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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을 버려라-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861 등록일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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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의 LPG 버전을 시승했다. 4년 전 SM5 Nova LPG를 통해 처음 선보였던 도넛 탱크 기술 탑재로 트렁크 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출력 면에서도 가솔린과 큰 차이가 없으며 무엇보다 경제성을 전면에 내 세우고 있는 것이 포인트다. 가격도 가솔린모델보다 낮게 책정했다. 르노삼성 SM6 LPe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세상은 어느 방향으로 바뀔지 아무도 모른다. 방향이 바뀌어도 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일반인들이 취득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의 에너지 수요를 중심으로 한 파워트레인의 변화가 그렇다.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화석연료가 중심에 있다. 다만 지역과 국가에 따라 방향이 많이 다르다. 북유럽을 중심으로 한 많은 나라들은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의 길을 가고 있다. 반면 화석연료로 세계의 패권을 거머쥔 미국은 아직은 대형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픽업 트럭과 SUV가 많이 팔리고 있다. 트럼프는 아예 대놓고 지구온난화 이론을 부정하며 연비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한국은 아주 어정쩡한 상황이다. 독일이나 일본, 대만 등이 탈 원전을 선언한 것에 대해 데이터를 교묘히 왜곡해 전하는 미디어들의 가짜 뉴스로 인해 핵 발전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도 정립되어 있지 않다. 가장 중요한 에너지 정책은 소비를 줄이는 것인데 그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도 없다.


그런 상황과 비교한다면 자동차회사들은 나름대로 합리적인 방향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 아니 그보다는 각 나라마다 다른 연비와 환경규제를 위해 모든 가능한 파워트레인을 개발하고 생산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LPG차량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판매되게 된 것은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유가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어쨌든 바뀌었다. 물론 그에 대해서도 여전히 논란이 있다. 문제는 지금도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과 미세먼지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서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는 점이다.





어쨌거나 그런 상황에서 LPG 엔진 탑재 차를 일반인들에게도 판매가 가능해졌다. LPG차의 단점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충전소라는 인식이 있는데 지금은 전국에 2,000여곳의 충전소가 있다. 대도시의 도심에 충전소 설치가 제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20세기처럼 충전소를 찾아 헤매는 일은 없다.


또 하나의 LPG차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택시에서 보듯이 트렁크에 커다랗게 자리한 LPG 탱크로 인해 적재용량이 적다는 것이다. 이미 2015년에 르노삼성이 도넛 타입의 LPG탱크를 개발해 탑재한 SM5를 통해 그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지금 시점에서 LPG차를 선택한다면 과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선택지로 올릴 수 있다.







SM6가 등장한 지 3년이 지났다. 그런데도 여전히 스타일링 익스테리어는 신선하다. 강하고 날카로운 선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간결하고 감각적이고 따뜻함’이라는 캐치 프레이즈가 새삼 이해가 간다. 중간 중간 다른 그레이드의 모델들을 시승해 왔지만 오늘 만나는 SM6는 익숙한듯하면서 끌어 당기는 맛이 느껴진다. 생명력이 있다는 얘기이다. 그러면서도 커 보인다.





그런 배경에는 균형 잡힌 프로포션도 한 몫을 한다. 와이드&로를 기반으로 뒷바퀴 굴림 방식에 가까운 자세도 기여하고 있다. 앞 얼굴에서는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로 존재감을 강조하고 있으며 헤드램프로 엑센트를 주고 있다. LED 퓨어비전 헤드램프와 LED 전방 안개 등이 채용되어 있다. 과하지 않다는 점이 포인트다. 여전히 라운드화된 면으로 볼륨 감이 강조되어 보이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실내에서도 ‘따뜻한’ 이미지는 그대로다.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부분에 레저를 덧대고 거기에 바늘땀으로 패턴을 만들어 고급 감을 살려내고 있다. 이제는 익숙해진 센터페시아의 태블릿 PC 개념의 8.7인치 S링크 시스템 모니터가 앞 선 기술이었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만큼 커넥티비티 기능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오늘 시승하는 차는 트렁크의 변화가 포인트다. SM5를 통해 경험했던 것으로 도넛(Donut)이라고 명명된 환형 탱크로 인해 플로어가 조금 높다. 그래도 LPG 탱크가 없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거부감이 없어졌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개량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구 포인트다.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탱크의 재질 경도를 높이고 가벼운 강판을 사용해 탱크의 두께를 15% 늘렸다. 탱크 무게는 10% 저감됐다. 기존의 밸브 모듈 대신 일체형 멀티 벨트 시스템을 채용한 것도 변화다. 일반적인 LPG 탱크 대비 40%, 가솔린 차량의 85% 수준까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도넛 탱크’로 차체 무게 중심을 낮춘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엔진은 1,998cc 직렬 4기통 DOHC LPG로 최고출력 140ps/6,000rom, 최대토크 19.7kgm/3,700rp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수동모드가 있는 무단변속기. 구동방식은 앞 바퀴 굴림 방식이다.


