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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빨간 맛' - 포르쉐 911 카레라 4 GTS 시승기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4,689 등록일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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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카레라4 GTS. 여기서 GTS는 'S'보다 한 단계 위, 'GT3'보다는 한 단계 낮은 성능의 911 라인업을 말한다. 이전 세대 997 후기 모델에 처음 등장했던 '911 카레라 GTS'가 현재 판매되고 있는 911라인업에 추가되었다. 과거 '904 GTS'에서 처음 사용 된 이후는 '924'에 '928', 그리고 카이엔, 파나메라에 까지 붙어 왔던 그 이름이 케이맨과 박스터에도 확대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S, GTS, GT3까지 포르쉐 911 라인업은 한층 더 세분화되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면 '어느 것을 고를까요' 라는 주문까지 외우고 싶어진다. 911시리즈는 911카레라가 베이스 모델이다. 여기에 카레라 S, 카레라4, 카레라4S, 카레라 GTS, GT3가 있다. 바디 타입에 따라 쿠페와 카브리올레로 구분된다. 연간 3만대를 판매하는 모델로서 이처럼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갖고 있다는 점이 양산 브랜드는 물론이고 다른 스포츠카 브랜드에서도 볼 수 없는 폭 넓은 유저층을 보유할 수 있는 배경이다. 흥미로운 점은 카레라 GTS 데뷔 후 '터보'나 GT3 이외에 911 중 1/4을 카레라 GTS가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GTS의 도입은 역시 성공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포르쉐는 2015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발표된 911 카레라와 911 카레라 S를 시작으로 '라이트 사이징' 터보 엔진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년 4개월이 지난 2017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라이트 사이징 터보 엔진을 탑재한 911 GTS 모델도 데뷔했다. 자연 흡기 방식 엔진과 완전히 작별을 고한 것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바로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던 신형 911 4 GTS 모델로 기존 911 모델 대비 30마력, 자연흡기 엔진의 GTS 보다는 20마력이 증가한 최고출력 45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모든 모델에는 자동 7단 PDK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최대토크 56kg.m. 여기에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가 기본사양으로 탑재된다.


911 4 GTS는 기본적으로 4WD 모델인 카레라 4와 동일한 차체지만, 차체 높이를 20mm 낮게 해 무게 중심을 더 낮췄다. 3리터 플랫 6 터보엔진은 새로 개발된 터보 차저를 장착해,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기존 대비 출력이 30마력 향상되었다. 여기에 프론트 스포일러와 개폐식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차량 앞뒤의 다운포스를 더욱 높였다.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주행 시 운전자를 쉴 새 없이 자극한다. 오히려 이전 모델보다 차음제를 줄였다는 후문도 들려온다.


인테리어 역시 화려하다. 차량의 문을 열면 화려한 알칸테라의 세계가 펼쳐진다. 특히 시트에 적용된 알칸테라 덕분에 이미 운전자세를 잘 잡아주는 포르쉐의 시트지만 그 안정감과 촉감이 더욱 향상되었다.


처음 911 카레라 4 GTS에 올라 스티어링 휠 왼쪽에 키를 꼽고 시동을 걸자, 차량 후방에서 강력한 폭렬음이 실내 공간을 파고든다. 속도게이지의 끝에 적힌 330이라는 숫자, 그리고 레드 컬러의 RPM게이지에 적힌 최고 8,000 RPM이라는 수치는 압도적이다. 한 차례의 포효가 지나고 조용한 아이들링이 이어진다. 하지만, 운전석에 앉은 운전자의 흥분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역시나 주행을 시작하면 가슴 설레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엔진이다. 저 회전 영역에서 어디에서 밟아도 강력한 토크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토크 곡선을 봐도 2500 ~ 6500rpm 근처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카레라 S보다 한 수 위의 토크가 발생한다. 이것이 무엇보다 드라이빙을 즐겁게 만든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 현행 모델에서 차체 골격이 달라진 것에 맞춰 알루미늄재를 사용해 새로 개발했다. 댐핑 스트로크는 짧다. 996 이후의 포르쉐가 그랬듯이 느낌은 부드럽다. 그러면서도 노면의 요철은 대부분 직설적으로 전달한다. 소화하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다리 이음매 등에서의 반응이 훨씬 세련된 느낌이다.

4WD가 적용된 911 카레라 4 GTS는 역시 다루기가 쉽다. 계기판에 토크 배분 비율을 표시해 주는데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거의 뒷바퀴에만 구동력을 배분한다. 가속 페달에 힘을 주면 앞바퀴로 구동력이 옮겨 간다. 최대 앞 : 뒤 50 : 50 까지 배분한다. 특히 코너링이나 헤어핀 등에서 네바퀴 굴림방식이 주는 안정감은 21세기 스포츠카의 지향하는 바를 잘 표현해 준다.


좁은 와인딩로드에서 카레라 4 GTS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찔한 영역에서도 콧노래가 나온다. 카레라4 GTS는 구동력 배분을 통해 코너에서도 좀 더 일찍 가속을 시작할 여유를 만들어 준다. 후륜구동인 카레라 GTS보다는 분명 한 수 위인 부분이다. 물론 리어 엔진 특유의 트랙션을 믿고 대담하게 코스를 돌파해 나가는 카레라 GTS도 나름의 즐거움이 있었다.

역시 좀 더 본격적으로 911을 즐기기 위해서는 수 차례 언급했듯이 서키트로 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사용빈도가 많지는 않지만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당연시되고 있는 문화다. 그곳에서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플러스를 사용해 그야말로 하드코어의 주행이 가능하다.


우선 스티어링 휠 오른쪽 하단의 주행모드 다이얼을 S+로 전환한다. 일반 도로에서는 그냥 D레인지에 놓고 달려도 부족함이 없지만 감각은 느껴 볼 필요가 있다. 또 하나는 런치 컨트롤 기능이다. Sport Plus라는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풀 브레이킹, 풀 스로틀 상태에서 급가속을 하는 것이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엔진회전수 6,500rpm에 고정되며 계기판에 런치 컨트롤 활성화라는 표시가 뜬다. 그 상태에서 왼발을 떼면 그야말로 로켓이 따로 없다.


911 카레라 4 GTS는 분명 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아래 모델인 S와 GT3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있다. 너무 많은 라인업이 아닌가 싶다가도 역시 마지막에는 그럴만한 이유를 찾게 만드는 것이 포르쉐의 힘이 아닌가 싶다.


주요제원 포르쉐 911 카레라 4 GTS 쿠페

크기
전장×전폭×전고 : 4,525×1,850×1,300mm
휠베이스 : 2,450mm
차체중량 : 1,560kg
트렁크 용량 : 125리터
연료탱크 용량 : 68리터

엔진
형식 : 2,981cc 수평대향 6기통 바이터보 엔진
최고출력 : 450마력
최대 토크 : 56.1/ 2,150-5,000 rpm
구동방식 : 4WD

트랜스미션
형식 : 7단 PDK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스티어링 : 랙 & 피니언
브레이크 앞/뒤 : V. 디스크
타이어 : 245/35ZR/20, 305/30ZR/20

성능
최고속도 : 308km/h
0-100km/h 가속 시간 : 3.6초
연비 : 8.8km/리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 195g/km

가격 : 1억 8,150만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명
    포르쉐
    모기업
    Volkswagen AG
    창립일
    1930년
    슬로건
    There is no sub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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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18.02.03
    포르쉐에게 있어 GTS의 의미는, '야 좀 있으면 신형 나온다~'란 의미인데요.
    2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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