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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도어 쿠페 같은 신형 K5의 디자인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7,205 등록일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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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브랜드의 중형 승용차에서 핵심 모델인 K5가 2020년을 앞두고 완전 변경 모델로 탈바꿈해서 등장했다. 1세대 K5모델이 등장한 게 2010년 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뒤로 10년 하고도 반년이 지난 지금 3세대 모델을 보게 된 것이다. 2세대 K5모델은 2015년 봄에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매 5년마다 세대를 바꾸는 신형이 나온 셈이다.


새로 등장한 3세대 K5는 마치 쿠페 같은 차체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A-필러에서 시작된 크롬 몰드가 C-필러를 지나 트렁크 리드를 가로질러 통과하면서 마치 뒤 유리의 일부로 보이는 검은색 마감의 그래픽 처리가 돼 있다. 이처럼 쿠페 이미지를 내기 위한 디자인 요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적용된 것이다.





기아 K5는 기본적으로 현대 쏘나타와 플랫폼을 공유하므로 동일한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지만, 디자인 감각은 확연히 다르다. 3세대 K5는 축간 거리가 2,850mm으로, 2세대 모델과 비교해 50mm 늘어나면서 차체 길이는 4,905mm, 폭은 25mm 넓어져서 1,860mm이다. 높이는 20mm 낮아지면서 1,445mm가 돼서 역동적 스탠스를 가지게 됐는데, 신형 쏘나타와 비교해보면 전체 길이는 K5가 5mm 길고, 축거도 10mm 길지만, 전폭과 전고는 같다. 즉 차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약간의 길이 변화를 더한 걸로 추측할 수 있다.



새로운 K5는 무엇보다도 강렬한 프런트 마스크를 가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일 것이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범퍼가 완전히 통합돼 구성된 인테그랄 타입(integral type)이다. 그래서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헤드램프의 경계가 겹쳐진 형태로 디자인되면서 기아 특유의 호랑이 코 모티브가 그릴이 아닌 후드와 범퍼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여기에 라디에이터 그릴의 독특한 리브 형태는 어류의 비늘 등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게다가 앞 펜더 측면에서 보이는 헤드램프와 범퍼, 펜더의 세 부분이 만나는 형태가 유기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구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후드 중앙의 두 개의 선은 샤프하면서도 면을 팽팽하게 당긴 이미지로, 긴장된 터치를 보여주고 있다.





뒷모습 또한 역동적인데, 얼마 전에 등장한 K7에 쓰인 바 있는 점선 형식의 LED 조명을 응용하면서도 심장 박동을 표시하는 오실로스코프 커브(oscilloscope curve)를 모티브로 한 램프 그래픽이 양 끝 단의 미등에 적용돼 있다. 그런데 테일 램프의 점선 처리는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K5’의 모스 부호 표기 –•• ••••• 를 나타내듯, 좌우로 각각 펄스 형태의 긴 선 하나와 점선 2+5개로 구성돼 있다. 뒤 범퍼 하단에는 디퓨저(diffuser), 그리고 그 양쪽으로 자리잡은 테일 파이프 가니시 등등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물론 사각형 듀얼 테일 파이프는 ‘장식’ 이긴 하다.



휠의 크기는 16, 18, 19인치 등 차량 트림에 따라 달리 준비돼 있는데, 245/40R19 규격의 타이어와 조합된19인치 휠은 림의 가장 끝 단을 다이아몬드 커팅 가공을 해서 휠의 크기가 최대한 강조돼 보이도록 디자인 했다.



전반적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것은 차체 측면 프로파일에서 볼 수 있는데, 1세대부터 현재까지의 K5 측면 이미지를 비교해보면 확연하다. 1세대와 2세대는 비교적 긴 후드 비례로 역동성을 강조하면서 상당히 짧은, 그러나 독립된 데크의 형태를 설정해 3박스 구조의 세단이면서 스포티한 실루엣을 가지게 했었다. 그렇지만 3세대에서는 축거와 전장을 늘리면서 데크를 거의 패스트 백(fast back)에 가까운 경사진 형태로 만들면서 패스트 백 쿠페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슬림한 벤틸레이션 그릴의 위쪽으로 클러스터 하우징과 센터 페시아 상단의 패널이 하나로 연결된 이미지로 디자인됐다. 물론 각각 12.3인치와 11.5인치 크기의 패널 두 장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수평적 인상을 강조해서 실내가 경쾌한 인상이다. 실제로 수평적 인상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2세대 모델에서부터 보이는데, 이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적용과 함께 나타난 경향이었다. 한편으로 1세대 모델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운전석을 독립시킨 듯한 이미지로 센터 페시아와 클러스터 패널이 크게 하나로 묶인 배치로 돼 있는 수직형(垂直形) 타입이다. 운전자 중심의 커다란 환기구로 구성되면서 스포티함을 추구했던 1세대 모델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지금 보면 다소 무거운 인상이 들기도 한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디자인도 시대 변화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중형 승용차는 대다수 중산층 가정의 패밀리 카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개성보다는 보편성과 무난한 실용성이 우선시되어 왔다. 그리고 현대 브랜드의 쏘나타가 대체로 그런 보편적인 가치 기준에 들어맞는 역할의 디자인을 견지해왔다. 그런 반면에 K5는 상대적으로 개성적 성격을 지향하는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최근의 자동차 내/외장 디자인은 전동화와 친환경, 그리고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의한 변화된 모습을 반영하면서도, 이제 자동차 보다는 생활 공간으로, 기계 보다는 전자장비, 혹은 디지털 디바이스와도 같은 특징을 가지는 경향이다. 기아 브랜드의 3세대 K5는 그러한 차량의 성격 변화를 개성적 디자인 언어로 보여 주고 있다.


글 / 구상 (자동차디자이너,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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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 2019.11.26
    3세대 이쁘네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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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9.11.26
    세대를 거듭하면서 좋아진건 이해하지만 뒤에 절취선은 좀 에바다
    갠적으로 1세대가 가장 좋았다;
    중형중에서 성늘을 떠나서 디자인은 말리부가 가장 좋아보인다
    디자인은 취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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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 2019.11.26
    타이어가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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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9.11.27
    타이어가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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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9.11.28
    출고타이어 어차피 조금 타다 마일리지 다되면 원하는 타이어로 바꾸면 됨
    소모품은 옥의 티라고 하기엔 너무 억지
    그나저나 2등 기업 응원하는 경향이 강한 다나와라 그런가 역대급 신차에 평가가 엄청 박하네요ㅎㅎ
    다들 어떤차 타고 계실지 궁금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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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9.11.27
    뒤에 시무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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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9.11.28
    기아는 안정감있고 직직적인 디자인 컨셉이 좋다라고 느꼈는데 헤드라이트와 후미등을 현다이처럼 난해하게 뒤틀어서 나왔네;;;
    그리고 후미등은 왜 연결했지?? 저거슨 현다이 컨셉인디??
    ....옛날에 미국쪽 어떤 브랜드에서 한번 했던거 같은데...;;; 이젠 현다이에서 벗어나 기아쪽까지 난해한 디자인 컨셉을 확장시키라는 내부 지침인가?

    후미등 점선은 세번째까지만 가고 대각선 밑으로 틀어서 끊어줬다면 괜찮았을 뻔 한 것 같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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