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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 세그먼트 '티볼리 에어' 255mm가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

오토헤럴드 조회 수1,323 등록일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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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으로 부활한 쌍용차 티볼리 에어가 요즘 핫하다. 지난 2016년 3월 첫선을 보였을 때 사전 계약 3일 만에 1000대를 기록한 돌풍이 지금으로 이어졌다. 티볼리 에어 구매 연령대를 분석해 보면 이유가 보인다. 구매자 대부분이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이다. 공간, 취향, 취미에서 개성이나 개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령대다. 이들이 같은 사고나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정보 공유에 열정적인 덕분에 티볼리 에어가 가진 잘난 것들이 입소문을 타는 모양이다.

여기에 코로나 19, 비대면 같은 말이나 생활 방식이 일상화하면서 자동차를 완벽한 개인 공간으로 꾸미고 이런 일에 돈을 투자하고 여행을 즐기는 차캉스족이 늘면서 SUV 차종 인기는 덩달아 상승했다. 또 어느 세대보다 실리적인 이들이 "이왕이면 저렴한 가격, 공간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SUV"를 찾으면서 티볼리 에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월 팔린 티볼리 가운데 티볼리 에어 비중이 34.5%나 됐다. 쌍용차는 11월에는 티볼리 전체 라인 판매 대수와 티볼리 에어 비중이 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볼리 에어 내·외관에 대한 소개는 생략한다. 여러 번 소개가 된 것도 있고 사실 이전 세대나 부분변경에서도 똑 부러지게 변한 것은 없다. 이 때문에 사골(四骨)얘기가 나오지만 그럴수록 진한 맛이 날 수도 있고 오히려 잦은 디자인 변경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좋게 얘기해서 그런 것이고 쌍용차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뭔가는 일을 꾸미고 있을 듯하다.

티볼리 에어는 공간에 대한 설명이 진지해야 한다. 티볼리 에어 전장은 4480mm, 휠베이스는 티볼리와 같은 2600mm다. 투싼 전장(4630mm)보다 긴데도 휠베이스(2755mm)는 짧다. 후축에서 차체가 끝나는 지점까지 길이를 늘였기 때문이다. 후륜 오버행이 길어지면서 안쪽 공간이 넓어졌다. 테일 게이트를 열고 바라보면 그 공간 크기가 엄청나다.

쌍용차는 2열을 접었을 때 안쪽 길이가 1879mm라고 했지만 1열을 최대한 당겨 놓으면 그 이상이 나온다. 안쪽 너비도 1100mm나 된다. 성인 두 사람이 여유 있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중형 SUV급 공간이다. 용량으로 봐도 그렇다. 티볼리 에어 적재 용량은 720ℓ로 2열을 접으면 1440ℓ가 된다. 동급은 따질 것도 없고 투싼이나 싼타페보다도 수용 가능한 화물 용량이 크다. 공간이 큰 만큼 실내를 다양하고 개성 있게 또 꾸미고 활용하는데 편리하다.

무엇보다 바닥과 천장 높이에도 여유가 있어 실내에서 앉거나 이동을 하는 데 불편하지 않다. 참고로 국산 SUV 가운데 티볼리 에어와 갖거나 한 단계 높은 세그먼트 경쟁차 중에는 고개를 꺾고 있어야만 거주가 가능한 모델이 꽤 있다. 이 좋은 러기지 공간에 파워아웃렛과 같은 부수적 편의 사양이 빠져 있다는 점은 아쉽다.

공간만 크다고 해서 조건을 다 갖춘 것은 아니다. 차체 사이즈에 변화가 있고 또 중량도 살짝 증가해 주행 질감, 퍼포먼스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시승차는 1.5 GDI 가솔린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은 163마력, 최대 토크는 26.5kgf.m을 발휘한다. 비슷한 배기량을 탑재한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성능이다. 그런 만큼 주행과 관련해 인상적인 것은 없다. 무난하고 평범하게 가솔린 모델이 가진 평균적인 주행 성능과 감성, 정숙성을 보여줬다.

차이가 있다면 엔진에서 나오는 파워가 바퀴까지 전달되는 느낌이 꽤 좋다는 정도다. 저속에서 스로틀을 열 때, 상승하는 엔진 회전수에 맞춰 무리 없이 속력을 높여준다. 쉬프트업이 이뤄질 때 엔진 회전수를 남기지 않고 딱 조여주는 맛도 좋다. 열효율에 대한 데이터는 없지만 꽤 높을 것이 분명하다. 동력계 궁합이 좋으면 연비도 상승한다.  티볼리 에어 복합 연비는 12.0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 따라서 저공해 3종 인증을 받았다. 혼잡통행료, 공영주차장, 공항 주차장, 환승 주차장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력계보다 돋보이는 게 인포콘이다. 특히 자연어를 포함한 음성 인식 능력은 모든 경쟁사를 압도한다. 음악 듣고 맛집 찾고 뉴스를 찾는 명령어를 기가 막히게 알아듣고 처리한다. 홈투카 카투홈 같은 커넥티드카 서비스 수준 역시 상당히 높다.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블레이즈 콕핏은 화려하고 기능도 풍부했다. 이 밖에도 71% 적용된 고장력 강판, 또 동급 가운데 유일하게 7개 에어백이 적용되고 안전거리 경보나 후측방 경보 같은 기본적인 운전 보조 시스템도 잘 갖춰 놨다.

<총평>​ 티볼리 에어 시작 가격이 1898만원이다. 시승차는 2196만원 A3 트림으로 파풀러 컬렉션 패키지 등 이런저런 패키지가 추가돼 2600만원 정도 한다. 기본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경쟁차보다 저렴하고 같은 패키지도  단가가 낮기 때문에 비슷한 사양을 똑같이 적용하면 가격차는 더 벌어진다. 가격과 공간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보는 이유다. 한편, 티볼리 에어가 속한 B 세그먼트 SUV 시장은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 르노삼성 XM3,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까지 매년 20% 이상 증가할 정도로 뜨겁게 경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돋보이는 티볼리 그중에서도 티볼리 에어가 가진 남다른 공간에 가산점을 주고 'B+ 세그먼트'라고 불러봤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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