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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마일’ 시장 급부상..전동 스쿠터 만드는 자동차 업계

데일리카 조회 수268 등록일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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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마이크로 E-킥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이른바 ‘라스트마일’ 시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완성차 업체는 물론, 외국계 스타트업들도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서울 및 제주 지역에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ZET'를 론칭한데 이어 2021년부터 신차에 옵션 사양으로 적용될 빌트인 전동 스쿠터를 선보였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되고 있는 싱가포르의 전동 스쿠터 플랫폼 ‘빔(Beam)'도 최근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데다, 포드, 푸조 등 해외 완성차 업체들도 라스트마일 시장 진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다.

라스트마일 서비스는 교통이 혼잡하거나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단거리를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는 전동 스쿠터, 자전거 등 1인용 이동수단을 공유하는 것으로, 카셰어링 서비스와 달리 특정 지역, 일정 범위 내에서 서비스된다는 특징을 지닌다.

교통안전연구원에 따르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연 평균 20%를 상회하는 고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2년 경 그 규모는 6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전통적인 이동 목적을 벗어나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시하고자 하는 이유다.

푸조, 마이크로 E-킥


■ 전동 스쿠터 선보이는 자동차 업계

현대기아차가 2021년부터 상품화할 전기 스쿠터는 지난 2017년 선보인 ‘아이오닉 스쿠터’를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향후 트렁크에 일체형으로 탑재된 ‘빌트인 타입’으로 선보여질 계획이다.

전동 스쿠터는 10.5Ah 크기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약 2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km로 제한될 예정이다. 또한 3단으로 접히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부피는 줄이고, 무게는 7.7kg으로 현재 동종 제품 중 가장 가볍게 제작됐다.

푸조는 지난 2016년 ‘마이크로 E-킥’이란 이름의 전기 스쿠터 판매에 돌입한 상태다. 완충시 10~15km의 주행이 가능한 마이크로 E-킥의 최고속도는 25km/h이며,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해 무게는 8.5kg 수준을 지녔다.

현대차, 전동 스쿠터


특히, 유럽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3008에는 ‘독 스테이션’ 옵션을 제공, 마이크로 E-킥의 충전과 수납을 동시에 가능토록 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향후 현대기아차가 선보일 빌트인 타입의 전기 스쿠터를 예견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 시장 경쟁 본격화..외국계 스타트업도 한국 진출

현대차는 수도권 지역과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 자전거와 전동 스쿠터를 공유하는 ‘ZET' 서비스를 론칭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얻은 연구 결과로 보다 고도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현대차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 아닌, 중소 협력업체 및 스타트업들과 협력하는 형태를 취한다는 점에서도 차별성을 지닌다. 서비스 플랫폼 구축은 현대차가 맡고, 그 운영은 복수의 서비스 운영회사가 담당하게 되는 것. 현대차는 이를 통해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발전과 상생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포드, 고 바이크(Go Bike) 서비스


포드는 지난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시작으로 공유 자전거 서비스 고 바이크(GoBike)프로그램을 론칭했다. 포드는 이를 위해자전거 공유회사 모티베이트(Motivate)를 인수하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포드가 추구하고 있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자율주행, 고객경험, 빅데이터 등의 분야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포드의 셰어링 서비스 강화는 이러한 전략의 일부분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라스트마일 서비스는 국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이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아시아 최초이자 외국계 기업으로선 최초로 국내 라스트마일 시장에 뛰어든 빔(Beam) 때문이다.

싱가포르 국적의 스타트업인 빔은 지난 2월 호주를 시작으로 뉴질렌드, 말레이시아에서 전동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국내 진출을 위한 전담 팀을 새롭게 구성하고, 세계에선 유일하게 24시간 논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제공: 빔모빌리티코리아


업계 관계자는 “라스트마일 시장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고속 성장이 예고된 영역”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업체들간의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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