국에서도 SUV와 픽업트럭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포커스와 퓨전 등 주요 세단들의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포드는 퓨전의 새로운 모델 개발 계획을 철회했으며, 북미 시장용 중형 세단 '퓨전'과 유럽 시장용 세단인 '몬데오'의 생산을 2020년 멕시코와 스페인에서 중국으로 옮길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퓨전의 판매는 올해 22% 감소, 유럽시장에서 몬데오의 판매는 21% 감소했다.


SUV와 크로스오버의 판매 증가와 세단의 쇠퇴는 북미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미시장에서 세단의 판매를 포기할 만큼의 상황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남았다. 이러한 이유로 북미시장에서 판매되는 포드의 세단 모델들과 경쟁 모델들의 판매량을 비교해 보았다. 현재 북미시장에서 판매되는 포드의 세단들은 서브 컴팩트 모델인 ‘피에스타’, 컴팩트 모델인 ‘포커스’, 미드사이즈 세단인 ‘퓨전’, 풀사이즈 세단인 '토러스‘ 4개 차종이다. 이 중 판매 비중이 높은 포커스와 퓨전의 2017년 판매량과 경쟁모델들의 판매량은 아래와 같다.

혼다 시빅 : 37만 7286대
토요타 코롤라 : 30만 8,695대
닛산 센트라 : 21만 8,451대
현대 아반떼 : 19만 8,210대
쉐보레 크루즈 : 18만 4,751대
포드 포커스 : 15만 8,385대


토요타 캠리 : 38만 7,081대
혼다 어코드 : 32만 2,655대
닛산 알티마 : 25만 4,996대
포드 퓨전 : 20만 9,623대
쉐보레 말리부 : 18만 5,857대
현대 쏘나타 : 13만 1,803대


포커스의 경우 세그먼트 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혼다 시빅 판매량의 절반 수준이며, 퓨전 또한 토요타 캠리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분명 각 세그먼트 내에서의 판매 경쟁에서는 뒤처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포커스와 퓨전의 판매량을 합치면 37만대에 가까운 실적이며, 여기에 피에스타와 토러스을 더하면 2017년 북미시장에서 판매된 포드의 세단 모델은 45 만대 이상이다. 지난 해 포드의 전체 판매실적 246만대 가운데 약 20%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적지 않은 비중이다. 이 정도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던 포드가 왜 북미시장에서의 세단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것일까?


세단 시장의 쇠퇴는 막을 수 없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비록 지난 해 45만대 규모의 판매를 기록한 세단 시장이지만, 향후 세단 시장이 점차 쇠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쇠락해 가는 세단 시장에서 판매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이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적다는 내부적인 판단에 기인한 결정으로 보여진다. 단적으로 "앞으로 돈이 안되는 시장이니, 그만두자“라는 속마음인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북미 시장에서 포드 브랜드의 세단에 대한 개발과 출시가 언급되었지만, 럭셔리 브랜드인 링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두 브랜드의 세단은 같은 플랫폼을 통해 개발되는 만큼, 포드 브랜드의 세단 폐지 후에도 링컨의 세단 라인업이 그대로 운영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참고로 현재 링컨의 세단은 미드사이즈 모델인 'MKZ'와 2016년 'MKS'의 후속 모델로 등장한 대형 세단인 '콘티넨탈'의 2개 차종이 있다. 2017년 북미시장에서의 판매대수는 MKZ가 2만 7387대, MKS가 1만 2012대를 기록했다.


북미 이외의 시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유럽시장에서의 볼륨모델인 B 세그먼트 (북미에서는 서브 컴팩트) 나 C세그먼트 (컴팩트)에 속하는 피에스타와 포커스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상위 D 세그먼트의 몬데오(북미명 퓨전)의 경우 판매를 이어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유럽시장에서 몬데오의 판매대수는 5만 6173대, 중국에서는 11만 2158대로 특히 유럽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눈에 띄는 만큼 앞으로의 판매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화제를 바꿔, 잠시 포드 세단의 역사를 살펴본다. 현대의 세단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포드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적인 의미에서 세단, 즉 노치백 트렁크가 돌출된 3박스 스타일의 양산 승용차는 1948년 여름에 발표된 포드의 4도어 세단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기자의 견해이다.

물론 그 이전부터 세단은 존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1949년 포드는 전후 펜더가 차체와 일체형으로 개발된 현대 자동차 스타일링의 특징인 '플래시 사이드'라는 형태를 적용했다. 트렁크도 명확하게 튀어나와 있어, 3박스라고 부를 수 있는 스타일 이었다. 이후 이러한 스타일은 다른 제조사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포드는 전 세계 세단 근대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러한 역사를 가진 포드가 북미시장에서 세단 라인업을 정리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움직임이 다른 제조사들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생존 전략으로 인해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모습이 급변하고 있다. 허리띠를 조여 미래에 투자해야하는 이 시대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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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모기업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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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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