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하영선 칼럼] 중국 토종 브랜드의 맹추격..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은?

데일리카 조회 수1,177 등록일 2019.04.24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중국차 호존 HOZON 콘셉트카 유레카02 EUREKA 02 @2019 상하이모터쇼


[상하이(중국)=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불과 3~4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자동차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국시장은 신차 판매 규모는 비록 크지는 않지만, IT가 발전한데다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편의사양, 친환경차의 흐름,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 등으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선진 시장으로 불렸다. 그래서 ‘한국시장=테스트 마켓’이라는 공식이 통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었다.

홍치, L5 @2019 상하이모터쇼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마테오 오르텐지(Matteo Ortenzi) 아태지역 총괄은 최근 중국 상하이 국영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상하이오토쇼’에서 데일리카 기자와 만나 이렇게 얘기했다. 세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시장은 중국이라고.

중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연간 신차 규모의 1/3을 소화하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중국에서의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면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BAIC 오프로더 BJ140 @2019 상하이모터쇼


이뿐 아니다. 중국의 토종차로 불리는 자주브랜드의 품질은 이미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의 수준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넘어서고 있다는 판단이다. 디자인과 퍼포먼스, 친환경성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이번 상하이오토쇼에서 중국의 자주브랜드는 수소연료전지차(FCV)를 비롯해 세단에서부터 정통 스포츠카, SUV, 럭셔리카에 이르기까지 순수 전기차를 대거 내놨다.

중국 아크폭스 AROFOX X-GT 레이스 에디션 @2019 상하이모터쇼


서울모터쇼가 열린 킨텍스 면적의 약 12배에 달하는 상하이오토쇼 전시관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신차는 무려 100대가 넘었다. 콘셉트카를 포함한 신차는 수소차와 전기차가 주류를 이뤘고, 하이브리드차도 적잖게 소개됐다.

상하이오토쇼에서 소개된 전시차량은 총 1000대가 넘었지만, 승용차 중에서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혀온 디젤차는 아예 찾아볼 수 없었던 것도 특징이다.

중국 웹스트웰 Westwell 자율주행 전기 트럭 코몰로(Qomolo) @2019 상하이모터쇼


서울모터쇼에서 전시된 총 100여대의 전시차량 중 디젤차가 50% 가깝게 소개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하이오토쇼에서의 친환경성은 서울모터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앞서갔다는 평가다.

중국 토종브랜드의 디자인과 기술력도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과거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서 내놓은 ‘짝퉁 디자인’도 이번 상하이에서는 찾아보지 못했다. 토종브랜드의 디자인은 세련되면서도 모던한 이미지가 강했다. 물론 창조성도 곁들여진 모습이었다.

중국차 웨이 WEY VV6 @2019 상하이모터쇼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이용한 자율주행 트럭을 비롯, 영화속에서 봐온 로보택시, 한 번 충전으로 600km의 주행거리를 발휘하는 전기차 등은 중국 토종브랜드의 기술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동안 중국차에 대한 국내 완성차 업계의 반응은 시큰둥한 자세였다. 디자인이나 기술력 등에서 중국차를 진정한 경쟁 상대로는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 역시 중국차에 대한 이 같은 선입관은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중국차 쿠오로스 QOROS 콘셉트카 마일Ⅱ MILE Ⅱ @2019 상하이모터쇼


중국시장에서 현대차는 지난 2016년 114만2016대를 판매해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7년에는 78만5006대, 그리고 작년에는 79만177대 판매에 머물렀다. 기아차는 2016년 65만5대를 판매한 이후, 2017년 36만6대, 작년 37만2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사실상 반토막 났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사드 배치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런 현대기아차의 정치적 발언에 앞서, 중국 토종 브랜드 대비 현대기아차의 존재감과 판매 가격 등에서 시장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더한다. 고급차 시장에서는 독일과 일본 브랜드에 밀린데다, 수요가 급증한 SUV 차종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도 한 이유로 지적된다.

중국차 한텡자동차 Hanteng Auto, 한텡 콘셉트카 RED 01 @2019 상하이모터쇼


실력을 갖춘 중국 토종 브랜드의 한국시장 진출도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북경자동차그룹(BAIC)도 오는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를 통해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한다. 북경차는 저상 버스를 비롯해 중형 전기 세단 EU5와 중형 전기 SUV EX5, 소형 전기 SUV EX3를 소개한다. 이들 전기차는 한번 충전으로 약 460km의 주행거리를 달릴 수 있다.

