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구상 칼럼] 북유럽 감각의 디자인..볼보 XC40

데일리카 조회 수1,964 등록일 2019.04.08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XC40


확실히 SUV의 전성시대임이 틀림 없는 것 같다. 전통적으로 안전한 승용차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진 볼보에서도 SUV 모델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볼보는 XC60과 XC90등 중대형급 SUV를 보유하고 있고, 이제 소형급 모델로 XC40을 내놓았다. XC라는 이름은 크로스 컨트리(cross country)의 줄임말 이다. 즉 전천후 성능을 가진 차량을 의미하는 것이다.

2018년형 볼보 XC40 R-디자인 모델


볼보의 디자인은 최근 들어 크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1990년대 중반까지는 튼튼한 이미지를 주는 각진 차체 형태가 볼보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였지만, 90년대 후반들어 부드러워지기 시작했었다.

물론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었지만, 어쩐지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렇게 약간의 혼란기(?)를 거쳤지만, 최근의 볼보는 과거의 강건한 이미지를 되찾아가고 있는 인상이다.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DRL


현재의 볼보 디자인 수장으로 부임한 잉엔라트는 박스형 디자인을 추구하지 않으면서도 본래의 볼보가 가지고 있던 견고하고 기능적인 이미지를 잘 살려내고 있다.

아울러 북유럽의 설화를 모티브로 한, 이른바 ‘토르의 망치’를 모티브로 하는 주간주행등의 채택 등등으로 적어도 시각적 이미지에서 이제 볼보는 그 어느 자동차 브랜드와도 확연히 구분되는 디자인 이미지를 가지게 됐다.

볼보 특유의 필러를 뒤덮은 테일 램프


이런 시각적 개성은 테일 램프에서도 명확하다. 볼보가 1980년대의 스테이션 왜건에서부터 사용해온 D-필러 전체를 수직으로 감싼 디자인의 테일 램프를 모티브로 하는 디자인이 새로운 XC40에서도 쓰이고 있다.

낮에 보이는 확연한 아이덴티티 뿐 아니라, 밤에도 길게 점등되는 미등으로 인해 절대로 혼동되지 않을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수직형 테일 램프의 개성을 강조하는 미등


사실 순수 조형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수직의 조형요소는 엄숙하고 진지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이런 수직의 조형요소는 그래서 볼보의 안전성 중시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이러한 수직 조형요소는 실내에서도 나타난다. 그것은 바로 센터 페이시아와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좌우측 끝단에 부착된 환기구의 형태에서 볼 수 있다.

수직형 테일 램프가 특징인 볼보 XC40의 뒷모습


피아노 블랙의 유광 베젤과 그 안쪽에 자리잡은 크롬 베젤이 수직 비례로 디자인된 환기구 디자인은 특별한 장식이 없는 수수한 형태임에도 그 자체로써의 존재감과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전체 디자인 이미지를 매우 진지하고 견고하게 보이게 해준다.

이런 것이 바로 북유럽, 특히 스칸디나비아의 기능적 디자인의 힘일지 모른다. 스웨덴에서 온 조립식 가구 이케아 역시 바로 그런 북유럽 디자인의 하나라고 할 것이다.

볼보 XC40의 슬림한 수직형 벤트 그릴


이들 북유럽의 디자인은 철저하게 기능적이고 실용적이다. 그런 맥락에서 XC40의 앞 도어 트림 패널에서 포켓 안쪽에 오렌지 컬러의 부직포를 대고, 암 레스트와 도어 포켓 등의 구조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디자인을 보고 있노라면 전율이 느껴지기도 한다.

치밀한 짜임새 속에 기능성과 실용성, 그리고 조형성의 삼박자가 들어맞고 있기 때문이다.

진지하고 견고한 인상의 볼보 XC40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북유럽 풍의 감각적 디자인은 실내 전체에서도 볼 수 있는데, 도어 트림에 입혀진 부직포와 같은 색상의 카펫을 깔아서 도어 트림 패널에서 보여준 시각적인 기능성을 실내 전체로 연장시키고 있다.

이런 디자인 감각은 일본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장식적 감각의 디자인과는 그 맥락이 전혀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북유럽 풍의 실용적 디자인의 도어 트림 패널


차체 디자인은 기본 모델과 스포티한 감각의 R 디자인 모델에서 색상의 조합에 변화를 주면서 도시적이거나 기능적, 혹은 패셔너블한 이미지로 차별화 하고 있다.

전체를 하나의 차체 색으로 처리한 모델은 기능적이면서도 오프로드에도 어울릴 듯한 이미지를 준다. 반면에 지붕을 블랙 아웃 시키고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베젤 대신 블랙 베젤을 더한 R디자인 모델은 도시적 이미지를 준다.

