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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플랜 공개하자 시총 7위 탈환, 현대차 추가 '모멘텀은?'

오토헤럴드 조회 수234 등록일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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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전기와 수소차 등 신성장산업의 강력한 동력원을 바탕으로 신차 판매 회복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시가총액 7위를 탈환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예년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침체를 경험하고 있지만, 내수시장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상반기 실적을 내놓은 현대차는 하반기 판매 회복에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더해 신규 전기차 라인업 출시 계획과 미국 니콜라의 협업 소식이 더해지며 현대차 주가는 탄력을 받았다.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5.65% 상승한 17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 주가가 17만원을 돌파한 건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이날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4조9144억원 늘어난 36조3236억원으로 집계돼 삼성 SDI(32조5600억원)를 제치고 시총 7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차는 이달 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현대차의 이 같은 주가 흐름은 미국 니콜라의 창업주 겸 CEO 트레버 밀턴이 국내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와 여러 차례 협력을 제안했었다는 내용과 함께 현대차가 1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수소차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더해졌다.

또한 여기에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 출시 계획이 더해지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순차 출시 예정인 전용 전기차의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IONIQ)'으로 확정하고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등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차는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해 내년에 선보일 준중형 CUV 차량으로 45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2022년에는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이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이고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의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성이 특징이다. 여기에 2024년에는 대형 SUV까지 출시될 계획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라인업에서 주목할 부분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최초로 적용되고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릴 수 있다는 것. 여기에 더해 내연기관차와 달리 실내 바닥을 평평하게 제작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등 전기차의 특장점이 강화됐다.

이날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소식들은 여기에 그쳤으나 향후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서도 전기차 출시 계획이 공개된다면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3세대 G80을 기반으로 한 순수전기차를 선보인 이후 G90와 GV70의 전기차 버전 출시를 계획 중이다. 가장 먼저 선보일 G80 전기차 버전은 'eG80'으로 전동화 모델을 상징하는 일렉트로닉(electronic)의 'e'자가 기존 차명 앞에 붙는다. 해당 모델은 소프트웨어를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OTA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완전충전시 최대 500km에 이르는 주행가능거리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 제네시스 브랜드는 기존 모델의 파생 차종 외에도 세계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 X'를 겨냥한 독자 전기차 모델도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명 'JW EV'로 알려진 해당 차량은 내년 6월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연간 생산 목표를 2만 여대로 설정할 만큼 제네시스 브랜드의 간판급 순수전기 SUV 모델이 될 전망이다.

한편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가 지난 5월에 발행한 '전기차 전망 2020'에 따르면 전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040년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업계는 2040년 전세계 승용차의 30%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과 중국의 경우 소형차급에서 56%, 중형 이상에서 31%는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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