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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 온 프레임 소식 직후 느닷없이 등장한 현대차 '테라칸' 예상도

오토헤럴드 조회 수952 등록일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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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ch Gabriel Gonzales

현대차 그룹이 보디 온 프레임 풀사이즈 SUV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직후 단종된 '테라칸' 예상도가 등장해 깜짝 주목을 받고 있다. 보디 온 프레임은 모노코크 보디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반면 강성이 강해 대형 픽업트럭 용도 또는 오프로드와 같은 험지에서 특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국산차 중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 가운데 기아차 모하비, 쌍용차 렉스턴이 보디 온 프레임을 채택한 대표적인 모델이다. 국산차 중 보디 온 프레임 모델로 인기를 끌었던 모델은 현대차 갤로퍼다. 1991년 출시돼 2003년 테라칸으로 모델명을 바꾸고 2007년 단종될 때까지 국산 모델 가운데 가장 무게감이 있는 정통 SUV로 이름을 날렸다. 

기억도 가물가물해진 테라칸이 최근 다시 등장했다. 에녹 가브리엘 곤살레스라는 필리핀 디자이너가 최근 현대차 그룹이 보디 온 프레임 대형 SUV를 고민 중이라는 사실이 나온 직후, 이를 기반으로 한 테라칸 예상도를 내놨다. 현대차 글로벌 제품 기획 매니저 로렌즈 그랩 인터뷰에서 나온 얘기는 "브랜드 관점에서 볼 때(보디 온 프레임)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다.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후 다양한 매체가 "현대차와 기아차가 개발 중인 픽업트럭이 내부적으로 새롭게 개발 중인 모듈식 프레임을 통해 부분적으로 포드 레인저만큼 큰 차체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이를 통해 풀사이즈 SUV 개발 역시 보다 수월하게 이뤄낼 수 있을 것", 기아차 호주판매법인 COO 데미안 메레디스는 "한두 사이즈 큰 SUV 원한다고 본사에 요구한 바 있으며 당시 기아차가 레인저 픽업 경쟁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어떤 형태로든 현대차와 기아차가 보디 온 프레임 풀사이즈 SUV 또는 픽업트럭을 비밀스럽게 개발하고 있거나 최소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나온 테라칸 예상도는 새로운 대형 SUV 출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디자이너 에녹 가브리엘 곤살레스는 지난 5월에도 이 프레임을 이용한 픽업트럭 예상도를 내놔 시선을 끌었던 인물이다.

그는 현대차 픽업트럭을 자신이 사는 필리핀 지명 타를락(Tarlac)으로 명명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한 테라칸 예상도는 싼타페와 유사한 라디에이터 그릴, 슬림한 헤드라이트로 현대차라는 공통점을 강조했고 픽업 버전도 추가했다. 후면도 독창적인 모습을 하고는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 여러 모델에 사용된 부분적인 것들을 조합한 흔적도 눈에 들어온다.

예상도보다 더 관심이 가는 대목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보디 온 프레임을 사용하는 픽업트럭이나 풀 사이즈급 대형 SUV를 라인업에 추가할 것인지다. 업계에서는 북미와 호주 등 큰 시장 요구가 있는 만큼 시간이 걸려도 모델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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