이미 둥펑소콘에서는 SUV를 비롯해 1톤 미만의 트럭과 미니밴을 한국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에서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소비자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둥펑소콘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기차 등 모델 라인업을 더욱 강화시키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2019 상하이오토쇼 중국 둥펑 전투차량


이처럼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중국이나 미국시장 등에서 판매가 주춤거리는 현대기아차는 다행스럽게도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전기)차의 시장을 선점하고, 전기차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시급한 개선책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역시 국산차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소(전기)차와 순수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보급을 더욱 확대시키는 정책을 펼쳐야만 한다.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전기차 시대가 도래한 때문이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기사 ]
포르쉐, 718 후속은 전기차(?)..출시 일정은?
아우디 R8 후속은 전기차(?)..PB18 양산화 가능성 ‘촉각’
아우디, 고성능 S5 디젤 라인업 추가 계획..가솔린차는 단종?
애스턴 마틴, ′DBS 슈퍼레제라 볼란테′ 공개.. 최고속도는 340km/h
상하이서 화재 사고 발생한 테슬라 모델S..과연 원인은?
폴란드 튜닝업체, 랜드로버 디펜더 클래식 버전 출시..과거 영광 ′재현′
47년된 현대차 코티나, 중고차 매물로 등장..과연 판매 가격은?
  • 회사명
    현대
    모기업
    현대자동차그룹
    창립일
    1967년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 회사명
    기아
    모기업
    현대자동차그룹
    창립일
    1944년
    슬로건
    The Power to Surprise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3년간 40개 신차 공약한 아우디·폭스바겐..하반기도 개점휴업(?)
2015년 ‘디젤게이트’로 곤욕을 치른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여전히 ‘개점 휴업’상태다. 2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3월 A6 40 TF
조회수 954 2019-06-24
데일리카
불쾌한 에어컨 냄새, 전용 탈취제로 속까지 관리하는 것이 중요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맞아 자동차 에어컨을 사용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을 맞기도 전에 퀴퀴한 냄새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
조회수 320 2019-06-24
글로벌오토뉴스
인터넷 때문에 사라진 캐나다 최초의 슈퍼카
캐나다는 연간 약 25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자동차 생산 대국이지만, 자국의 독자적인 자동차 브랜드가 없는 나라이기도 하다. 캐나다에서는 GM, 포드, 크
조회수 272 2019-06-24
오토헤럴드
신형 그랜드 체로키 스파이샷 포착..신규 플랫폼·전동화 전략 박차
오프로드 SUV에 특화된 지프(Jeep)가 신형 그랜드 체로키를 개발 중이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는 벤츠의 플랫폼을 벗어던지고 차세대 플랫폼의 적용과 하이브리…
조회수 206 2019-06-24
데일리카
부가티의 뉴 페이스, 시론을 기반으로 한 슈퍼카 8월 데뷔
폭발적인 성능과 ‘억’소리 나는 가격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슈퍼카 전문 제조사, 부가티가 오는 8월 또 다른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신차인지는
조회수 403 2019-06-24
오토헤럴드
현대차,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4년 연속 완주 쾌거
현대차가 6월 20일부터 23일(현지시각)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현대차 고성능 차량 ‘벨로스터
조회수 185 2019-06-24
오토헤럴드
기아차, 신차급 탈바꿈 K7 프리미어 5개 엔진 라인업 동시 출시
기아차가 24일 ‘K7 프리미어(PREMIER)’의 가격을 확정하고 정식 출시했다. K7 프리미어는 2016년 1월 출시 이래 3년 만에 선보이는 K7의 상품성
조회수 2,544 2019-06-24
오토헤럴드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 × 캐리비안베이 신개념 연계 마케팅 실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과 대한민국 대표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가 만났다! 현대자동차(주)는치열한 모터스포츠 세계에서 얻은 드라이빙 경험과 고성능 기
조회수 191 2019-06-24
글로벌오토뉴스
기아 K7, 사전계약 8,023대
K7 프리미어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영업일 기준 8일간 총 8,023대의계약대수를 기록했다. 첫날에만 사전계약이 2,500대몰리며 준대
조회수 682 2019-06-24
글로벌오토뉴스
제네시스, 아시아 프리미엄 브랜드의 무덤 유럽 일정 고민
오는 2020년 유럽 진출을 공언해왔던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시점 조정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을 유럽 진출
조회수 214 2019-06-24
오토헤럴드
2년 전 뉴스 목록보기 보기
리스트광고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