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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의 디자인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1,503 등록일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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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그야말로 대형 SUV가 물밀듯이 등장한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미국 본토에서 온 또 하나의 차량이 등장했다. 그것은 포드의 중형 SUV 익스플로러(Explorer)이다. 물론 포드 익스플로러는 이번에 처음 들어온 것이 아니라 기존에 시판하고 있던 5세대 모델이 2020년형으로 완전 변경 된 6세대의 신형이 나온 것이다.



익스플로러는 1세대 모델이 1990년에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포드가 만든 첫 4도어 SUV였다. 사실 미국은 SUV의 종주국 같은 느낌인데, 1990년에 첫 모델이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일면이 있다. 물론 포드가 그때 SUV를 처음 만든 건 아니고, 기존의 브롱코(Bronco)라는 이름의 2도어 모델을 대체하는 신형이면서 롱 바디 모델로 나왔던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중형급 SUV에 속하는데, 차체 길이는 5,050mm이고, 축간 거리는 3,025mm로, 얼마 전에 나온 트래버스의 5,200mm, 3,073mm등과 비교하면 약간 작다.


그렇지만 국산 대형 SUV들과 치수를 비교해보면 확연하게 크다. 펠리세이드는 축간 거리 2,900m에 전장 4,980mm이고, G4렉스턴은 2,865mm에 4,850mm이다. 모하비 마스터피스가 각각 2,895mm에 4,930mm이니, 국내 메이커들이 판매 중인 대형 SUV들과 100mm 수준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래저래 G4 렉스턴은 축거 2,865mm에 전장 4,850mm로 어느 새 가장 작은(?) 대형 SUV가 돼 버렸다. 물론 G4 렉스턴은 결코 작은 차는 아니다. 아무튼 그래서 국내에서는 집채만한 느낌의 펠리세이드도 미국에 가면 중형급보다도 작은 SUV가 돼 버린다.



익스플로러는 1세대부터 4세대 모델까지는 6기통 4,000cc와 8기통 4,600cc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는데, 이 정도 크기의 엔진은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실용적 콘셉트의 차량에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크기이다. 익스플로러는 2011년에 등장한 5세대 모델부터 터보를 사용한 에코부스트(EcoBoost) 엔진을 채택하면서 배기량을 2,000cc와 3,500cc등으로 크게 낮춘다. 물론 그 5세대 모델부터 국내 시판이 시작됐다.



기본적으로 익스플로러는 도시 지향 크로스오버 콘셉트의 차량이므로 프레임 구조(body on frame)가 아닌 모노코크 차체이며, 5세대 모델에서는 앞 바퀴 굴림 방식의 포드 D4플랫폼을 바탕으로 했다. 이 플랫폼은 포드 토러스 승용차도 함께 썼던 것이다. 또한 5세대부토 A필러와 B-필러, 그리고 D-필러를 블랙아웃 처리해서 마치 지붕이 띄워져 있는 것 같은 인상의 플로팅 루프(floating roof) 디자인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시기는 포드가 잠시 동안 랜드로버를 합병했던 시기 이었으므로, 익스플로러 차체 디자인이 어딘가 랜드로버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했는데, 사실 지금도 얼핏 그런 인상이 남아 있다.



플로팅 루프 디자인은 6세대 익스플로러에서도 그대로 계승됐는데, 오히려 한 걸음 더 나아가 C-필러 윗부분에 분할 선을 만들어서 루프 색을 다르게 칠할 가능성까지 만들어 놓았다. 한편 6세대 모델은 후륜 구동 기반의 새로운 CD6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고 한다. 익스플로러의 차체 측면 이미지를 비교해보면 역시 휠 아치 디자인을 크게 강조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커다란 255/55 R20규격으로 20인치 휠을 끼웠음에도 검은색 플라스틱 클래딩을 붙여서 차체에서 휠 아치의 인상이 더욱 더 육중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 휠 아치 이야기이군’ 이라고 하실 분도 있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차체 디자인에서 특히 측면의 이미지에서 휠 아치는 중요한 요소이고, 건장함을 강조해야 하는 SUV에서 휠 아치의 중요성은 높다.



익스플로러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수평적 인상인데, 미국 시판 모델은 특이하게도 마치 태블릿 PC를 센터 페시아 패널 위에 세로로 세워놓은 것 같은 이미지로 만들었다. 국내에는 이보다 작은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것 같다. 어찌 보면 디스플레이가 없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수평적 형태를 유지하는 동시에 커다란 디스플레이 패널이 강조돼 보이는 효과를 낸다.




3열로 구성된 좌석 배열은 승객들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는데, 미국 시장 모델은 분리형 2열 좌석으로 전체 6인승이지만, 국내에는 3인석이어서 전체 7인승이다. 그렇지만 실내에서 3열로 이동하는 것은 어렵다. 2열 좌석의 다리 공간은 비교적 여유롭다.



3열 좌석을 접으면 수납공간의 크기는 1,356 리터의 적재 공간이다. 3열 시트에 승객을 태우면 트렁크 공간은 515리터, 그리고 2열과 3열 좌석을 모두 접었을 때에는 2,486 리터에 이르는 공간이 확보된다. 그리고 트렁크의 카페트 바닥 아래에 별도 공간도 있다. 물론 차체가 쉐보레의 트래버스 보다 짧기에 물리적 공간은 약간 작다. 그 차이는 100~300 리터 내외의 차이이지만, 전반적으로 공간은 크다.





우리나라에서 초대형 SUV의 연이은 등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동차 사용 환경과 의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에 자동차는 실용성보다는 과시용(?) 소비재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는 세단으로 국한돼 왔던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자동차 선호에서 좀 더 다양한 유형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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