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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자, 테슬라와 같은 무게로 4300km 달리는 배터리 발명

오토헤럴드 조회 수506 등록일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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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생산되는 모습이다

누군가 특히 아마추어의 발명품은 믿는다 못 믿는다 또는 실현 가능성이 있다 없다는 논란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최근 영국의 한 남자가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는 발명품에 대한 평가는 물론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뭔가 다른 것들이  있다. 실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 남성은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 짓는 밀도가 지금 현존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무려 9배나 높은 '알루미늄-공기 배터리(AAB)'를 공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 전기차 배터리의 10% 수준에 불과한 크기나 무게로 같은 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의미다. 1회 충전으로 406km를 달릴 수 있는 코나 일렉트릭에 같은 크기의 AAB를 사용하면 주행 거리가 3600km로 늘어나는 셈이다. 이 때문에 AAB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돼 왔다. 지난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도 1㎏당 2541Wh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알루미늄-공기 흐름 전지를 발표했다.

부산물이 쌓이고 이로 인해 배터리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존 AAB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도 게재가 됐다. 이것 만으로도 대단한 이유는 현재 전기차에 사용되고 있는 전기차의 밀도가 아직 1kg당 300Wh에도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전 해군 장교인 영국 남자 트레버 잭슨(Trevor Jackson)이 2001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홀로 AAB의 완성품을 공개한 것.

정확한 실체는 드러난 것이 없다. 그러나 영국의 잘 알려진 전기제품 제조사 오스틴 일렉트릭(Austin Electric)이 그와 수 백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자 기술의 신빙성과 실효성을 의심하는 주장이 사라졌다. 오스틴 일렉트릭은 "잭슨의 AAB는 게임 체인저이자 산업혁명"이라고 추켜 세우고 자사의 3륜차와 전기 바이크, 그리고 순수 전기차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대학 몇 곳이 잭슨의 AAB의 성능을 검증했고 막대한 투자를 받는 등 실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잭슨은 내년부터 자신이 발명한 AAB가 약 4000달러(470만 원)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기 시작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잭슨의 AAB가 만약 제품화에 성공하고 실제 모델에 탑재되기 시작하면 전기차 산업이 일대 변혁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다소 과장된 전망도 나온다.

잭슨의 AAB는 1회 충전으로 최대 370마일(595km) 주행이 가능한 테슬라 모델 S와 같은 무게의 배터리로 무려 2700마일(4345km)을 달릴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같은 크기였을 때의 주행 범위는 1500km(2400km)에 달한다. 가격도 1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잭슨의 주장이다.

잭슨은 따라서 누구나 가벼운 배터리를 일반 상점에서 구입해 다 쓴 배터리를 교체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워낙 밀도가 높아 누구나 쉽게 교체가 가능한 크기의 무게에도 충분한 거리를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공기 배터리가 당장 상용화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사실없다. 잭슨의 AAB도 다르지 않지만 최근 전기차 사업을 포기한 제임스 다이슨 다이슨 CEO의 말은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는 수많은 전문가를 영입하고 막대한 설비 투자와 고체형 배터리 도입 등을 구상하고 2021년 전기차를 내 놓겠다고 장담했지만 사업을 접으면서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영국에서는 그가 "알루미늄 공기 배터리를 기반으로 시작했다면 얘기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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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 2019.10.21
    발명도 대단하지만 진정한 승자는 누가 먼저 상용화를 하고 대중화 하느냐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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