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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3열 공간 넉넉한 6인승 SUV..기아차 신형 쏘렌토

데일리카 조회 수5,905 등록일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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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신형 쏘렌토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차가 3세대 신형 쏘렌토를 내놨다. 중형 SUV 시장은 소비자들의 관심 대상인 만큼 브랜드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시장에서는 현대차 싼타페를 비롯해 르노삼성 QM6, 쉐보레 이쿼녹스, 쌍용차 코란도 등 쟁쟁한 모델이 적잖다. 기아차는 3열이 적용된 6인승 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신형 쏘렌토는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 단 하루만에 1만8000대 이상 계약되는 등 인기를 모았다. 이 중에서도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당일에만 1만3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정부의 세제 혜택 지원 배제 논란으로 기아차 입장에서는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3세대 신형 쏘렌토


기아차는 올해 내수시장에서 6만2000대의 신형 쏘렌토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인데, 친환경차에 속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쏘렌토 전체 판매량의 20%만을 판매 목표로 삼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던진다.

국내 소비자들은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관심을 더 쏟고 있는데, 정작 기아차 입장에서는 반친화적인 디젤차에 집중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디젤차보다는 그래도 친환경성이 높은 가솔린과 고성능 모델도 소개된다.

■ 역동성 강조된 SUV

신형 쏘렌토는 SUV로서 당당하면서도 역동성이 강조됐다. 중형 SUV지만, 준대형 못잖게 차체 사이즈를 살짝 키운 점도 포인트 중 하나다.

운전석 중심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는 서로 분리되지 않고 이어지는 형상이다. 그 동안 선이 중심이 되었다면, 면에 비중을 둔 디자인 설계다. 브랜드 명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엠블럼은 향후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헤드램프는 전구 3개가 두드러져 보인다. LED가 적용된 주간주행등은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에 비해 한층 더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스키드 플레이트는 차분한 감각이다.

측면은 전형적인 SUV 모습을 따랐다. 벤츠 GL클래스나 BMW X시리즈, 르노삼성 XM3 등의 루프 라인은 쿠페 형상이지만, 신형 쏘렌토는 오히려 직선이 강조됐다. 시장 트렌드와는 달리 가겠다는 디자이너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뒷면에서는 리어 글래스 상단에 스포일러를 뚜렷하게 적용해 모자를 눌러 쓴 느낌이다. 고속 주행에서는 안정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LED가 적용된 리어 램프는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이다.

2+2+3의 좌석 배치


실내는 디자이너의 차별적이면서도 창의성이 돋보인다는 생각이다. 소재의 재질감이 럭셔리한 건 아니지만, 계기판 클러스터나 디스플레이, 벤틸레이션 패널에 적용한 라이팅 시스템, 세로 형태의 에어벤트, 다이얼 방식의 변속 레버, 센터 터널에 이르기까지 사실 흠잡을 곳이 단 한 군데도 없다.

특히 2열은 좌우로 독립 설계돼 차 안에서도 자리 이동이 편리하다. MPV 뺨친다. 3열 공간은 성인이 앉아도 될 만큼 넉넉하다. 대형 SUV라 할지라도 3열 공간은 답답함을 벗어나기 힘들었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신형 쏘렌토의 실내 디자인을 총괄한 디자이너 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판단된다.

■ 무난한 퍼포먼스

시승차는 3세대 신형 쏘렌토 6인승 디젤 모델. 배기량 2.2리터급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02마력(3800rpm), 최대토크 45.0kgf.m(1750~2750rpm)의 파워를 지닌다.

3세대 신형 쏘렌토


디젤 엔진의 장점은 가솔린 대비 연비효율성이 좋다는 점. 여기에 순간 가속성이 뛰어나다. 신형 쏘렌토는 풀스로틀에서 툭 튀어나가는 반응을 보인다. 페달 반응은 비교적 한 박자 빠른 형상이다.

세미 버킷 타입의 시트는 안락하면서도 승차감을 높여준다. 다만, 주행 중에는 불편한 정도는 아니지만 당초 기대치보다는 풍절음이 거슬린다. 엔진룸과 차체 하체에서 들려오는 로드 노이즈도 마찬가지다. 디젤 SUV로서 전형적인 모습이다.

토크 감각은 만족스럽다. 엔진회전수 800rpm에서 시속 100km로의 정속 주행이 가능하다. 저속 엔진회전수에서도 토크감은 두텁게 반응한다. 디젤차만의 특징이다.

풀액셀에서는 엔진회전수 5000rpm을 넘기면서부터 정갈스러운 엔진사운드도 발휘된다. 여성 운전자는 선호할 것 같다. 덩치 큰 SUV라는 점을 감안할 때, 좀 더 거친 사운드 설계도 요구된다.

3세대 신형 쏘렌토


핸들링 감각이나 고속 주행에서의 탄력적인 주행감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형상이다. 패밀리 SUV로서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는 적당한 맛이다.

주행 중 일부러 레인을 벗어나면 차가 알아서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조절해 제자리로 돌아온다. 어댑티브 크루즈 시스템과 연동시키면 앞 차와의 거리도 일정하게 유지한다. 웬만한 고속도로에서는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어 놓고 주행해도 무방한 정도다.

사실 현대기아차가 신차에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벤츠나 BMW 등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오히려 더 정확하고 세밀하게 설계된 안전 시스템이라는 게 기자의 판단이다.

■ 기아차 3세대 신형 쏘렌토의 시장 경쟁력은...

3세대 신형 쏘렌토


쏘렌토는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는 사실상 ‘지존(至尊)’으로 통한다. 현대차 싼타페가 최대의 경쟁 상대지만,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만큼 당분간 신차 효과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다만, LPG를 연료로 사용해 친화적이면서도 경제성이 뛰어난 르노삼성 QM6 LPe는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스테디 셀러로서의 ‘다크호스’ 역할을 맡고 있어 변수로 작용된다.

디젤차는 200여 가지가 넘는 작은 입자로 구성된 화합물질이 배출된다. 특히 질소산화물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쌓이면 평생 배출되지 않고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기아차가 중형 SUV 시장에서 앞으로 한 동안은 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만으로 승부수를 띄워야만 한다는 건 최대의 약점이다. 기아차가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생산량을 더욱 늘려야만 한다는 지적이다.

3세대 신형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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