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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혹은 휘발유, BMW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이유

오토헤럴드 조회 수681 등록일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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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한 550만대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소비국이 두 자릿수 판매량 감소를 나타냈다. 특히 3월 중순부터 이동 제한이 발효된 유럽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해 38년 만에 가장 낮은 3월 판매량을 보였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시장점유율과 판매를 늘리고 있는 차량이 있으니 바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다. 순수전기차를 대변하는 테슬라의 모델 3는 유럽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폭스바겐 골프에 이어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에서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성장하고 판매 비중도 17.4%로 상승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친환경차 중에서도 하이브리드 판매는 점차 줄고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유럽은 왜 순수전기차와 함께 PHEV를 선택하고 있을까.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PHEV 신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BMW코리아에서 'PHEV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찾아봤다.

먼저 BMW그룹은 지난 2007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전략을 도입했다. BMW 특유의 운전의 즐거움과 퍼포먼스는 극대화시키면서 연료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인다는 게 주요 골자다. BMW eDrive 역시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의 최첨단 결과물이다. BMW eDrive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독립적으로 사용해 뛰어난 효율성과 일상적인 실용성뿐만 아니라 BMW 전통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주행 역동성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BMW는 이를 통해 순수 전기차 시대로 가는 과도기 단계에서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핵심은 지능형 에너지 관리다. 일정 거리는 배출가스 없이 순수 전기로만 주행하고 장거리나 고속주행에는 내연기관 엔진과 모터가 함께 작동한다. 이와 함께 주행 중에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과 같이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며, 외부 플러그를 꽂아 충전하는 시스템 덕분에 효율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BMW 측 주장에 따르면 현재 출시된 BMW PHEV 차량은 30-40km 안팎의 거리를 오직 순수 전기로만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시속 14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는 서울 시청과 강남역, 강남역과 판교 실리콘밸리 사이를 충분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또한, 차량이 처음 출발할 때, 저속 및 중속 영역에서 전기 모드에 우선 순위를 두고 전기구동 시스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 가속 페달을 하거나 빠른 속도로 항속할 때는 전기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이 함께 가동한다. 이 같은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거친 험로나 고속도로에서 연료 소모를 현저히 줄여준다.

이 밖에 BMW eDrive 기술은 전기모터가 가진 엄청난 토크 생성 능력과 즉각적인 응답성을 활용해 출발과 동시에 역동적인 가속력을 보장한다. 이와 더불어 '이부스트(eBoost) 기능으로 가속 시 두 구동 시스템의 토크를 최대로 증폭시켜 모든 주행 조건에서 균형감과 안정성을 이끌어낸다.

BMW는 올해 초 e드라이브존 기능을 BMW PHEV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BMW e드라이브존은 BMW PHEV 차량이 도심 내 배출가스 제한 구역에 진입할 경우, 위치 기반의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이 이를 인식해 순수 전기 주행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기능이다. 이러한 새로운 유형의 운영 전략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모터의 사용을 높여 효율을 최적화하고, 고객들의 차량 유지비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 실시 중인 도심 일부 구간의 제로 에미션 전략과도 일맥상통하는 모습이다. 

한편 BMW그룹은 2023년까지 총 25종의 새로운 전기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은 순수전기차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능형 아키텍처의 지속적인 개발 및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내연 기관 차량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여기에는 5세대 전기 드라이브트레인 기술이 탑재된 5종의 새로운 순수전기차도 포함된다. 지난 6년 동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BMW i3를 비롯해 2019년 말부터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MINI Cooper SE, 올해부터 중국 선양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iX3, 2021년부터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iNext, 뮌헨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i4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BMW그룹은 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 등 대표 세단 모델에서부터 X시리즈, MINI까지 다양한 모델에 PHEV 기술을 접목해 라인업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으며, 고객들이 지속가능하고 선구적인 기술을 더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PHEV 모델과 특별한 옵션 패키지를 계획 및 설계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2015년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어 2018년에는 X5 xDrive40e, 330e, 740e 등 3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따라 선보였다. 2019년에는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의 컨버터블 모델인 i8 로드스터와 신형 5시리즈의 PHEV 모델인 530e, 7시리즈의 PHEV 모델 745e/745Le를 출시한 바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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