발진 감각은 부드럽다. SM5 LPG에서 약간 과민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다르다. 풀 가속을 하면 6,000rpm 부근까지 바늘이 순간적으로 올라가며 가속한다. 출력과 토크 수치가 가솔린과 비슷하지만 오른발에 느껴지는 감각은 약간 다르다. 약간은 매끄러운 느낌이다. 20세기 CVT의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을 없지만 그렇다고 토크 컨버터 방식과 똑 같지는 않다. 중속역에서 가속을 하면 엔진회전계의 바늘이 바쁘게 움직이며 오르내렸던 SM5와는 느낌이 다르다. 좀 더 진중한 편이다. 특별히 파워가 부족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다.


시내 주행에서는 별 생각 없이 달리게 해준다. CVT의 동력 전달 감각도 불만이 없다. 닛산의 자회사인 자트코제 CVT는 이미 그 숙성도를 평가 받고 있다. 의식을 하지 않는다면 가솔린 엔진과 차이가 없을 것 같다. 다만 디젤 엔진의 두터운 토크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약간은 아쉽게 느낄 수도 있다.


국도나 고속도로 등의 통상적인 주행에서는 특별히 파워가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100km/h에서의 엔진회전은 2,200rpm으로 조금 높은 편이다. 고속 영역에서는 엔진회전이 조금 더 높다. 그만큼 연비에서 손해가 난다. 디젤차를 시승할 때는 연료계의 눈금이 아주 천천히 내려가는데 이 차는 눈금의 이동을 확인할 수 있다.





제원표상의 연비는 9.0~9.3km/리터로 SM5 LPG의 9.6km/리터보다는 낮다. 물론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서도 낮다. 실제 시승을 위한 주행을 마친 후 계기판에 표시된 것은 8.3km/리터. LPG는 열효율이 낮은 한계로 인해 상대적으로 좀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할 수밖에 없다. 요즘 가솔린과 경유 가격 상승분을 감안하면 총 비용 면에서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초 고속역으로 올라가기 위해 풀 가속을 하면 속도계의 바늘이 즉각적으로 상승하지는 않는다. 부밍음이 가솔린이나 디젤과는 다르다. 소음이 크기보다는 성질이 다르다. 풀 가속을 하면 엔진회전계의 바늘이 순간적으로 레드존까지 올라간다. 그렇다고 그만큼 파워가 추출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가속 페달을 통상적인 감각으로 조절하면 특별히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





연료탱크 구조 변경으로 인한 거동의 변화는 감지하기 어렵다. 이론적으로는 무게 중심이 더 낮아지고 뒤 차축 위가 아니라 트렁크 부분에 탑재되어 있어 앞뒤 중량 배분에서 좀 더 이상적인 쪽으로 변했을 수는 있다. 이 차를 과격하게 조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런 거동의 변화를 체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전체적인 주행 감각은 부드러운 쪽이다. 코너링에서 롤 각은 충분히 억제되어 있다.


록 투 록 2.7의 스티어링 휠을 중심으로 한 핸들링 특성은 약 언더. 시승을 위한 주행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정도다.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원심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패밀리카로서의 용도를 감안하면 특별히 지적할 것이 없다.





그보다는 가솔린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상품성에 대해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기본 모델인 SE 트림부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운전석 파워 시트, 뒷좌석 열선 시트, 하이패스 시스템, 전자식 룸 미러,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차음 및 열 차단 윈드쉴드 글래스, 스마트키, 매직 트렁크 등 한국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들을 대부분 채용하고 있다.


안전장비로는 사각지대 및 전방 및 측방 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이 채용되어 있다.


SM6 LPG는 연료 비용도 중요하지만 트렁크의 도넛 환형 연료탱크 설계로 인한 트렁크의 높은 활용도가 세일즈 포인트다. 벌써 4년 전에 개발한 이 시스템이 이렇게 주목을 끌게 될 줄은 몰랐다. 당시 시승을 하면서도 다른 모든 것을 제외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혼돈의 시대에 한국의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주요제원 르노삼성 SM6 LPe


크기
전장×전폭×전고 전고 : 4,850×1,870×1,460mm.
휠 베이스 : 2,810mm
트레드 앞/뒤 : 1,615/1,610mm
차량 중량 : 1,470kg
최저 지상고 : 120mm


엔진
형식 : 1,998cc 직렬 4기통 DOHC LPG
최고출력 : 140ps/6,000rom
최대토크 19.7kgm/3,700rpm
보어×스트로크 : ---mm
압축비 : ---
연료탱크 용량 : 75리터


트랜스미션
트랜스미션 : CVT
기어비/후진 : -----
최종 감속비 : -----


섀시
서스펜션 : 앞/뒤 맥퍼슨 스트럿/어댑티브 모션 링크
브레이크 : 앞/뒤 V 디스크/디스크
스티어링 : 랙& 피니언
타이어 앞/뒤: 245 /45R18
구동방식 : 앞바퀴 굴림방식


성능
0-100km/h : ---
최고속도 : 210km/h
최소회전반경 : ---
연비: 9.0~9.3km/리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 146g/km
트렁크 용량 : 436 리터


시판 가격
SE : 24,778,350원
LE : 26,817,075원
RE : 29,117,175원


(작성 일자 2019년 5월 28일)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명
    르노삼성
    모기업
    르노그룹
    창립일
    2000년
    슬로건
    새로운 10년, 세계로의 비상
  • 르노삼성 르노삼성 SM6 종합정보 저공해3종
    2016.03 출시 중형 06월 판매 : 1,232대
    휘발유, LPG 1461~1998cc 복합연비 9.0~17.0 ㎞/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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