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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칼럼] 오픈카로 불리는 컨버터블..디자인과 미세먼지의 관계

데일리카 조회 수1,479 등록일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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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LC 200


어느 새 쌀쌀한 기운이 다가오는 게 요즘은 절기의 변화가 피부로 느껴지는 때이다.

그렇지만 계절에 관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미세 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건 그만큼 건강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걸 말해준다.

10여 년, 아니 한 5년 전만 해도, 먼지라는 생각보다는 황사라고 생각해 봄철에 참고 지나가면 그만인 정도로 생각했지만, 요즘은 연중 내내 미세 먼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소위 ‘뚜껑 열리는 차’에 대한 생각이 전과 같지 않다.

2019년형 BMW Z4 컨버터블


요즘같이 화창한 날에 지붕을 열고 달리는 차를 보게 되면 퍼뜩 ‘오늘 미세먼지 예보가 어떻다고 했지?’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아는 게 병이고 모르는 게 약이다’ 라는 속담이 떠오르긴 하지만, 요즘 같아서는 멋진 ‘오픈카’들을 그냥 그 느낌대로 바라보기가 어렵다.

정말로 아는 게 병 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붕 없는 차들로 눈이 가는 건 사실이다.

1886년에 만들어진 벤츠의 1호차 (페이턴트 모터바겐)


대부분의 지붕 없는 차들은 평범하지 않으며, 드물게 보이는데다가 럭셔리 하기까지 하다. 실제로 그걸 만드는 브랜드가 대부분 고급 브랜드이고, 차 자체도 대량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값도 싸지 않다.

그런데 놀라운 건 태초의 자동차(?)는 모두 다 ‘오픈카’ 였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모두 다 오픈카였다. 물론 그 이유는 마차를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최초의 가솔린 차였던 1886년 벤츠의 1호차와 다임러의 4륜차는 모두가 지붕이 없는 ‘오픈카’였다.

1886년에 만들어진 다임러의 4륜차


그 뒤로 등장한 사상 처음으로 대량생산된 포드 모델 T 역시 처음에는 천으로 된 지붕을 가진 오픈카였다. 그렇지만 대량생산을 위해 차체 구조를 단순화시키면서 고정된 철제 지붕을 가진 차체로 바뀐 것이다.

일견 천으로 된 지붕보다 철제 지붕이 더 비싼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실제로 철제 지붕 구조의 차체가 더 단단한 건 맞지만, 더 간단한 구조이면서 컨버터블 구조보다 값도 상대적으로 더 싸게 만들 수 있다.

컨버터블 지붕은 여닫기 위한 구조물이 복잡하고 지붕이 없기 때문에 부족한 차체 강성을 높여주기 위해 별도의 뼈대나 보강재가 들어가야 한다.

1908년에 만들어진 포드 모델 T


아무튼 그래서 지금도 컨버터블 차량들은 대량생산보다는 소량으로 수작업의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물론 모든 컨버터블 차량의 생산 방법이 똑같은 건 아니다.

가장 보편적인 ‘오픈카’의 명칭은 컨버터블(convertible), 또는 카브리올레(cabriolet)로, ‘컨버터블’은 원래 ‘컨버터블 쿠페’ 또는 ‘컨버터블 세단’의 줄임 말로, 이것은 ‘열릴 수’ 있는 지붕을 가지고 있는 세단이나 쿠페 라는 의미다.

세단이나 쿠페로 이미 개발된 승용차의 지붕을 잘라내고 천이나 가죽으로 만들어진, 열고 닫을 수 있는 지붕을 설치한 차량들이라는 의미다.

1921년에 만들어진 포드 모델 T


세단이나 쿠페 타입의 승용차들은 A, B, C 필러가 지붕을 지지하는 동시에 이들이 모두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차체 강성을 높여주는 일체구조(monocoque) 차체이다.

그런데 이런 구조에서 B, C 필러와 지붕을 잘라내고 천으로 된 지붕을 씌우게 되면, 차체 구조가 약해져 주행안정성이 낮아지는 건 물론이고, 차량 전복사고 등에서 승객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다.

따라서 차체를 보강하는 작업을 하거나 승객의 안전도 향상을 위해 롤 바(roll bar)를 설치하는데, 한편으로 롤 바는 개방감을 낮추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1998년형 아우디 TT 로드스터


그러나 1998년에 등장했던 아우디 TT 로드스터에 적용된 기하학적 형태의 크롬 질감의 롤 바는 오히려 가장 예쁜(?) 롤 바라는 평판을 얻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형태의 ‘오픈카’는 로드스터(Roadster) 일 것이다. 로드스터는 차량을 설계할 때부터 고정된 지붕이 없는 것을 전제로 하는 차체 구조인데, 이러한 로드스터의 원형은 앞서 살펴 본 초기의 마차를 바탕으로 한 차량들과 1930년대의 레이싱 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원래의 로드스터 차체는 좌우에 유리창이 없으며, 앞 유리창도 따로 제작돼 자체에 장착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TT 로드스터 (크롬 질감 롤 바)


그러나 오늘날의 로드스터는 실용성을 고려해서 측면 유리창과 소프트 탑(soft top)이나 하드 탑(hard top) 같은 지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본래의 로드스터와 구조가 약간 다르다고 해도, 차량의 스포티한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로드스터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또 다른 명칭 중 하나가 스파이더(Spyder)인데, 이 이름은 곤충의 거미(spider) 라는 단어를 응용해서 만들어진 고유 명사로, 1966년에 나온 알파로메오 차량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38년의 아우토 우니온 Type D


이런 이름을 붙이게 된 유래에 대해서는 거미처럼 낮게 기어가는 것 같다고 해서 지어진 것이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로드스터 차체에 지붕을 얹은 모습이 거미가 앉아있는 것처럼 보여서 그것에 비유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컨버터블과 철제 지붕 차량의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게 컨버터블 하드 탑이다. 지붕이 있는 쿠페 차량을 바탕으로 하는 2+2의 승차공간을 가지지만, 구조적으로 많은 차체 부품을 새롭게 설계한다.

컨버터블 하드 탑 차량은 소프트 탑 컨버터블 차량에 비해서 매끈하고 완성도도 높지만, 지붕 구조물이 무겁고 복잡하며, 트렁크 공간도 거의 쓸 수 없는 등의 단점은 있다.

1966년형 알파로메오 스파이더


하지만 닫으면 매끈한 스타일을 가질 뿐 아니라, 완전히 밀폐되므로 가령 미세먼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좀 더 나은 면이 있을지 모른다.

형태나 구조가 어찌되든 간에 열린 지붕을 통해 얻어지는 자유로움은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역동적 에너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열린 지붕은 사실상 자동차가 마차시대부터 이어져온 전통적인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자유로움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일 것이다. 비록 미세먼지에 대해 걱정이 된다고 해도.

컨버터블 하드탑을 단 이오스(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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