진지한 이미지의 볼보 XC40의 센터 페시아


물론 지붕을 흰색으로 처리하고 파스텔 톤의 차체색을 조합한 모델은 매우 패셔너블한 인상이다.

이와 같은 XC40의 디자인 다양성은 인위적 장식을 쓰지 않는 북유럽의 디자인 감각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기능적 감각을 가진 볼보 XC40의 실내 공간


우리들이 지금까지 가장 많이 접해 온 일본의 디자인과는 정말로 다른, 기능적 감각의 북유럽 디자인을 이제 새로운 볼보의 차량들을 통해서 볼 수 있을 지 모른다. 세상은 넓고 디자인은 다양하다.

원 톤 컬러 볼보 XC40

블랙 루프 투 톤 컬러 볼보 XC40

화이트 루프 투 톤 컬러 볼보 XC40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기사 ]
[시승기] 가솔린 SUV의 매력..볼보 XC60 T6
[포토] 미래 택배차(?), 서울모터쇼에서 만나는 르노 EZ-PRO
푸조, 북미시장 진입 가속화..“3~4년내 진출 목표”
벌써부터 후끈대는 프랑크프루트모터쇼..‘주목’될 만한 신차는?
시트로엥, ′C1 스페셜 에디션′ 공개..개성있는 외관 ′눈길′
벤츠, 러시아서 E클래스 생산..향후 SUV도 생산 계획
자율주행차 = 보잉 737 맥스(?)..디터 제체 회장의 ‘일침’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김필수 칼럼] 자동차 튜닝시장을 활성화 하려면..과연 해법은?
자동차 튜닝은 나만의 차, 개성이 강한 차 등을 목적으로 일반 양산차를 개조하는 작업을 지칭한다. 자동차 자체가 일반 생활용품을 넘어 신체의 일부분이라 할…
조회수 730 2019-04-15
데일리카
[브리핑] 한국형 레몬법에 소극적인 자동차 업계..왜?
지난 한 주간 자동차 업계는 각종 사건사고와 다양한 이슈로 연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있었던 자동차 업…
조회수 394 2019-04-15
데일리카
초보운전자에게 필요한 마인드 컨트롤! 레드썬!!
초보운전 참 힘들다. 누군가는 ‘좋은 차, 좋은 옵션이 무슨 의미냐’, ‘그럴 바엔 막 타게 오래된 중고차를 사지 그랬냐’라고 말하기도 한다. 내가 내 돈 쓰는
조회수 528 2019-04-12
카룻
[김필수 칼럼] 차량용 공기청정기 소비자 인기..선택 기준은?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운전자들 사이에 차량용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밀폐된 차량 실내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산화탄소 농…
조회수 502 2019-04-11
데일리카
운전은 내가 할게, 내차 고삐는 누가 풀어줄래?(멱살 잡힌 최고속도)
요즘 자동차 계기판을 보면 최고속력이 200km/h가 훌쩍 넘는다. 차량의 성능도 하루가 멀다 하고 발전하고 있고 이제는 비포장도로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도로상
조회수 680 2019-04-09
카룻
[영상칼럼] 자동차 얼굴이 비슷비슷해지는 이유는?
요즘 자동차들을 보면서 “왜 이렇게 다들 비슷해 보이지?”라는 생각 해보신 적 없나요? 제조사가 다르면 당연히 크게 차이가 나지만, 같은 회사에서 출시되는 차량
조회수 416 2019-04-08
글로벌오토뉴스
[구상 칼럼] 북유럽 감각의 디자인..볼보 XC40
확실히 SUV의 전성시대임이 틀림 없는 것 같다. 전통적으로 안전한 승용차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진 볼보에서도 SUV 모델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
조회수 1,964 2019-04-08
데일리카
[김필수 칼럼] 네거티브 정책 요구되는..퍼스널 모빌리티 관리법
최근 자동차 산업 및 문화가 급변하게 변하고 있다. 워낙 빠르게 변하다보니 적응하기 힘들 정도로 변신이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과거의 10년보다 앞으로의 1…
조회수 654 2019-04-08
데일리카
[김필수 칼럼]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대응책은?
지난 120여년의 자동차 역사는 메이커 중심의 대량 공급 체계였다. 엔진과 변속기라는 큰 무기를 중심으로 선진국의 전유물로 수직 하청구조라는 특성을 동일하…
조회수 501 2019-04-05
데일리카
스마트카 시대 자동차의 새로운 가치사슬
자동차의 통신 및 컴퓨팅 기능이 강화되면서 자동차는 스마트폰을 잇는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커넥티드카 기술로 많은 파생사업이 발생
조회수 1,251 2019-04-04
맨즈랩
리스트광고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