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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2.5 가솔린 터보 '성능 수치 그런 것 큰 의미 없다'

오토헤럴드 조회 수1,517 등록일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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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 소비의 최근 추세는 '대형화와 고급화'다. 이왕이면 큰 차, 같은 모델에서도 사양이 넉넉한 최고급 트림을 선호한다. 무이자, 많게는 72개월이나 하는 금융 프로모션으로 큰 차, 고급 트림을 선택하는 부담이 없도록 한 제조사의 상술도 이런 추세에 영향을 준다.

실용적인 사람은 이런 상술에 휘둘리지 않는다. 같은 이름을 가진 모델에서 배기량을 낮추거나 가능한 낮은 트림에 필요한 옵션을 추가해 낮은 비용으로 가장 필요한 차를 구매한다. 이렇게 차를 사면 차종이나 차급에 따라 수백만 원을 절약하면서 부족하지 않은 내 차를 가질 수 있다.

기본 모델에 파워 트레인과 구동 방식, 여러 패키지를 추가해가며 돈을 보태는 독특한 방식으로 가격을 설정한 제네시스 G80도 다르지 않다. G80은 5247만 원의 가솔린 2.5 터보를 기본으로 3.5 터보는 660만 원, 디젤 2.2는 250만 원을 추가해야 한다.

3.5 터보와는 패키지 선택권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바꿔 말하면 2.5 터보가 그만큼 저렴하다는 얘기다. 첨단 기능으로 구성된 파퓰러 패키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의 개별옵션에 패키지 옵션이 모두 적용돼 6700만 원을 초과한 G80 2.5 터보가 딱 그랬다.

G80의 상품 구성이 독특하다고 얘기한 것처럼 3.5 터보와 선택 품목을 같게 지정해도 총 가격은 일정한 차이로 유지된다. 파워트레인을 빼면 외관, 실내, 사양을 같게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2.5, 3.5 터보간 있을 수 있는 괴리의 폭이 얼마나 있을지에 대한 염려다.

성능 제원의 차이가 꽤 크다. 최고 출력을 보면 304마력대 380마력, 최대 토크는 43.0kgf.m대 54.0kgf.m. 그러나 나이가 숫자에 불과한 것처럼 이 수치의 의미는 크지 않다. 배기량 차이는 있지만 벤츠나 BMW의 경쟁 차급보다 월등하다. 2.5 가솔린 엔진으로 이만한 성능 수치를 가진 다른 경쟁 수입차도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3.5 터보와 좋고 나쁘고의 차이가 없다. 달리는 맛, 능력은 터보 특유의 다이내믹, 125kg의 감량에 성공한 무게의 효과로 성격 있는 민첩함을 보여줬다. 과격하게 코너에 몰아넣고 쏘아붙여도 놀라울 정도로 세련되게 받아준다. 힘은 말할 것도 없다. 300마력 넘는 출력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면 사람의 문제다.

효과적인 감량과 함께 듀얼 퓨얼 인젝션, 그러니까 다중 분사와 직분사로 연료를 쏴 주는 시스템으로 저속, 중속, 고속 영역 대의 특성과 주행 환경에 맞춰 엔진의 최대 성능이 발휘되고 토크 컨버터와 수랭식 인터쿨러 여기에 냉각수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가변 분리 냉각 시스템이 2.5 터보에만 적용돼 있어 주행 질감, 감성은 G80을 모는 내내 경쾌했다.

6기통의 묵직함, 소리의 깊이가 다른 3.5 터보와 질감의 차이는 분명했지만 다시 한번 좋고 나쁘고의 차이가 아니라 2.5 터보로도 충분히 맛깔스러운 운전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운전석 동승 자석에 다 적용된 이중 접합 차음 유리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처한 N.V.H, R MDPS, 후륜 기반의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여기에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까지 적용된 만큼, 차체의 거동 역시 부드럽고 유연했다.

증강현실로 길 안내를 하는 내비게이션과 이런저런 충돌 방지 시스템, 운전 스타일과 연동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과 교차로 충돌방지 등등 셀 수 없는 정도의 능력을 갖추고 있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는 사실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이 붙는 수입 브랜드를 초라하게 만든다. 우리도 있다는 어떤 수입차도 G80이 품은 운전 보조, 첨단 안전사양은 기능과 정확성에서 G80을 따라잡지 못한다. 3010mm나 되는 휠 베이스로 확보한 넉넉한 실내가 어떻고 디자인이 어떻고 하는 얘기는 생략한다.

<총평> 국내에서는 딱히 경쟁 차를 꼽기가 쉽지 않은 거 같다. 차급은 다르지만 기아차 K9 정도고 이런 얘기 하면 또 비난이 쏟아지겠지만 벤츠나 BMW하고 비교해도 상품성에서는 뒤질 것이 없다. 매달 실적에서 3.5 터보의 비중이 압도적이기는 하지만 2.5 터보도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감성과 이미지에 부합하는 완성도를 갖고 있고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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