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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미니밴인 신진 마이크로버스는 ‘노랑 차’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904 등록일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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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규격화된 신진 마이크로버스

국내에서도 미니밴이 잘 팔리고 있다. 11인승 이하의 시트를 얹어 승합차 세금을 내고, LPG나 디젤 엔진을 얹어 유지비가 적게 들고 가족용 다용도로 사용할 수있기 때문이다. 60년대 후반, 그러니까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던 초기에 가장 규모가 컸던 신진자동차를 설립해 일제 `코로나` 소형 승용차의 대량 생산으로 승용차 시장을 독점하여 코로나 시대를 만들었던 충남 공주 출신 자동차 사업가 김창원은 6⦁25 전쟁 직후 피난 갔던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차량 부속품을 제작하는 한편 군용차와 민간 차의 수리와 개조를 위해 1955년 2월 신진 자동차공업사(新進自動車工業社)를 설립했다.

6・25 사변을 겪고 난 후 6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에는 버스가 적어 전국 어느 곳이나 시민 교통이 매우 불편했던 시기였다. 그나마 주류를 이루던 버스는 지금처럼 70 ~80인승의 대형 버스가 아니라 기껏해야 11~15인승 정도의 미니버스들이었지만, 이들마저 전국 곳곳의 정비업소나 운수업자들이 미군이 쓰다 버린 쓰리쿼터라는 4분의 3톤 트럭을 이용해 만들어 그 모양과 크기가 전부 제각각이었고 그마져 만들어 내는 속도가 느려 턱없이 모자라는 형편이었다.

*1963년 부산 신진 마이크로버스 공장

이런 사정을 간파한 신진 자동차공업사의 김창원 사장은 규격이 어느 차나 꼭 같은 부품으로 미니버스를 만들기로 결심했으나 당시 자동차에 대한 기술력도 미숙한데다가 디자인 능력도 없어 김 사장은 할 수 없이 미군 중형 트런인 4붕 3톤의 쓰리쿼터 폐차를 불하받아 재 생하여 미니 버스를 만들기로 했다. 엔진, 변속기, 구동차축, 차체를 받치는 뼈대인 프레임 등 중요 부품을 스리쿼터 것을 쓰기로 했지만 차체 디자인이 문제였다. 어느 날 부산시내에서 미군 가족이 타고 다니던 1957년형 독일제 폭스바겐 미니버스를 본 김 창원 사장은 차 주인을 만나 사정을 하고 설득한 끝에 그 차를 구매하여 신진 미니버스 차체를 그대로 만들 얹은 25인승 ‘신진 마이크로 버스’ 시켰다.

1962년 봄 서울 덕수궁에서 열린 산업박람회에 출품한 ‘신진 마이크로 버스’는 뜻밖에도 상공부 장관상을 받았다. 장관상을 탄 규격 표준화된 25인승 ‘신진 마이크로버스’는 그 후 불티나게 전국으로 팔려 나가 여객 운수업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당시 도로교통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1966년까지 무려 2천6백여 대를 생산하여 신진자동차공업사의 기반을 닦아 준 차였다. 신진 마이크로 버스는 경제력이 미약해 비싼 대형버스를 만드는 것 보다 제작도 쉽고 차 값도 대형버스보다 훨씬 싼데다가 차 덩치가 작아 당시 도로가 미개했던 우리나라 전국 곳곳을 운행하기에 안성맞춤이라 적기에 대박을 터트렸다. 우리 백성들은 노랑머리 양코배기의 쓰리쿼터 트럭으로 만들었다하여 ‘노랑 버스’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1965년 서울역 앞의 마이크로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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